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의 교양 - 내 손목에 있는 반려도구의 인문학
시노다 데쓰오 지음, 류두진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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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손목시계의 심오한 세계를 역사와 문화적 측면에서 살펴보며 시계에 관한 교양을 높이고 손목시계를 더 깊이 있게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계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또 다른 경치가 펼쳐진다. 삶이라는 유한한 시간이 더욱 풍요로 워질 것이다.

반려도구라니!! 가끔 단어만으로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온다. 그대, 글감 고르는 것을 고민해본 적 있는가? 그렇다면 필히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손목시계로 책 한권을 쓸 수 있다고? 그것도 36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그렇다. 시계에 관심이 1도 없는 당신이라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읽다보면 유익하다. 몰랐던 사실들이 연이어 등장하니까.


예를 들자면
스위스 최초의 손목시계도 사실은 여성용이었다. 1868년에 헝가리의 코스코비치 백작부인이 구입한 파텍필립 제 손목시계는 우수한 기술뿐만 아니라 보석으로서의 형태도 뛰어난 수준이다. 아름답고 앙증맞은 시계를 차고 싶다는 여성의 열정이 시계 기술을 비약적으로 높인 것이다. 한편 남성들은 회중시계가 불편하지 않았기에 남성용 손목시계가 탄생한 시기는 더 나중이다.
계기가 된 것은 전쟁이다.


회중시계에서 손목시계로 넘어가는 과도기. 음. 그렇겠구만.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은 정착하게 된 경로가 있었다는 말이지. 전쟁은 인간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구나! 하다못해 시계 소지방법마저도 변화시킨다.


기계식 시계의 기술과 문화는 유럽에서 탄생했다. 그렇다면 서양의 기계식 시계가 동양에 들어온 시기는 언제일까? 일본의 경 우,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은 1551년이다. 일본에 기독교를 전 파한 선교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Franciscus Xaverius가 기독교 포교를 허가받기 위해 스오국(현재의 야마구치현 - 옮긴이)의 영주 였던 오우치 요시타카 바칠 기증품으로 들여왔다고 한다.
역시 종교가 미친 영향은 대단하다.


시시각각 흐르는 시간을 표시하는 시계 또한 삶과 죽음을 표현하는 물건이라고 할 수 있다. 유한한 삶이라는 시간을 나타내고 죽음을 향한 초읽기를 표시한다. 그래서 시계에는 해골을 모티브로 하는 디자인이 적지 않다.
이런 문장을 발견하면 정말이지 줄을 여러번 긋고 싶어진다.


반려도구의 인문학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유이다.

눈이 돌아갈 정도의 디자인과 브랜드가 등장하지만 관심없던 이에게도 새로운 취미생활이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손목에 채워야만 맛인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영화를 볼 때도 관전포인트가 늘어날 수도 있고.


생각지 못했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책.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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