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 글자 한빛비즈 문학툰
SunNeKo Lee 그림, 정이립 옮김, 너새니얼 호손 원작, Crystal S. Cha / 한빛비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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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자 #문학툰 #너새니얼호손 #한빛비즈 #서평단 #도서협찬 



너무도 유명한 소설.

주홍글자 혹은 주홍글씨라는 말을 간혹 썼던 것 같다.

낙인. 부정한 행위.

공개적인 처벌.



드라마 추노를 볼 때. 떠올렸던 것 같다. 눈에 보이는 곳에 노비의 낙인을 찍는다. 


주홍글자의 그것은 가슴에 대문자 A를 직접 수놓은 옷을 입고 다니는 것.



남과 여. 혼자서 할 수 없는 행위.

그래서 여자는 아이를 안고 단상에 오른다. 상대방이 누구인지 공개적인 자리에서 받는 추문.

입을 열지 않는다.



여자는 가슴에 수놓은 글자를 드러내고 늘 자신의 행동을 조심스러워한다.



남자. 공개할 수 없는 신분. 그는 늘 가슴에 손을 얹고 다닌다.

여자가 주홍글자를 새긴 부위와 비슷한 곳.



여자는 비난을 받을지언정 밖을 자유롭게 걷는다. 

남자는 스스로 본인임을 알고 있다.



그리고 여자의 남편.

아이의 아버지가 누군지를 알아내려 여자에게 묻는다.

누구냐고.

대답하지 않는다.



그는 남자를 의심하고 있다. 그리고 건강을 돌봐준다는 핑게로 그의 곁에 머문다. 그리고 죄책감을 심는다.

그는 알고 있을까? 점차 그의 얼굴이 악마의 그것을 닮아간다는 것을.



그리고 아이.

자유로운 영혼.

남자는 따르다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왜 숲에서만 친근하게 대하지?

낮에는 왜 외면하는 걸까?

엄마랑 같은 곳을 늘 부여잡고 다니는 남자는 어디가 아프지?

내 아빠는 어디 있을까?



수년간 한결같이 봉사하는 삶을 살았던 여자로 인해 점차 주홍글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

여자는 진즉에 주홍글자를 떼어버릴 수 있었으나 그리하지 않았다.



남자는?

끝내는 여자의 죄를 추문했던 단상에 오른다.

여자의 남편에게 한때 굴복해 정신적으로 피폐해졌으나 그는 결국 일어선다.

그리고 고백한다.

제가 이 여자와...

아이의 ...



여자의 남편은 끝내 구원받지 못했다.




낙인. 그것은 누가 누구에게 찍은 것인가. 

자유로운 사람은 누구였는가.

신앙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원작에 흥미가 생긴다.

문학툰의 순기능.

아마도 우리 아이의 첫 고전은 이 책으로 시작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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