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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인 소녀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6
하라 료 지음, 권일영 옮김 / 비채 / 2022년 5월
평점 :
#하라료 #하라_료 #비채 #나오키상수상작 #하드보일드 #탐정소설 #탐정사와자키시리즈1 #일본소설
#책추천 #책스타그램 #도서협찬
■ 탐정에게 걸려 온 전화(목소리로 보아 여성?).
오후2시까지 지정된 장소로 와 달라는 장소에 도착한 탐정 사와자키. 그렇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
자신의 신분을 밝히자 곧바로 형사들에게 체포.
언제까지 이쪽으로 와 달라는 전화를 받고 왔다는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형사들.
알고보니 그가 도착한 집의 딸의 유괴 사건 발생 후 범인들의 지시사항을 받던 중, 누군가 돈을 받으러 갈 것이라 통보.
그 결과. 범인들은 유괴한 딸(사야카, 11세)의 부모가 경찰에게 연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른 요구사항을 전달.
자. 이제 풀어주시지. 사과를 받아야 할 처지인데.
아직 네가 공범이 아님은 밝혀진 바 없어. 바로 풀어줄 순 없지.
이어지는 신경전. 간부들까지 출현.
■ 범인의 추가 지시사항 전달. 돈을 갖고 지정한 장소까지 운반할 사람을 사와자키로 지정한다.
이런, 이러면 공범이 아니란 점은 여전히 증명되지 않는데 말이지.
나는 탐정. 나를 고용하면 내가 나서주지.
의뢰인 마카베의 직업은 작가!
"작가는 등장인물을 자유자재로 다룬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은 멋대로 움직이려는 인물을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54쪽
이것은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하라 료"가 하는 말인가, 아니면 작중 인물인 마카베가 "사와자키" 혹은 "범인들"에게??!! 음. 멋진데!!
■ 정해진 장소에 도착. 범인은 없다. 걸려온 전화만 있을 뿐. 수화기 너머 목소리를 다시 장소를 지정한다.
늦으면 패널티. 그대로 거래 종료. 사와자키는 따를 수 밖에. 차에 돈가방을 싣고 달린다.
이럴 때 등장하는 변수. 방해자. 갑작스런 싸움. 이 책의 장르는 하드보일드. 둔탁하지만 노련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봐. 꽤 하잖아. 탐정. 호흡을 가다듬는 사이. 뒤통수에 가해진 충격. 이런. 둘이 아니라 셋 이었나?!
의식을 차리고 보니 돈 가방은 없다. 범인의 전화. 정해진 시각에 돈을 받지 못했으니 거래는 종료한다. 제길.
■ 수일이 지났다. 아직 유괴된 소녀의 귀가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수사는 진척이 없는 모양이다. 소녀의 삼촌이라는 사람이 사와자키를 찾아온 것을 보니. 그는 네 사람의 인적사항이 적힌 쪽지를 건냈다. 용의자가 넷?
쪽지에 적힌 이들을 찾아나선 사와자키.
찬조출연 - 기타의 신, 도스토옙스키.
단서 발견. 액션씬의 상대역 오토바이 2인조를 찾았다. 역시나 그 2인조 외에 한 명이 더 있었어. 몸값 6,000만 엔? 오토바이 2인조는 고작 40만 엔을 받고서 유괴범으로 누명을 쓸 뻔 했나...
■ 안전한 귀가는 없었다. 범인을 찾아 죄값을 치르게 할 수 밖에...
그는 어떻게 범인을 찾아갈 것인가. 퍼즐을 하나 올려놓는다. 모서리부터. 다시 떼어놓는다.
경찰과의 공조. 대사. 수사방식의 디테일. 그리고 관찰력.
범인이 특정되었나 싶은 순간이 몇 차례 있었다. 놓침. 그리고 엉뚱한 곳에서 등장하는 단서.
그리고 직업. 작가. 어쩐지 의미심장한 대사 속에 답이 있었나?
☆ 내가 죽인 소녀라는 제목의 의미. 사와자키에게도. 그녀와 가까웠던 누군가에게도 오래도록 남을 듯한 자괴감.
범인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 이 글은 @drviche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인 느낌이나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