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디즈니로 출근합니다 - 개정판
김미란 지음 / 시월 / 2022년 6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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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여전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이나 꿈, 희망, 그리고 간절함 같은 것들이 가진 힘을 믿는다.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 우리는 작지만 분명한 무언가를 반드시 이루어 낸다고 생각한다. 현실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분투하는 이들을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한다."

- 저자의 말 중에서



궁금하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저자의 삶이.



■ 디즈니. 

MZ세대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직장의 모습.



능력 있고 멋진 사람들과 매일 회의하고 아이디어를 내며 그림을 그릴 수 있어 더없이 감사한 한편, 캐릭터 아티스트로서 도태되지 말아야겠다는 긴장감도 든다. 그 긴장감은 나를 성장시키고, 더 많은 것을 이루게 하는 긴장감이다. 이것이 상사들에게 가장 고마운 점이다.



재직 15년차인 김미란님이 말하는 상사들에게 고마운 점. 새로운 목표와 이전에 없었던 꿈이 계속 생기기 때문이란다. 업무적으로 배울 점이 많고 인품까지 훌륭한 선배들의 존재, 그로인해 저자 역시 좋은 영향을 주는 선배가 되기를 다짐했다고.



■ 누군가를 이 책을 부러움과 선망의 눈으로 볼 것이고, 누군가는 이런 상사가 되고 싶다고, 이런 회사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할지 모른다.



같은 책을 읽어도 얻을 수 있는 것이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책은 3년 전에 나온 책의 개정판이다.



■ 디즈니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캐릭터와 스토리를 함께 파는 기업이다. 그 '스토리'는 이야기인 동시에 꿈과 희망을 의미한다.



디즈니가 전 세계를 상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건 트렌드를 따라잡는 것에 그치지 않고, 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디즈니는 오랜 시간 업무를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창의적인 사람들을 잘 다루는 회사는 절대 아티스트들을 조이는 법이 없다. 기본적으로 회사에 고용된 노동자이지만 동시에 아티스트라는 자부심이 있다. 누군가의 지시 없이, 어떤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개인 작업을 이어 갈 수 있는 건 순수하게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것을 통해 어떤 활력소와 성장 동력을 얻기도 한다.



☆ 인정받는 사람은 자신이 회사를 선택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회사가 선택해주기를 기다려야 한다.



디즈니의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 오랜 시간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 후배들에게 저자가 하는 말


"절대 공부를, 노력을, 그리고 그림 그리기를 멈추지 말기를!"



■ 회사는 돈을 버는 곳 이상의 가치이자 의미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회사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늘 그렇듯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새로운 문이 열리고, 여전히 삶은 계속된다.



디즈니 이후 저자가 다시 써내려갈 이력서가 궁금해진다. 그는 디즈니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누군가 저자에게 어떤 사람인지 묻는다면 '도전주의자'라고 답한다.


인생의 여러 지점에서 가능과 불가능을 따지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이면 일단 도전하고 봤다.


두려울 때도 많았지만 대체로 '욕망'이 '두려움'을 이겼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척발을 내딛었다면 뒤돌아보지 말고 전속력으로, 달릴 수 있는 끝까지 달려보라!!



'디자이너, 일어스트레이터, 애니메이터, 건축가...특정한 직업인이 되기를 추구하면 오로지 그것만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지만, 아티스트가 되면 어떤 예술이든 할 수 있다. 그러니 아티스트가 되어라.' 125쪽


■ 저자는 힘들었던 유학생활, 칼아츠에 입학하기까지의 과정, 프로듀서 쇼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일과 칼아츠 졸업까지의 과정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확언하건대, 고생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저자는 아마도 입가에 미소를 띄고 있지 않았을까. 꿈을 향해 달리는 사람의 뒤를 따라 달려가는 듯 했던 PART3.



꿈을 이루기 전. 불확실한 미래, 결정된 것 하나 없던 그때 했던 고생과 노력이 지금껏 버텨낼 수 있는 자양분이 된 것 같다.



■ 완독 후 가장 부러웠던 점은 저자가 나태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던 환경. 

그중 인적 환경. 인정하고 배울 수 밖에 없었던 선배들. 고생을 함께 했던 의지할 수 있는 동기들.

그리고 인정하게 만든 저자의 노력.

저자가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열정.



잘 읽었습니다. 누군가의 가슴을 뛰게 할 이야기를 들려주고, 누군가가 쫓아갈 이정표가 되어주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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