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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불멸의 역사 - 연금술사에서 사이보그까지, 인류는 어떻게 불멸에 도전하는가 ㅣ 한빛비즈 교양툰 19
브누아 시마 지음,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김모 옮김, 홍성욱 감수 / 한빛비즈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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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넘으려는 지적 운동을 바로 트랜스휴머니즘이라고 합니다.
수명이라는 한계를 가진 인간인데. 그 한계를 깨뜨리기 위해 벌인 일들과 지향점과 기술 발달에 따른 역사와 현재를 보여주는 책.
제목이 대박입니다.
불멸의 역사라니. 종교. 연금술. 기계발명. 기계 결함을 고치듯 인간을 개조할 수 있다는 발상 하에 진행된 일들. 전쟁 속 발전한 기술 등등이 진행된 원인을 불멸에 대한 인간의 욕망에서 찾아냅니다.
이책에서는 먼저 고대 로마의 신비주의 종파인 그노시스파와 아랍과 중세 유럽의 연금술사, 르네상스 시대의 과학자, 그리고 19세기 말에 등장한 우생학자를 살펴봅니다. 이어서 인공지능과 트랜스휴머니즘 그리고 나노기술, 생명공학, 정보기술, 인지과학을 한자리에 모은 NBIC 융합기술처럼 현재 진행 중인 이야기 또한 등장합니다.
'트랜스휴머니즘의 대서사시'
놀라운 불멸의 역사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온 가능성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변화하는 기술의 역사가 아닌,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명제를 뛰어넘으려고 한 인류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 유럽.
몸과 머리를 복제하려는 시도 속에서 트랜스휴머니즘은 이제 새로운 단계에 진입합니다.
결함 하나 없이 완벽한 기계를 만들 수 있다면 인간도 완벽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이런 생각은 곧 엄청난 비극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그 비극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우생학이라는 이름 하에 인간이 했던 일들을.
이제 인간은 인간 개조의 꿈을 안고 인간종 개선에 직접 나서기 시작합니다. 과학을 과학의 영역으로만 둘 수 없는 이유입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등장.
이야기를 시작할 때 말한 것처럼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트랜스휴머니즘의 역사는 동시에 과학과 종교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책에서 다룬 이야기는 끝이 나지만 트랜스휴머니즘의 역사는 계속됩니다. 전쟁과 지구온난화, 세계를 휩쓴 전염병 속에서도 트랜스휴머니스트는 인간의 본성을 뛰어넘어 영원히 살 날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대를 앞선 천재일까요. 미치광이일까요?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주제를 만화로 풀어낸 교양툰 잘 읽었습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