법정유희
이가라시 리쓰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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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 게임>
로스쿨 재학 시절 했었던 게임의 이름. 피해자가 가해자를 지목하고 무게의 게임이 열리는 모의 법정에서 심판자를 가해자가 범인임을 입증하는 게임. 피해자가 고소인과 검사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증거를 확보하거나 증인신문 등을 실시하여 지목한 사람이 범인임을 입증할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는 것이다.
이 게임의 존재를 설명할 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있다. 심판자가 내린 결정을 따르는 이유?
실제 재판과는 달리 집행력이 없음에도 심판자의 결정에 승복하고 제재를 받아들이는 이유가 뭘까? 힌트는 여기에 있다.

줄곧 심판자 역할을 맡았던 가오루. 로스쿨 재학 전에 이미 사법시험에 합격한 수재.
그로부터 호출을 받았다.

추억의 소환인가? 이런 늦었다. 모의 법정 출입문을 열었을 때 눈앞에 예상과는 다른 광경이 펼쳐진다.

미레이. 로스쿨 수료 후 나처럼 사법시험을 합격했다. 그녀의 손에는 칼이 쥐어져 있다. 그녀의 것인 팬던트가 놓여 있고. 나를 이곳으로 부른 가오루는 움직이지 않는다.

나는 미레이의 변호인이 되었다.
“피고인의 무죄를 주장합니다.”

함정...일지도 모른다.
나와 미레이는 과거 어떤 일을 함께 저지른 공범이다.

미레이는 로스쿨 재학 중 도청을 당한 적이 있다.
도청을 사주한 사람은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는 알 것 같다. 가오루.
가오루가 죽기 한 달 전. 그의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오루는 로스쿨 입학 전부터 나와 미레이를 알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언제,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그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가오루는 나에게 유언을 남겼다.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것처럼. 어디를 가달라고. 왜...
재판을 앞두고 나는 가오루의 유언을 따른다.
그곳에서 내가 발견한 것은...

미레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묻고 싶지만 입 밖에 나오지 않는 그 말.
“네가 죽인 거 아니야?”

검사와 판사의 추궁에 내가 내놓은 답은....

<법정 유희>에서 확인하시라.

이가리시 리쓰토의 데뷔작. 될성부른 떡잎은 이미 만개했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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