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읽어주는기자들 #넥서스 #KBS #기자 #김기화 #강병수 #옥유정 #정연욱 #산문

기자가 쓴 책들이 자주 보인다.
‘기자는 기사로 말한다‘고 하지만, 기사로는 쓸 수 없는 그들의 속내가 있을 것이다.
그들이 삼켰던 말들이 결국 넘쳐서 책으로 나오나보다.

책을 읽고서야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이라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되었다. 5년 가까이 이어왔다고 하는데 얼마 전 고별인사를 끝으로 종영된 듯.
뒤늦게서야 구독 버튼을 눌렀다. 시간 날 때마다 들어 볼 생각이다.

책을 읽으면서 받은 인상은 아젠다 키핑의 어려움이었다. 아. 이런 일이 있었지. 되짚어가며 읽는 부분이 많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사건과 사고, 정치 공방, 재판으로 인해 하나의 이슈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지 못했음을 반성한다.

시사에 관심이 있는 편인데도 특정한 이슈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조차 낼 수 없는 때가 있다. 어떻게 따라가야하지?

특정 언론만 구독하면 어느새 내 생각이 그 언론사의 기조와 닮아간다. 그러고 싶지 않아 의도적으로 다른 기사를 찾아본다.

인용한 글은 기자의 선택을 강조하지만, 이 책에서는 언론 소비자의 역할도 강조한다.

기자들조차 자신의 진의를 드러내기 위해 책을 내는 세상이다.
정보가 넘치지만 이젠 가려서 받아들여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적어도 특정 언론의 관점을 자기 생각이라 믿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오늘도 기사를 읽고 검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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