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는 보았나? 드로잉 에세이! - 하루하루 행복 기록 (정선욱, 성안당)

하루하루 행복 기록 - 제주살이 그림쟁이의 드로잉 에세이
정선욱(달구라) 지음 / 성안당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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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몸은 노곤한데 해야 할 일은 많고.

눈은 조금 침침해지고, 입 안도 마르는 것 같고.

아. 필요해. 뭔가가. 그 뭔가를 잘 모르겠다는 게 함정인 때.

이 책을 펼쳐본다. 사실 배송받은 날 표지를 넘기는 순간 깨달았다.

분명히 만들면서 행복했을 것 같다!!라고.

어느 순간 그림을 그리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누군가 그랬지. 취미는 장비빨이라고.

그러고보니 와이프가 얼마 전부터 다니기 시작한 그림 수업의 선생님이 지정해 준 장비(색연필)의 가격이 10만원 중반대였던 것 같은데. 이 책을 보면 그 장비의 종류가 한층 더 다양해지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의 다른 이름은 구매 유발 책이라고 부르고 싶다.

함정은 역시나!! 장비가 있다고 해서 '나'는 절대로 비슷하게나마도 그리지 못할 거라는 거지.

하지만 와이프는 다를지 모른다. 난 그 기대 하나로 오늘도~

제주살이 8년차. 취미 부자. 작가님의 소개 글이다.

표지 안쪽 소개 글이 인상적인 이유가 있지. 언젠가 우연히 독립서점에서 발견한 책을 통해 새로운 꿈이 피어났다 하신다. 책이란 누군가의 삶을 바꿀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것 같다. 읽을 수록 신기하고 더 읽고 싶어지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겠지.

책을 쓰는 마음. 작가님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어떤 분위기인지 감이 잡히시죠? 제주살이. 매 월. 열두달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봄에 하기 좋은, 여름에 하기 좋은, 가을에 볼 수 있는, 겨울에 권해주고 싶은 일들과 취미들이 등장하지요.

무료할 때 펼쳐놓으면 마음이 몽글몽글. 뭐 사무실이면 어때요? 이렇게 대리만족하는거죠 ㅎ

기분 좋은 그림. 그리고 응원. 잘 받았습니다. 저도 뭐라도 기록해둘래요. 그리고 리스트도 만들어보고 ㅎ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인 느낌이나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