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이 있어 멈추지 않는다 - 리커버 개정판
권혜영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1년 10월
평점 :
품절


이러니 저러니 해도 존경할 만한 멘토는 있어야 한다. 적어도 그 사람이 살아온 궤적을 알고 있으면 따라가는 사람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으니까.

작가가 살아온 삶은 굽이굽이 굴곡이 있지만 독자는 그렇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쓴 것 같다.

많은 책을 읽었지만 나를 믿고 따라오라는 듯 확신을 가지고 쓴 글은 쉽게 볼 수 없었다.

"이런 나의 이야기가 과연 다른 사름들에게 작게나마 울림을 줄 수 있을까? 간절히 이루고 싶은 당신의 꿈을 찾고 포기하지 않으며 그것을 향해 달려 갈 힘을 전할 수 있을까? 그 물음의 끝에서 나는 그렇다는 확신이 들었다." 5쪽

"당신만의 꿈을 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끝없이 배우고 공부하라. 그리고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그러면 당신의 꿈은 꼭 이루어진다." 6쪽

당신은 이 문구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작가의 약력을 보면 이해가 간다. 처음엔 작가님이 미혼인가? 혹시 결혼하셨어도 자녀들이 없나? 했는데 기혼이고 자녀가 둘이나 있는 워킹맘이었다.

'뷰티'에 대한 직업적 자부심이 느껴지는 대목

"뷰티는 단순히 외형만을 아름답게 해주는 분양가 아니다. 더 젊고 아름다워진 외모를 통해 자신감을 찾고,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삶을 살아가게 하는 최고의 에너지다. 나는 나의 제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뷰티인들이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61쪽

나도 했으니 너도 할 수 있다는 식의 성공담 늘어놓기에 그치지 않는다.

꿈을 찾지 못하고 현실적인 선택을 했을 때의 실패담은 눈여겨 볼만 하다. 가정형편상 인문계가 아닌 실업계를 택했는데 적성에 맞지 않아 3년의 세월을 흘려보냈다. 작가는 서른이 되어서야 '부티'를 만났다. 대단한 점은 시행착오를 거쳐 늦은 나이에 찾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내 달성했다는 점.

"교수라는 분명한 꿈을 찾고 오랜 시간 탄탄하게 준비하고 도전하면서 나는 뒤늦게 깨달은 사실이 있다. 내가 탤런트가 되지 못한 진짜 이유는 한 번의 도전에 만족하며, 더는 도전을 이어가지 않았던 데 있다는 걸을. 어쩌면 그만큼 간절하게 그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간절히 바랐다면 될 때까지 도전을 이어갔을 것이고, 오기가 아닌 준비로 힘을 갖췄어야 했다." 91쪽

고비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대학교수가 된 후 과로에 시달리다 피로가 누적되어 쓰러졌을 때 포기를 생각하기도 했다. 교수가 되기 전까지의 힘들었던 과정이 책의 곳곳에 등장한다. 아마도 지났으니 말할 수 있을 그때의 일들. 견디었을 시간의 밀도를 짐작해본다. 그럼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 대단하다.

힘들었던 만큼 힘이 생긴다는 것을 일찍 깨달았던 덕분에 나는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조건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닌, 생각을 바꾸고 삶에 대한 태도를 바꿈으로써 힘겨움의 무게를 덜어보기로 했다. 135쪽

작가님이 치열하게 살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 중에 아버님의 부재도 있었을 것 같다. 작가님이 9살 되던 해 아버님이 50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다. 인생이 50까지로 정해져있다면 혹은 그보다 이른 시점에 죽음이 찾아온다면.

작가님은 자신의 분명한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만 살 것처럼 하루하루를 산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 일에 마냥 최선을 다하라고 닥달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한계'라고 느껴지는 순간, 즉 '역치'의 순간이 오면 곧바로 '이것에 대해 노력할 가치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이 중요한 시간에 이토록 힘들어해야 할 이유가 충분한가? 만약 거기에 대한 결론이 '있다!'라면 그 힘듦에 대해 두 번 생각하지 않는다." 173쪽

작가님이 취득한 자격증은 '국가자격증'을 포함한 51개!, 새벽 3시 기상! 20대때 치열하게 살았을 때의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역시나 독서! 그리고 목표를 선명하게 그려보는 것!

책을 읽어나가면서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었다. 자수성가한 사람 특유의 나는성공했어! 그러니 너도 할 수 있어! 지금의 나를 봐!라는 흔한 레파토리로 이어지지 않는 점이다.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보다 현재 작가님이 살고 있는 모습에 더 눈길이 간다. 매년 초에 이력서를 작성하는 습관이 있는데 지금은 서른 장이 넘어간다고 한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한다. 스스로 찾아서 하는 공부보다 한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것은 없을 것 같다.

교수님 수업을 들으려면 치열하게 공부할 각오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수료한 다음에는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본다.

뷰티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유용할 내용도 실려있다. 부록을 눈여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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