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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찾아드립니다 - 루틴을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사는 법
애슐리 윌런스 지음, 안진이 옮김 / 세계사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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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경영대학원에서는 연봉 협상 기술은 가르치면서 시간 협상 기술은 가르쳐주지 않는가"라고 질문하는 그는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로 심리사회학을 전공한 행동과학자다.
주 관심사는 시간과 돈의 관계. 돈과 시간에 대한 일상적이고 장기적인 의사결정이 우리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천착한다. 즉, 독자로 하여금 시간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행복하기 위해서 시간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을 집필한 목적이 되겠다. 결론은 "행복"이다.
늘 쫓기는 삶을 살고 있다. 시간에 치이다보면 무리하게 되고, 무리하게 되면 건강이 상하고, 결과적으로 하고자 했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빼앗기게 된다.
한창 바쁠 때 흔히 하는 말 "몸이 둘이었음 좋겠다"의 다른 말은 결국 "하루가 24시간이 아니라 48시간이었음 좋겠다"와 같은 말이 아닐까. 그럴 수 없음을 알기에 우리는 시간과의 관계 설정을 미리 해두어야 한다.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흘리는 시간을 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
"시간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 - 볼프람 폰에센바흐
음. 외워서 언젠가 써먹어야겠다.
시간과 돈 사이의 선택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다. 부유한 사람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용 자원이 적은 사람들이 시간과 돈에 관해 신중하게 결정할수록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비결은 돈보다 시간을 우선시하고, 결정은 한 번에 하나씩 하는 것. 물론 실천이 어렵다는 것은 안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이익을 쉽게 포기할 수는 없으니.
그거 아는가? 사람들이 과거와 비교해 여가 시간이 늘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과거보다 일하는 시간이 늘지 않았음에도 왜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한 시간 부족에 시달릴까?
시간 빈곤은 단순히 우리가 가진 시간과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시간의 불일치에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시간에 관한 우리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를 '시간의 덫'이라 표현한다. 시간의 덫 6가지는 다음과 같다.
스마트 기기, 돈에 대한 집착, 검색에 들이는 시간, 그리고 사회적 지위가 되버린 직장에서의 바쁨, 게으름 혐오하기, 요청에 대해 거절을 못하는 것.
시간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은 자신이 어떻게 사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시간의 비중을 늘이고 부정적인 시간의 비중을 줄인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함을 느끼는지 알아보자(작가는 행복의 양을 수치화한 '행복달러'라는 표현을 사용함). 주어진 시간을 쪼개어서 큰 단위에서 작은 단위까지 한정된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기록하라. 우선순위가 정해진다면 그것이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구체적인 기록을 해두면 실천에 도움이 될 것이다(기록의 중요성 강조는 늘 항상 언제나 필요하다).
책에서 기록할 항목을 정해두었으니 빈칸을 잘 메꿔보자.
시간이 부족한 이유를 개인적인 영역에서만 찾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사회가 구조적으로 시간 빈곤을 만든다. 그러니 당신의 권리를 충분히 요구하라. 사용자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이 파트(5장 시간 빈곤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에 있다. 직원들에게 보장해야 할 근로조건,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처음엔 자기계발서인 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공적인 영역에서 정책을 입안하거나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들에게 인사이트를 줄 수 있겠다 싶다. 혹은 스타트업을 하는 분들에게도 유용할 듯 하다.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있는 오늘날 성공에 대한 기준이 달라져도 되지 않을까? 다른 방식으로 성공을 측정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양방향의 노력이 중요하다. 개인의 가치관이 바뀌고 사회의 규범이 바뀌는 것은 시간차 없이 동시에 이루어지기도 한다. 우선은 내 삶부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인 느낌이나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