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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픽션 - 과학은 어떻게 추락하는가
스튜어트 리치 지음, 김종명 옮김 / 더난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사이언스 픽션>.
내가 알고 있는 SF의 의미는 '공상 과학 소설'인데.
이 책의 분류는 '자연과학' ,'과학 일반'.
밑줄단 공지 내용으로는 그다지 어렵지 않고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고 봤던 기억이 나는데...
두께가 본문 350쪽, 주석이 약 140여쪽. 아. 다행히 500쪽은 넘지 않는구나. 안도 아닌 안도를 했다.
그래. 읽어보자!! 할 수 있다!!
잔뜩 기합을 넣고 페이지를 넘기는데, 겁 먹을 이유가 없었네. 술술 넘어간다. 재미 있다는 말.
문제점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전개.
일단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이 등장하자 책 읽는데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1장 내용 중 과학자의 논문이 게재되는 과정에 대한 서사를 읽던 중에 <하연거탑>에서의 병원 내 정치가 떠오르긴 했다. 그리고 등장하기 시작한 낯익은 실험들. 2장에서 다룬 심리학 실험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그 유명한 '스탠리 밀그램'이 실험했던 전기 충격 실험 사건도 등장한다. 구미가 당기기 시작한 당신. 궁금해요? 그럼 이 책 48페이지부터 50쪽까지를 유심히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3장 : 조작-논문 사기가 만들어낸 새로운 진실
개인적으로 한때 우리나라의 신문지면을 독차지했던 '줄기세포' 관련 이슈가 등장한다.
과학적 검증, 재현가능성, 과학자의 윤리. 그리고 과학 영역을 벗어나 법적인 분쟁에 이르기까지 그 지난했던 일련의 과정. 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그 사건이.
그 사건을 다룬 책과 영화를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있다. 당시 지지하던 쪽과 진실을 요구하던 쪽의 대립으로 인해 온 나라가 둘로 쪼개졌었지. 그런데 그 사건이 이 책에 등장한다.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으니 이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필히 2장을 읽어보라!!
과학 사기 (이 책에서는 "사기"라는 표현까지 사용한다)가 미치는 가장 치명적인 결과는 과학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4장 : 편향 - 실패한 실험의 결과가 사라지다
과학의 사회정치적 성격을 다룬다.
모든 사람의 주의를 끄는 명확하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발표하려는 욕망은 과학계에 만연된 편향의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 그 외 이유 중에는 '돈'도 존재한다. 이해충돌!
공정성은 어디에나 필요한 덕목인 듯.
5장 부주의, 6장 과장 챕터를 보면 생각보다 검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듯 하다. 결국엔 시스템의 문제로 회귀한다. 오늘날의 과학자들은 가능한 한 많은 논문을 발표해야 하고, 제대로 된 과학을 수행할 수 없도록 만드는 학문적 체계하에서 연구 결과를 한껏 부풀리도록 강요받고 있다. 이것이 문제의 핵심인 듯.
그러면 어떻게 고칠 것인가?
저자는 논문 대량 생산을 유발하는 인센티브 제도 개선, 재현 연구의 투고, 연구 사전 등록 제도, 오픈 사이언스, 사전 인쇄등을 제안한다.
끝으로 저자가 한 말을 인용하며 마치고자 한다. 됐고!!(요건 내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진리다". (336쪽)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느낌이나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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