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거그려서20년살아남았습니다 #정헌재작가 #페리테일 #포엠툰 #백투더퓨처 #에세이 #아워미디어

<포엠툰>
생각해보니 참 오랜 시간이 지났네요.
뭔가를 시작해보려 할 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나는 고개를 드는게 힘들었어요.
그럴 때 있잖아요.
위로받고 싶은데 정작 속 안의 이야기는 꺼내기 힘들 때.
그때였던 것 같아요.
서점에서 나와 비슷한 표정을 한 그 책을 손에 들었어요.

20년이라.
긴 시간이 흘렀네요.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를 어떻게 볼지 궁금해집니다.
나중을 그려봤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나에게 뭐라 말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그냥 손 한번 잡아주고 말 것 같습니다.
너. 이십년 후에도 살아있어. 괜찮을거야.

정헌재 작가님에게 일기장이 드로리안이듯.
이 책이 제게 드로리안이 되었어요.

그날 저도 그날들이 있었지요.

오래. 오래 살아남아주어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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