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어 1 - 신을 죽인 여자
알렉산드라 브래컨 지음, 최재은 옮김 / 이덴슬리벨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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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의 그림. 혹시 메두사가 주인공인건가? 그래도 흥미로운 소설이 되었을 법 하다.

아무래도 음울한 분위기겠지. 자신의 능력을 저주라 생각하고 아마도...


다행이다. 메두사가 주인공이 아니어서. 읽다보면 표지가 주인공의 정체를 암시했음이 드러난다.


■ 영웅 페르세우스. 아테나의 도움을 받아 청동방패에 비친 메두사의 위치를 확인하고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낸 그 페르세우스. 로어는 바로 그 페르세우스 가문의 후손이다. 


7년마다 일주일간 펼쳐지는 신과 인간의 전쟁. 이 때에는 신도 인간의 몸이 되어 상처입고 피를 흘리고 죽을 수도 있다는 설정. 신을 죽인 인간은 새로운 신이 된다.


가문의 몰락 이후 유일한 생존자인 로어는 이 전쟁을 피해 잠적해왔다. 그런에 이번엔 꼼짝 없이 출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테나의 지목을 받았다. 


헌터들로부터 도망치던 나날. 격투장에 있던 로어를 찾아온 어릴 적 친구 카스토르. 홀현이 인간의 몸으로 그녀 앞에 나타난 아테나 여신. 더 이상 도망갈 수만은 없다. 


■ 피를 흘리며 로어 앞에 나타난 아테나가 하는 말.

“왜 너는 ... 그들에게 복수하지 않았나?” 

“그 오랜 세월 동안 ...너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너는 ...네 숙명을 ...인정하지 않았다. 너는 단 한 번도 포이네를 구하지 않고...그저 ...가장 한심한 ...아이도스에 굴복했다.” 81쪽


잊고 살았던 과거와 진심을 더는 숨길 수가 없다.

“내가 너의 이름으로 가짜 아레스를 죽이겠다.” 

“네가 나를 돕겠다고... 맹세한다면... ”


■ 더 이상 숨길 수가 없다. 로어는 복수를 선택했다(그녀가 원하는 복수가 궁금하다. 아테나가 말한 복수와는 다를 듯. 아마도)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아테나와 결속한다. 


아테나의 몸에 상처를 낸 다른 신. 아르테미스. 임박한 추적을 피해 달아나야 하고, 새로운 버전의 시를 차지해야 한다. 아곤은 끝낼 수 있다. 그리고 복수할 것이다. 


■ “운명의 여신은 지금 이 모든 일과 아무런 상관도 없어요. 나는 내가 아닌 다른 무엇이 내 운명을 결정하는 건 인정 못 해요.” 

로어는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결정하겠다고 한다.


이어지는 아테나의 대답.

“네가 운명의 여신을 부정한다고, 그들도 너를 부정하는 건 아니지. 그들과 맞선다고 앞으로 네게 닥쳐올 일들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일의 순리를 더 재촉할 뿐이지.”


■ 그리고 다른 신들의 존재. 열쇠는 헤르메스가 가졌다. 그런데 헤르메스는 이미 로어를 찾아냈다는데. 헤르메스의 정체는 2권에서. 


과거와 현재의 교차 편집. 간간히 등장하는 신들과 영웅의 이름. 어릴 적 읽었던 신화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뭐. 궁금하면 다시 읽어봐야겠지. 이 책 역시 꼬리를 무는 독서를 부른다. 


※ 이 글은 @visionbnp 비전비엔피 출판사로부터 로어 1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인 의견이나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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