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날마다 마주하는 협력 문제를 딱 한 구절로 요약하면 이렇다. 사회적 딜레마.협력 문제가 사회적인 까닭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아도 누군가의 결정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 협력 문제가 딜레마인 까닭은 개인과 집단의 이익이 엇갈리기 때문이다.개인의 이익이 집단의 안녕과 맞서는 이런 유인 구조에서는 협력의 등장을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도 우리는 걸핏하면 이타적으로 보이는 행동, 자신이 당장 비용을 떠안아 남에게 이익을 주는 행동을 한다. 이 당혹스러운 성향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당신은 위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나요?인간의 본성이 선하기 때문에?음.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만족하나요?그게 최선이야? 확실해요?(시크릿 가든 김주원 실장 버전)■ 이 책 생각보다 재밌어요.물론 고비는 있습니다.형질변이, 근연도, 군락, 다세포 등등이 등장하는 초반.책장을 덮고자 하는 유혹을 이겨낸다면 페이지가 순식간에 넘어가는 기적을 맞이하게 됩니다.아니라면 디엠주세요(솔직히 따지신다면 님 말씀이 맞습니다).사실 저는 피드에 카드로 올린 부분을 읽을 때부터 정신이 조금 나갔어요. 와~ 이 책은 이 부분만 제대로 이해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문제를 자꾸만 이어가요.죄수의 딜레마 정도론 설명이 부족한 것 같은데. 고개를 갸웃하자 상호의존을 들고 나옵니다.■ 그리고 처벌을 2차 공공재로 칭합니다.다시 문제 제기.처벌을 협력의 한 형식, 그러니까 2차 공공재로 보면 '사람은 처벌받지 않으려고 협력한다'라는 주장의 순환논법이 드러난다.처벌은 대개 협력을 장려한다. 이는 인류 역사에서 우리가 어떻게 가까운 일가친척 너머로 협력의 범위를 넓혔는지를 설명하는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우리가 왜 협력하느냐는 물음의 답으로 '처벌'을 말한다면 또 다른 난관을 마주하게 된다. 협력에서 문제가 되는 동기가 처벌 기제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와! 이러니 다음이 궁금하지 않겠어요?평판에 대해 생각해봅니다.어쩌면 이해하기 어려웠던 이슈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것 같아요.■ 저자는 책을 어머니께 바칩니다."협력의 희생자인 어머니께"라고 칭하면서요.어떤 의미인지 알아보고 싶지 않나요?@hanbitbiz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