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의 세계 - 『듄』에 영감을 준 모든 것들
톰 허들스턴 지음, 강경아 옮김 / 황금가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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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의세계 #SF #프랭크허버트 #황금가지 #영화원작 #서평단

프랭크 허버트는『듄』을 집필하기 위해 역사, 소설, 종교, 과학 자료, 전문가용 혹은 대중용 자료, 유명 혹은 무명 자료 가리지 않고 수없이 다양한 자료를 참고했다.

그렇게 탄생한 그의 작품이 문화에 미친 영향력은 오히려 창작 시 받은 문화적 영감의 영향력을 훌쩍 뛰어넘었다.

『듄』은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SF 소설이며,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이다.

SF 연구자 존 J. 피어스는 ˝SF에서『듄』이 지니는 위상은 판타지에서『반지의 제왕』이 지니는 위상과 동일하다. 두 작품은 모두 궁극의 세계관을 창작해냈다.˝라고 주장한다.

시리즈의 두번째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지금. 원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다. 사실 프랭크 허버트의 사후 그의 아들이 참여해 내어놓은 후속작들이 기대에 못미치기 때문에 그가 만들어 낸 원작소설들에 대한 향수가 더 커진 듯 하다.

세상에. SF에서 듄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보면 여지껏 읽지 않았다는 것이 부끄러워진다. 그 분량많은 반지의 제왕도 완독했었는데.

40대가 다 가기 전 목표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과 프랭크 허버트의 <듄> 시리즈를 완독하는 것으로 정했다. 자그마치 6년에 걸쳐서 잡은 장기목표이다.

시리즈를 읽기 전에 미리 세계관을 알 수 있는 가이드를 접했다. <듄의 세계>. 시리즈의 위상 만큼이나 공들여서 만든 책. 방대한 사진 자료, 작가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의 구체적인 문헌이나 영향을 받은 사상, 시대적 배경까지.

소설 속 문장을 인용한 부분을 따로 떼어놓고보니 예언자같기도 하다.
어릴적 봤던 2020년 원더키드를 보는 듯한 기분이. 지나고나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수 있기를.

☆ 인상깊은 구절

˝옛날에 사람들은 생각하는 기능을 기계에게 넘겼다. 그러면 자기들이 자유로워질 거라는 희망을 품고 말이야.
하지만 그건 기계를 가진 다른 사람들이 그들을 노예로 삼는 결과를 낳았을 뿐이다.˝ -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 대모

_ 생각까지 다른 이에게 맡기진 말자.

※ 이 글은 @goldenbough_books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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