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몸들을 위한 디자인 - 장애, 세상을 재설계하다
사라 헨드렌 지음, 조은영 옮김 / 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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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이 말한 '희망의 이유'가 여기 있었다.

가끔은 그럴 때가 있다.
사람들의 선의를 확인할 때.
뭔가를 해냈다는 뿌듯함.
상대방의 웃음을 확인할 때.
대가를 바라지 않은 도움.

감히 전부를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해하는 시늉은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의 능력 중 하나가 아닐까?
의사전달과 협력. 그리고 공감.

장애 연구 중 사회적 모델에 주목한다.
"장애의 사회적 모델에서는 시나리오가 몸에서 주변으로 확장된다. 거기에는 어떤 식으로 구성되었든 몸이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가능 또는 불가능하게 만드는 도구, 시설물, 교실, 보도 그리고 인간의 번영을 이루는 제도와 경제라는 더 큰 구조가 포함된다. 사회적 모델에서 장애를 살아 있는 경험으로 만드는 것은 몸의 조건과 세상의 형태 사이의 상호작용이다. 따라서 장애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사회의 문제이다."
31쪽

그리고 이어지는 각 챕터 - 팔과 다리, 의자, 방, 거리, 시계- 를 읽다보면 디자인이 할 수 있는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된다.

거리, 시계를 다룬 부분은 예상치 못한 개념에 당황하게 된다.

창의성.
아직 AI에게 따라잡히지 않은 분야는 바로 공감능력에서 출발하는 창의성이 아닐까.

뭔가 어울리지 않는 부분에서 느껴지는 온기가 좋았던 책.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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