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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일한 하루 - 쉽지 않지만 재미있는 날도 있으니까
안예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8월
평점 :
#안일한하루 #안예은 #웅진지식하우스 #서포터즈 #도서협찬 #가수안예은 #싱어송라이터 #문어의꿈 #멘탈관리 #에세이 #한국에세이
마음에 들어온 구절
나를 보고 힘을 얻는 사람들 덕에 되레 내가 콤플렉스였던 모든 것을 벗어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어떤 모습이든 예뻐!'가 아니고, '이렇게 태어났는데, 뭐 어쩌라고 그냥 살아. 네 할 일이나 잘 해'라는 생각을 드디어 컨트롤타워에 박아넣었다. 정말로 홀가분했다.
나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른다. 몰랐고, 모르고, 앞으로도 모를 것이다. 그러나 나를 미워하지 않는 방법은 찾았다. 그중 하나가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 같다. 어떠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 없이 '그냥 이게 나야'하고. 내 이목구비를 하나하나 뜯어볼 시간에 주어진 일이나 해치우고,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훨씬 낫다.
맞는 것도 틀린 것도 없다. 그러니까 내 말은, 씩씩한 삶까지 가는 길이 참 멀고 험하지만, 해볼 만 하다는 것이다.
2. 후기
이 책 추천한다.
기대 없이 펼쳐든 글에 빠지는데 걸린 시간? 뭐, 그 시간은 정확히 측정은 못했으니 생략하기로 하고.
근데, 정말. 내용이 좋다.
책을 읽기 전에 먼저 할 일이 있다. 유튜브 알라딘TV에서 임현주 아나운서 사회로 북토크 진행하는 영상이 있는데, 그걸 먼저 봐야 한다. 안예은님 말투와 목소리를 입력한 후 책을 읽어보자.
음성지원이 확실히 된다. 읽는 글에 따라서는 직접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혼란스러운 내용들이 등장하기도 하는데(사람에게 기대가 없다고 하는데, 이건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닌가? 주변에 사람이 많은데? 인연도 소중히 여기는 것 같은데? 잘 챙기는 것 같은데? 아닌가?... 근데 아버지가 세분이나 된다고? 그분들 중 두 분이나 기꺼이 글을 써주셨다고? 뭐 오해가 있는 표현일 수 있는데, 아버지들 이야기는 책을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괄호 글이 이렇게 긴 것을 보니 나도 영향을 받은 듯), 뭐 그건 받아들이기 나름이니까.
뻔한 이야기가 없어서 좋다. 분량도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부 쏟아낸 것 같은 느낌.
상상해본다. 친구와의 약속이 미뤄져서 혼밥하고 거리를 걷다가 디저트 가게에 가거나 카페에 들어가는 작가님.
음. 밥은 여기? 디저트는 여기? 그래. 리서치 후 신중하게 선택받은 곳이니 체크해두자. 여기 맛집이네.
책을 하나 추천받고 싶은데 말이지. 일단은 최근에 내가 읽은 책이 뭐였더라. 관심 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는? 어라? 내 취향에 대해 나도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 그래. 추천받으면 일단 사보자!
오늘 미팅이 있는데 말이지. 어떻게 대해야 할까? 호감도. 20%를 넘기지 않는다고 전제를 하자. 그리고 뭐 분위기가 좋으면 좋지 뭐.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읽다보니 괜찮다. 빠져든다.
건강관리, 멘탈관리, 인간관계 등등 빠지는게 없네.
작가님. 인기있을만 하다. 인정!!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인 느낌이나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