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고개를돌려도 #델피노 #김정금 #김정금작가 #한국소설 #보험사기 #보험조사원


어쩔 수 없이 떠오르는 그 이름. 그 사람.
그 사건.
책을 덮고 그 이름을 검색해본다.
그에게 선고된 형도.
그리고 아직 그가 보험금 수령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소송 중이라는 것도.
오래전 끝난 줄 알았던 그 사건은 아직 진행중이었다.
그리고 그 옆의 조력자.

읽고나니 의미심장한 제목.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보험조사원 김대리가 고개를 돌리고 정면으로 마주 보았기에,
늦게나마 바로잡을 수 있었던 사건의 담당형사가 일부러 고개를 돌린 것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단서.
당신은 기계가 아닌 사람이다.
흔적을 남기지 않을 수 없다는 말.
그런데 어쩌자고 그런 일들을 했나.
단서를 추적하는 이들이 분명 존재한다.
당신을 조만간 찾을 것.

마음.
일시적인 호감을 산 것은 사실이지만
당신은 사람을 몰랐다.
연정이는...
연정이는 적어도 마지막엔 운명을 스스로
택했다.
그때 당신은.
그만 뒀어야 했다.

돈.
그렇게도 소중하게 여기던 돈.
당신의 발목을 잡은 것은 결국 그 돈.

관심.
김대리는 동생의 실종신고를 뒤늦게 했다는 이유로 의심을 사게 된다.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동생의 마음을 알 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동생은 믿었다.
김대리가 자신을 찾아줄 것을.

가스라이팅.
요즘 만능 치트키가 된 듯한 용어.
호의를 한번쯤 의심하게 되는 이유.

김정금 작가님의 세번째 소설.
사람 마음 파고드는 그들의 존재에 대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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