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태왕 담덕 2 - 천손신화
엄광용 지음 / 새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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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평양성 전투. 대왕 사유 훙거.


백제군의 도발을 끝내 못 이긴 고구려군. 후퇴를 거듭하는 척 하면서 줄다리기 전략으로 해평이 이끄는 고구려 기마병의 기동성을 제압한 후 백제군은 태자 구부의 원군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고구려군을 패퇴시킨다.


고군분투한 추수가 어떻게든 대왕 사유를 피신시키려 하지만, 중과부적이었다. 화살을 맞아 한쪽 눈을 잃었음에도 사유를 구하려 하였으나 늦었다. 추수 역시 혼절한다.


태자 구부는 평양성으로 이동 중 파발마를 통해 소식을 전해 듣는다. 어떻게 해야 하나? 복수? 수습?


왕위 계승 후 수습을 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백제군의 자발적인 후퇴를 전해듣는다. 독화살을 사용한 것은 도의가 아니었다는 판단 하에 군대를 물리기로 한 것이다.


선왕 사유(16대 고국원왕)를 이어 왕위에 오른 구부. 준비된 군왕인 그는 부왕의 장례를 치르고 나서 국내성으로 돌아온 후 백제를 쳐서 원수를 갚는 일보다 앞서 개혁의 기치부터 올렸다.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잦은 전쟁으로 피폐해진 민심을 수습하는 일. 인재 등용, 교육기관 경당 제도 강화, 태학 설립 등.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한다. 그 방안으로 불교를 받아들인다.

왕권 강화의 기로. 그것은 후대 안정화에 달려있었다. 대왕 구부는 후사가 없었다. 왕태제 이련과 동궁빈 연화가 주목받는 이유. 그리고 후계를 막기 위한 암투가 벌어진다. 동궁빈의 임신을 막고자 하는 세력. 그리고 이어지는 의문사. 이련의 스승 을두미는 이련의 요청을 받아 궁으로 들어온다.


을두미의 간언.

"대왕 폐하! 이번 사건은 폐하께서 직접 관여하실 일이 아닙니다. 대신들에게 공론화하여 사건의 진상을 밝히도록 하되, 그저 목계처럼 감정의 흔들림 없이 바라보기만 하소서, 형벌은 대신들이 내리되, 폐하는 최종적으로 선언만 하시면 됩니다. 폐하께서 꿈구는 고구려의 개혁정치는 정의구현에 있질 않사옵니까? 부디 이번 사건을 통하여 대신들이 정의 가운데 바로 서는 본보기가 되는 계기로 삼으로서."


이후 책임을 묻는 과정. 왕권강화를 견제하는 세력의 몰락. 역사드라마의 그것처럼 긴장감이 흐른다. 사건의 일단락.

그리고 뿌리뽑지 못한 후환은 수면 아래에서 반역을 꾀하게 된다. 적통 분쟁. 왕제 무의 아들 해평의 존재.

종교를 둘러싼 갈등. 불교를 받아들여 왕권을 강화하고자 하는 구부에게 반기를 드는 유교 숭상 세력.


갈등은 아직 임계점에 도달하지 않았으나, 언제고 터질 문제. 과연 위기를 넘기고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왕손의 탄생. 동궁빈 연화의 순산. 담덕. 그의 이름은 대왕 구부와 국상 을두미가 짓는다.

깊고 그윽하다라는 의미의 담. 은혜를 베풀다, 바로 서다 라는 의미를 담은 덕.


그 이름대로 그는 태왕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는 시리즈의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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