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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서는 이 책을 집어들고 펼치는 행위도 선을 넘는 것 같다.
음. 어려울 것 같은데...

이런 우려는 서문을 읽으면서 이미 사라진다.

이 책의 대담을 함께 한 김재아님이 쓴 서문 중에서

_ ˝예정된 대화가 모두 마무리된 후, 나는 그동안 녹음해두었던 파일들을 들으며 받아적기 시작했다. 한 번의 대화가 4~5시간 정도 되었으니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그런데 나는 어리석게도 1차 녹취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그게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고 고된 일인지 안 해본 사람은 모를 것이다.
뒤늦게 음성을 텍스트로 풀어주는 AI 서비스가 있다는 걸 알고, 2차 작업은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생활 곳곳에 AI가 들어서고 있음을 직접 확인한 셈이다.˝

그래. 몰라도, 익숙하지 않아도 읽으면서 알아가면 되지.

딥러닝 이후의 인공지능.
사람을 뛰어넘는 존재의 출현에 긴장하게 된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부분을 읽다보니 조금 안심이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 장병탁
_ 딥러닝 이후의 인공지능은 디지털화되어서 문제가 바뀌어도 변형할 수 있을 만큼 유연해요.
그런데 한계가 있어요.

디지털화는 서로 다른 영역이나 문제를 숫자 형식의 공통성으로 넘나들 수 있게 해주지만, 사람처럼 유연하게 사고하지는 못 하죠. 그러한 기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공지능도 신체를 갖 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신체를 갖추면 문제 해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생기죠. 겪으면서 학습해나가야 하니까요. 이는 일종의 딜레마예요. 사람처럼 생각하는 건 아날로그 특성이죠. 즉 사람처럼 하려면 직관과 같은 능력에 기반한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현재 인공지능이 잘 하지 못해요. 그걸 넘어서기 위해서는 신체가 있어야 하죠.
그런데 신체가 있으면 피드백을 하며 신체를 바꾸는 게 쉽지 않을 거예요.

♧ 이진경
_ 맞아요. 가령 인간은 탁구 같은 운동을 할 때, 인공지능처럼 계산하지 않고 감각적으로 반응하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지만,
실제로 좋은 동작을 신체적으로 익히려면 많은 훈련과 시간이 필요하죠.

사람만이 가지는 힘. 그것은 모호한 의사연락. 대충의 힘.

그리고 서사의 이중성.

완전무결하지 않은 존재라서 가능한 일들이 있네요. 계산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영역.

장인정신.
사물과의 우정.

아. 철학이란 학문의 필요성을 증명합니다.
읽다보니 설득되는 부분이 있어요.
후대가 살게 될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이 책을 통해 들여다보시기를.
언젠가 찾아올 세상.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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