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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걷는 이 길이 참 좋아 - ‘기승전-딸’을 외치는 딸 바보 아빠의 성장기
이길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새로운 것이 넘쳐나는 세상.
쉽게 싫증을 느끼고 새로운 자극을 찾아가기 바쁜 사람들.
그에 맞춰 점점 빨라지는 변화의 주기.
시선이 바깥을 향할 때.
문든 손의 감각을 느껴봅니다.
밖으로 향한 시선을 아래로 조금 숙이니 보입니다.
아이가 잡은 손이.
아이가 아빠에게 보여주고픈 세상이.
아이를 보면 감탄할 때가 있어요.
무한히 반복되는 병원 놀이. 숨바꼭질, 술래잡기.
같은 대사, 같은 역할, 같은 상황, 같은 놀람, 같은 표정 ...
아이는 매번 똑같은 크기로 웃으며 즐거워합니다.
심지어 지금 읽고 있는 이 책두요.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같은 부분을 읽고 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은 표정입니다.
아이의 얼굴을 보고 있으니, 어제와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
언제 이렇게 컸죠?
아내에게 아이가 하는 말을 공유합니다. 아까 말이지.
아내는 관찰자입니다. 아이와 아빠의 이야기를 안듣는 듯 듣고 있네요.
아빠는 아이에게 오늘도 배웁니다.
그러다 아이가 자랄 세상을 더 생각하게 됩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지금의 아빠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단다.
이 책을 읽을 아이에게 아빠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도 아이의 손을 잡고 그 길을 걷습니다. 마치 처음 걷는 길인 것 처럼.
※ 이 글은 저자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