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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판데믹 초기의 일본.
지침을 내리는 정부와 90% 이상이 이를 지키는 현상을 지켜보면서 펴낸 책이다.

얼마 전에 있었던 일들인데
까마득히 오래 전에 있었던 일처럼
여겨진다.

강렬한 부제
_ 비판이 두려워 생각을 포기한 일본인,
일본사회

_ 피드에 인용한 구절들이 이 부분을 다룬 것인데, 다수의견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를 소수의견을 선택하는 이들이 상대방의 의견을 반박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하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전자의 입장을 취하는 것이라는 분석과 더 나아가 윗 선에 있는 자들이 책임을 제대로 지지않고 우선 사죄의 의사만을 표시하고 시간이 지나기만을 바랐던 기조가 그 선택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했다는 분석 혹은 의견이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기시감이...

자숙을 강요한다.
연예인의 불륜과 고위직 간부의 마작을 사례로 드는데,
이것 역시 상대적으로 책임을 묻기에 수월한 상대를 고른 것이라 평한다.
상대를 공격적으로 비난하는 무리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클래이머를 사용하는데,
그들은 먹잇감을 찾은 이상 집요하게 비난을 행한다.
비난에 못이겨 사죄의 의사를 표한다고 해서 은퇴를 하지 않거나 공직에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기시감이...

전반적으로 사고하지 않는 일본사회를 비난하는데 분량을 할애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이나 대만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인용하자면
_ _ _
국민의 약 90%가 정부의 통제에 순종한다는 것은 그만큼 일본에는 관리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이는 전 세계의 나라들, 예를들어 동아시아만 보아도 조금 특수한 경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도 그렇고 타이완도 그렇고 제2차 대전 후 잠시 동안은 군사 독재 정권이 이어졌지만 국민들이 자신의 손으로 체제를 뒤엎은 역사가 있다.

한국의 경우 ˝독재 정권은 민주화 운동으로 타도한다.˝라는 것이 국민의 몸에 습관화되어 있다. 대통령이 무엇인가 이상한 짓을 하면 수만 명 규모의 시위가 일어나고 이에 따 라 지지율이 단숨에 떨어져 정권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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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사실 국내의 사례를 비교하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읽으면서 찔려하고 반성하게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특히 띠지의 문구가 남일 같지 않았다 하면 오버일까?
˝코로나 사태로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 일본의 민낯
일본이라는 나라가 후진국이 되어 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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