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린이 기자 상담실 -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정인영 옮김 / 샘터사 / 2020년 1월
평점 :
'어린이 기자들이 만들고 어른 독자들이 읽는' 월간지 라고 합니다.
일본 교토에서 기차로 세정거장 더 들어가야 나오는 작은 마을 '가메오카'에서만 읽을 수 있는 신문.
어린이 기자들은 언제나 마을의 특종 취재를 위해 밤낮없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다고 합니다.
아, 귀여워라!!
우리집의 작지만 현명한 중재자인 제 딸이 떠오르네요 ㅎㅎ 올해 다섯살이 되었습니다.
엄마의 추궁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아빠를 보면 "또,또 버티기한다. 아빠. 말 좀 해!"하고,
엄마, 아빠의 언성이 높아지면 "또,또.싸운다. 사이좋게 지내야지"라고 시의적절한 말을 해서
결국 웃게 만든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어른들의 세상, 그리고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담고 있습니다.
총 네개의 장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상당히 방대합니다. 무려 연애, 사랑, 결혼에 대해 다루는 1장,
자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다루는 2장, 자신의 정체성 등 개인적인 질문에 대해 다루는 3장, 세대차이와 갈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4장까지.
읽다보면 역시 엉뚱한 내용이 등장하지만, 찬찬히 읽어보면 어? 그래?하는 부분이 반드시 등장합니다.
군데군데 그려진 삽화도 귀엽고, 하긴 표지 그림이 이 책 분위기를 확실히 전해주네요 ㅎㅎㅎ
하나 소개하자면
Q 경제 불황, 저출산, 고령화사회, 자연재해 .....
미래가 걱정됩니다.
A 살아 있다는 사실이 근사하지 않은가요?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에요. 자연재해가 일어나더라도 인생을 즐기고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어요.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이러니, 독자들이 '어른'인 점. 이해가 갑니다 ㅎ 거창한 고민이지만 의외로 답은 간단하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