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 - 인간성의 기원을 찾아가는 역사 수업
닐 올리버 지음, 이진옥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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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 반했습니다.
<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

제목을 미술품처럼 경매에 붙인다면 얼마에 낙찰될까? 이토록 문학적인 제목이라니.

매대에 놓인 책의 제목을 본 순간 이 책을 그냥 지나치긴 어려울 듯 합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어디에 놓아두어도 있어보일테니까요.

자.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당신은 이 책을 읽어야만 합니다.
당신의 서재에서 이 책을 발견한 누군가는 십중팔구 내용에 대해 물어볼테니까요.

그런데 이 책은 리뷰를 남기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왜냐? 인간성의 기원을 얄팍한 독서력으로 풀어내 리뷰를 남긴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쓴 이 책 자체가 인류사의 요약일지도 모릅니다. 죽음. 우리는 매일 누군가의 부고를 접합니다. 그 죽음은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사건. 이 책은 인류를 다룹니다. 개인의 죽음이 아닌 인류의 죽음. 맞습니다. 거대합니다.

그래서 저는 겸손해지는 것을 택했습니다. 겸손해지는 것을 택한 이유는 이 책에서 쓰인 용어나 개념 등이 전형적인 상아탑의 언어가 아니라는 것이 주원인입니다.

읽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오히려 잘 읽히기 때문에 챕터를 넘길 때마다 멍해졌습니다. 아니, 이런 문장을 이렇게 엮다니!!

북모리 어플을 이용해서 이미지로 공유한 문장들이 보이시나요? 
인용만 하다가는 저작권법 위반하겠다 싶어서 그대로 옮기는 것도 그만두었습니다.

■ 누군가 이 책을 읽어보니 어때?라고 묻는다면 저는 말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결국 이 책을 선물하는 것으로 답하려고 합니다.

저는 책을 선물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인문학, 철학, 그리고 고전. 사진. 유물. 당신의 현재가 더이상 당연하지 않게되는 경험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 저자는 말합니다.

"문자 이전의 세계, 이야기가 기록되고 보관되기 전의 세계에 살던 이들이 무엇을 생각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겠지만, 분명한 건 그들도 우리와 같은 정서를 지니고 있었고, 똑같은 희로애락을 느꼈다는 점이다. 그들이 우리가 되기까지 너무나 많은 것이 변했지만 인간의 감정만은 그렇지 않다. 그들이 그들의 세계에서 느꼈던 것들을 우리는 우리의 세계에서 느끼고 있다. 수만 년 동안 변하지 않은 무언가가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다."라고. 

☆그 무언가를 끌어내볼까요? 준비되었다면 페이지를 넘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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