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돈 공부 - 인생 2막에 다시 시작하는 부자 수업
이의상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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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내년이면 딱 마흔이 된다.

어쩔 수 없이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경제적인 면에 대해서는 가장인 주제에 계획적으로 살지 않았던 것 같다.

가끔 배우자와 언성을 높일 때, 주된 공격을 받는 부분은 "월급만 갖다주면 끝이냐?" 정도이다.

억울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다 인정하게 된다. 역시 와이프님 말씀은 무조건 옳다.

전세를 살고 있고 내년 8월에는 다시 이사를 해야 한다. 작년에 이사했을 때보다 집값이 많이 뛰었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는 정서적 안정을 고려해서 이사는 가급적 안가는 것이 맞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양가 부모님께서 건강해서 의료비 걱정은 없는 상황이지만 비상금 정도는 마련해두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월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생각은 철 모르던 20대 초반에나 하던 생각이고, 동결된지 오래인 월급을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서 살아가야 하는 형편이다.

이웃블로거분들 중에는 재테크 관련 서적을 몇 권이나 출간하신 분도 있다. 결국 써야 하는 돈을 적절한 곳에 쓰고

안써도 되는 돈은 안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40대 가장들 중에 직장만 보고 여지껏 살아오신 분들은 지금처럼 하루가 다르게 뛰는 부동산 가격을 보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까?

20대가 비트코인 투자에 열광했던 것과 유사하게 30대 중에 빚을 내서 부동산을 매입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한다. 월급여의 상당부분이 대출이자로 날아가야 함에도 부동산을 산 사람들은 오히려 자산가치가 엄청나게 올라 대출금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난 주제를 알고 있는데, 대출금이 아주 없지 않은 상황에서 더 늘리는 것은 정말 무모한 듯 하다.

이럴 때 마침 읽게 된 책이 이 책. 제목까지도 "마흔의 돈공부"라니. 참 시의적절하다.

2. 책을 읽고 나서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의 세 가지 특징

첫째, 돈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둘째, 부를 향한 마음가짐이 다르다.

셋째, 실행력이 남다르다.

인생 2막에 맞는 재테크와 돈 버는 방법에 있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단연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첫째로 꼽는다.

1인 지식기업가 - 내가 가진 지식과 노하루를 강의, 컨설팅, 책, 유투브 등을 통해 공유하고 대가를 받는 사람.

인생 2막을 위한 재테크와 1인 지식기업가가 되는 법은 사실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힘든' 것이지요. 방법 자체는 단순하고 누누가 따라 할 수 있습니다만, 분명 힘은 듭니다. 꾸준함이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21쪽

단순하게,

무식하게,

지속적으로

"지금이, 내 나이가, 내 상황이 돈 벌기에 가장 좋은 때다!"

1부 마흔 전 인생 경험을 나만의 자산으로 만드는 법

제로에서 다시 벌 수 있는 돈 내공은 어떻게 만들어질가

제가 평탄치만은 않았던 삶에서 가장 확실하게 깨달은 게 있다면, 저와 같은 범인은 대가들이 이루어놓은 업적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는 점. 32쪽

- 이 책을 읽고 있는 내게 곧바로 통용되는 지점이다.

저자는 먼저 자신의 실패담을 늘어논다. 준비 없이 한전이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 두고 나왔음을 후회한다.

(사실 저자가 아무런 준비 없이 나왔다고 하는데 그는 직장 재직 중에 이미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취득한 상태였다.)

동업실패와 그로부터 얻은 교훈. 빚을 갚게 되는 과정(블로그 마케팅).

이후 저자가 화두로 삼게 되는 두 가지. 책과 마케팅.

단순하게 책을 많이 읽는 정도 수준이 아니라 '2,3년 사이에 수백 권의 마케팅 책을 집중적으로 읽'(83쪽)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접하게 되는 마케팅 경험들.

고객의 입장에서 작성한 문구들. 꾸준함.

독립과 빚을 갚게 되는 과정. 결코 순단치 않았을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후 다시 시작되는 저자의 질문

'이제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위해 일해야 하지? 부자가 되기 위해? 음.... 부자가 되면 뭐할 건데? 놀고먹는 건가? 내가 원하는 건 그게 아닌데. 그럼, 내가 원하는 건 뭐지? (99쪽)

- 저자가 내린 답. 은퇴자의 인생2막을 위한 재테크를 돕는 것 (101쪽)

저자는 이후 유투브를 시작했고, 구독자가 29만 명에 이르게 되면서 현재는 유투브만으로도 한 달에 1,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102쪽

- 이웃블로거 분의 글을 읽어보고 단희쌤이 운영하는 유투브를 초창기부터 유심히 살펴보았다고 한다. 사실 유투브를 잘 보지 않는 편이라 저자의 이름이 생소했는데, 관심갖고 찾아봐야 겠다.

인생 2막을 제대로 살기 위해 갖춰야 할 무기

-변화적응력, 문제해결력, 차별화 능력

이 무기들을 갖추는 방법은 '독서'와 '사람'

119쪽

많이 하면 쉬워지고, 쉬워지면 탁월해진다. 174쪽

인생 2막의 책 읽기는 폭보다 '깊이'가 중요하다. 전적으로 동의하는 지점이다. 사람들이 나로부터 얻기를 원하는 정보와 내가 줄 수 있는 정보의 갭을 줄여야 할 것이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사람들이 자주 물어오는 질문이 있다. 즉각적인 대답은 역시 직업상 피하고 리서치를 한 후에 연락을 주는 편인데, 자주 만나는 사이가 아니라면 이런 식의 대응은 고객에게도 시의상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역시 전문성은 남이 묻기 전에 이미 갖추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전문가가 되기 위한 독서법 부분은 특히 유용하게 읽어둘 만 하다.

187쪽 이하에서 서술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나 대신 시스템이 돈을 벌어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알게 된 한 살 형이 있다. 어린 나이부터 사업을 시작하여 자리를 잡은지 조금 됐는데, 아직도 새로운 사업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옆에서 보면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 시간 날 때마다 물어볼 생각이다.

책과 사람이라.

이제 공부를 다시 시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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