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의 불시착
박소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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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의불시착 #알에이치코리아 #박소연 #가제본서평단 #직장소설

■ 가제본 서평단에 당첨되어 받은 책자.

서른쪽 남짓의 짧은 분량의 '막내가 사라졌다'는 정식 출간된 책이 담고 있는 8편 중 한 편이 실려있다.

■ 저자의 전작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라는 점에서 두 번째 책이 소설임은 뜻밖이다.

그러나 읽다보면 의외로 소설로 접근하는 편이 받아들이기 수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에서 예시로 들고 있는 안좋은 예에 포함되는 것 같아 뜨끔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혼이 나는 기분이 들었었다고 하면 과장일까?

장르가 소설이라면 '그래, 그럴 수 있지. 그럴 수도.. 그런가?'하면서 읽을 수 있으니까.

■ 사람 속을 누가 다 알겠냐만 신입사원들과의 소통과 이해에 유독 힘들어하는 시대인 것 같다. '90년대생이 온다'는 책의 제목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사회면의 기사 제목 하나만 봐도 신인류를 대하는 듯한 생경한 느낌이 든다.

뭔가 조심스럽고,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든다랄까?

■ '막내가 사라졌다'는 어떤 의미에서는 스릴러이다. 위기감에 잔뜩 움츠러든 상사들이 등장한다.

막내가 회사에 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저마다의 이유로 자체 검열에 들어간다.

본인이 한 말의 무거움과 의미에 대해 되새김질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소송'이나 '증인'도 언급한다.

잔뜩 움츠러든 상사들의 모습을 보여준 다음, 작가는 짧은 반전을 선사한다.

대리인을 통해 제출한 문서는 코팅된 000였을 뿐이었다.

※ 쿨해서 좋은걸까?
회사는 결국 신입사원의 가능성의 싹을 잘라버린 것은 아닐까?
아무런 피드백 없이 그만둔 그가 회사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은게 아닐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가제본 책자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느낌이나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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