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남자를 찾아드립니다 - 그웬과 아이리스의 런던 미스터리 결혼상담소
앨리슨 몽클레어 저자, 장성주 역자 / 시월이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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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는 1946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시점을 염두에 두세요. 그 자체가 중요한 설정입니다. 전쟁 중엔 여성들도 전쟁에 참여했을거예요. 남성들이 전사한 경우가 많았겠지요.)



장소는 영국 어딘가 

<바른 마음 결혼삼담소>



범상치 않아보이는 두 여성 소장. 키가 작고 단단해보이는 쪽이 '아이리스', 키가 크고 우아한 자태의 귀부인이 '그웬'



문을 열고 들어오는 오늘의 의뢰인. 새로운 삶을 찾고자 이 곳을 찾았다는 그녀. '틸리'



괜찮은 짝을 찾고 싶어요. 음. 이런 사람이면 좋겠어요. 전쟁 후인 것을 감안하면 멀쩡한 남자를 찾기는 어렵겠지만. 아시잖아요.



잘 찾아오셨네요. 조만간 연락처와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적은 편지가 갈 것입니다.



여성이 건물을 나선 후 곧바로 들리는 발소리. 청소부 차림에 향긋한 내음을 풍기는 남자 '매너스' 입장. 여기 의뢰조건이 어떻게 되죠? 몇가지 묻더니 곧장 가버린다(그는 의외의 장소에서 다른 이름으로 등장이 예정되어 있으니 아쉬워마시라.).



■ 어느날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관들. 그 중 '킨지'는 아이리스와 구면인 것 같아요(어쩌면 그는 아이리스의 과거 신분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인지도. 로맨스를 기대해도 될까요?).



'틸리'가 죽었어요. 바른 마음 결혼상담소의 편지를 받고 나간 장소에서, 그것도 칼에 찔려서.


용의자는 아이리스와 그웬이 틸리와 이어주려던 남자. 트로워.



그웬은 트로워가 범인임이 믿기지 않아요. 사람의 내면을 잘 들여다보는 그녀는 이 선량한 남자의 무고함을 믿습니다. 구치소까지 찾아온 그웬에게 그는 만나보지도 못한 틸리가 자신의 유일한 인연이면 어떻하냐며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네요.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진범일리가 있나요. 진범을 찾아야 할 의지력 하나 추가!(그가 키우는 '허버트'가 중요한 역할을 해요.)



■ 여기서 잠시. 결혼상담소에서 이어주려던 사람이 범인으로 몰리자 고객들의 계약해지 전화가 빗발칩니다.



이럴 순 없지. 그웬에 이어 아이리스까지 진범을 찾는 모험에 합류해요.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실존적 이유 하나 추가!!



■ 신분 위장은 기본. 그웬이 연기까지 되던가? 첩보원 출신 아이리스는 그웬의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먼저 틸리가 일하던 장소에 가자. 그녀 혹시 불법적인 일을 했었나? 그녀의 고용주는 뭔가 불법적인 일을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뭔가 야한 사진들이 있...


다음은 틸리의 친구들을 만나봐요. 거기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고인의 친구들을 만나는 두 소장들은 자연스럽게 무리에 합류합니다.


그곳에 등장한 탈리의 전 남친 '로저'.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그래!! 그 청소부. 정장을 빼입었네요.


요즘 언더커버 소재 영화를 너무 많이 봤을까요?? 혹시~~!! 혹시는 역시!!. '로저'의 정체는~~??



심상치 않은 매력의 로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탈출한 그녀들의 사적인 수사는 계속됩니다.



■ 처음엔 두 주인공의 개성에 빠졌다가 나중에는 주변 인물들의 드러나는 비밀에 매료되었다가 나중에는 해결될 듯 해결되지 않는 미스터리에 감겨드네요. 이 책 재밌어요!!



☆ 처음엔 누가 틸리를 죽였을까에 중점을 두었다가, 나중엔 누가 트로워에게 누명을 씌웠을까로 옮겨갑니다.



로저는 범인일까? 트로워는 과연 무고한 것인가? 탈리의 정체는? 그리고 아이리스는 과연 전남친과 이어질 것인가? 그웬에게 찾아온 사랑의 결말은? 섈리가 완성한 극본의 완성도는?



결말을 스포하자면 해피엔딩. 그웬과 아이리스의 호칭은 묘하게 바뀝니다. 이 책 후속권이 나올 듯 해요. 이대로 보내기엔 너무 아쉽습니다.



덧) 작가님의 멘탈에 대한 힌트가 등장합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유심히 살펴볼 것. 근데, 누구랑 캐릭터가 비슷한거지? ㅎ



※ 이 글은 시월이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인 느낌이나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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