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웨스 앤더슨 - 그와 함께 여행하면 온 세상이 영화가 된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월리 코발 지음, 김희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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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저자. 어라? 웨스 앤더슨이 아닌데?


제목 뭐지?


"대칭적인 선이든, 파스텔 색조든, 완벽한 구도든, 아니면 뭔가 단번에 설명할 수 없는 특이하고 아름다운 것이든,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에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스타일이 있다. 그렇다면, '우연히' 그의 영화 속 장면처럼 보이는 세계 곳곳의 '진짜' 장소들을 발견한다면 얼마나 환상적일까?"

그렇다. 이 책의 제목과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안산 대부도를 가면서 캘리포니아를 떠올리는 와이프에게 권하고 싶은 책.


그럴 때 있다. 분명 기시감이 있는 풍경. 와 본 적이 없는데. 그러다 문득,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거나 요즘엔 인스타 피드에서 봤다던가 하는 그런 장면들.

덕분에 할 일이 생겨버렸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관람.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시간인데 ㅎ 얼마 전에 읽은 책의 제목처럼. 시간을 좀 더 즐겁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압도적인 스케일. 글로벌 프로젝트잖아.


미국&캐나다, 라틴아메리카, 중부 유럽&서유럽, 영국&북유럽, 남유럽&동유럽, 중동&아프리카, 남아시아,중앙아시아,동아시아, 오세아니아, 심지어 남극까지!

책의 디자인에 민감한 편인데, 와~ 색감이.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을 저격한 글자체! 마블 영화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화면이 바뀌면서 지명을 화면 전체에 띄울 때의 그 글자체!!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먼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목록을 떠올려보자.

<그랜드 부다패스트 호텔>


이제 넘겨보자!

영화에서 말고 실제로 이런 그림같은 하늘과 건축물이 존재한다고?


저자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난 후 주변에 대한 관심이 생겨났다고 한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은 그들이 들고 있는 카메라의 렌즈가 부리는 마법 때문은 아닐 것이다.

최근에 읽은 책에도 나왔었지. 찍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찾아보자. 주변에 뭐가 있을지. 그리고 찍어보자. 어쩌면 나올지도 모르니까. 당신만의 작품이.


이 책을 선물한다면 누구에게 보낼지 생각해봤다. 고민된다. 왜? 누구라도 이 책을 보면 떠나고 싶어질 테니까.


오늘 아침 확진됐음을 알린 지인에게 보낼까? 가만. 이건 벌칙인데...? 아, 휴가를 안다녀온 사람이 누가 있더라 ㅋㅋ


개인적으로 가장 가고 싶은 장소 하나만 고른다면~~

책 46p에 실린 <허스트 캐슬>.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특색있는 묘비명의 주인공 '조지 버나드 쇼'가 "신께서 돈이 있었다면 지었을 만한" 곳이라 평했다. 이런 신랄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극찬. 신도 돈이 없으면 못 짓는 곳이라니. 이곳에 가서 신이 당한 의문의 1패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덧) 서문에 진짜 웨스 앤더슨의 헌사가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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