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가 우와!!!!!가 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는 그 분이 맞다.
연기에, 예능에. 글까지 이렇게 잘 쓰다니.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다 가지셨구나!!
처음엔 배우가 글도 쓰는구나 했다가 솔직하고 꾸밈없는 글에 반하고 간다.
읽은 후에 보는 배우님 연기는 그 전과 다르게 보일 것 같다.
시와 짧은 산문인데, 읽다보면 마음을 이렇게나 표현할 줄 알았던가 싶어진다.
누군가는 내 마음을 써놓은 것 같은데, 내가 쓰는 글보다 더 아기자기하고 뭉클하다 싶을 것 같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누군가를 생각하는 내가 그때의 말투가 단어가 계절이 하루가 온통
새롭게 보이던 그때의 감정들을 불러온다.
마냥 좋기만 했던 기억이 아니어도 변해가는 사람과 감정을 느꼈어도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기쁨과 아픔을 동시에 줄 수 있다면 그 누군가가 한사람이었으면 한다는 배우님. 그 감정들을 쏟아내는 것이 버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감정이 과잉되어 있지 않고 적절하게 설명하는 말투가 느껴진다. 그 날들의 소중함과 새로운 감정에 대한 그리움 혹은 기다림들.
그리고 번뜩이는 순간들.
그 중 하나 소개하자면
'여자 마음'이란 제목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