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건설 엔지니어 시점 - 철근 콘크리트를 사랑하는 일. 건설 엔지니어 일일드라마
양동신 지음 / 김영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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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드라마 시리즈.
첫번째는 전지적 건설엔지니어 시점.
아마도 생경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이들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줄 새로운 프로젝트.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사람이다.

■ 상담사 님은 뜻밖의 말을 해주었다. 서너 시간 나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본인이 기업체 임원이라면 당신을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말씀이었다. 머리가 땡 하고 울리는 말이었다.
아니 왜? 정말 캄캄하고 앞이 안 보인다는 말만 했는데, 어째서 그런 말씀을 하시냐고 물어봤다. 상담사님은 학생과 같이 조리 있게 말을 하고, 상대방이 경청하게 만드는 능력은 쉽게 가지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자는 근거없는 자신감을 얻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원동력 삼아 커리어를 쌓아간다.
읽어보면 동의할 것이다.

■ 이것을 노하우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일을 하며 어떤 새로운 정보를 처음 접할 때는 잘 이해되지 않더라도 가급적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을 듣고만 있으려고 노력한다. 어떤 정보든 처음에 접하면 단어가 익숙하지 않아 제대로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일단 처음에는 그저 듣기만 하고 대강 정보의 크기와 특성 정도만 파악한 후, 자리에 와서 차분히 해당 문서를 세세하게 살펴본다. 그렇게 한나절 정도 스스로 공부하고 다시 설명해준 사람에게 가면, 처음에는 들리지 않았던 것들이 들리기 시작한다.

: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한 첫걸음은 경청하는 것부터.

■ 저자는 좋은 사수일까? 부담스러운 사수일까,

일의 세계는 다르다. 하나라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문서나 결과보고서를 만든다면 다시 처음부터 일을 시작할 가능성이 생긴다. 나만 삽질을 하면 괜찮지만, 회사에서 개인의 삽질은 곧 조직의, 그러니까 타인의 재작업으로 이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과업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모든 일의 시작이다. 같이 일을 하기 가장 어려운 타입의 주니어는 그저 일을 못 하거나 느리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못 할 일을 혼자 끙끙 앓으며 오랫동안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의 영역이라면,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의 영역이라면 어서 빨리 시니어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나중에 두 번 작업을 하거나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다. 물론 이렇게 끙끙대는 주니어를 간파하는 능력 역시 훌륭한 시니어의 덕목이기도 하다.

: 아마도 같이 일하기 편한 사수일 것 같다.
혼자 끙끙대는 이를 두고 보지는 않을테니까.

■ 중요한 것은 어떤 전공이나 산업에서 일을 하느냐보다는, 얼마나 자기 일을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해나가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표지 뒷면의 "눈에서 땀이 쏟아져도 괜찮아! 중요한 건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이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본받고싶은 마인드.

아마도 이 시리즈는 현재를 살고 있는 장인들과의 만남일 듯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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