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 - 모든 사람은 한 편의 드라마다
이언주 지음 / 비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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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바뀌는 세상, 그보다 더 빠르게 바뀌는 방송가 트렌드 속 6년 가까운 시간동안 유지하고 프로그램이 있다.

길을 가다 마주치는 분들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던 초반부와는 달리 요즘에는 미리 섭외한 출연자를 정해진 장소에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소 심심하고 특별할 것 없어보이는 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장수프로그램이 되었을까?


다 읽고 나면.

그 답이.

보인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출연했었다.

이 책에 나오는 분들만 50명.

각기 다른 인생이 펼쳐진다.

공통점을 찾자면 그들은 그들이 보내 온 시간의 힘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을, 나눔의 힘을 믿는다는 것이다.


유재석, 조세호 두 MC의 질문에 답을 하는 그들의 얼굴은 하나 같이 빛이 난다.

시청자들 대신 질문을 하고, 그들이 이야기를 듣고 대신 감탄해준다. 아마도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내 표정도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아니, 어떻게 그렇게 사신거예요?"


처음부터 지금 하고 있는 길을 걸을 사람보다는 에둘러서 온 분들이 많더라. 처음부터 잘 했던 것은 아니었다.

말은 안했지만 힘들었던 시간들이 많았더라.


그런데.

오래 하면, 그 자리에 오래 버티고 있으면 어떻게든 길이 되더라.

나중에는 저절로 가게 되더라.


빠른 성공이 미덕이 된 세상이고, 성공이란 부를 의미하는 세상이지만. 여기 출연자들은 마음의 부자가 많았다.

나눠줄 수 있는 것은 물질만이 아니더라.

읽다보니 영상을 보면서 느꼈던 울림이 떠오른다.


영상에 다 담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가 여기 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출연자도 있고, 이 책을 통해서 다시 영상으로 찾아본 출연자도 있다.

그들 중 누군가는 책을 내기도 했다.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질문을 해본다.


당신에게 '유퀴즈란?'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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