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방문자들 - 테마소설 페미니즘 다산책방 테마소설
장류진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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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쓰는데 한참이 걸렸다.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이지만, 읽을수록 불편해진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핸드폰의 기능이 변화하고 있는 것 처럼 사고방식도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

미생에서 오차장이 장그래에게 한 말 "깨어 있으라"는 말은 일에 국한된 개념은 아닌 것 같다.

어제까지 괜찮았던(사실은 안괜찮았던 것이지만 문제제기 없이 묵인되었던 행동 등)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좋은 게 좋은거다'라고 넘어갔던 일들.

'자유'라는 개념의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덜해진 것 같다.

'평등'. 교과서에서 보던 개념이 이제 살아나는 느낌.

'말'이란 참 신기하다. 분명 있었던 것이고 '개념'이나 '정의'에 대해서도 어릴 적부터 교과서에서 보아서 잘

알고 있었던 것인데, 새롭게 만들어진 개념인 듯 다가온다.

'차별'도 마찬가지. 그리고 실질적 의미에서 '사람 사이의 존중'.

(그래서 이 책을 '페미니즘 소설'이란 항목으로 국한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세상은 충분히 역동적으로 변해온 것 같다. 이제 더 이상 드라마틱한 성장은 없다.

외형보다는 실제 살고 있는 세상에 발 붙이고 살자는 것.

미래가치를 위해 현재의 삶을 희생하지 말고 나중의 불확실한 행복보다는 바로 여기 지금 행복하자는 것.

그런 것 같다. 당연한 것을 하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모순되는 것 같지만.

이제 인정하고. 과거는 버려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포괄적인 감상이다. 개별적인 줄거리보다 전체를 읽고 느꼈던 소감을 쓰고 싶었다.

가급적 기한을 놓치지 않고 기간 안에 서평 작성을 하고자 했지만,

이 책은 그럴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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