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프랑스어란 하나의 로망이지만 멀리 있는 언어였다.ㅇ(이응)으로 끝나 동글동글하게 발음 되는 프랑스어는 우아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창시절 제2외국어는 선택권 없이 일본어만 배웠고 '윤 식당 2' 프로그램을 보면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생겼다. 이때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어렴풋이 프랑스어에는 남성형, 여성형이 따로 있다 등의 말을 들은 것 같아 어려울 것 같았지만 그냥 무작정 시작해 보았다. 구성을 먼저 보면 본책과 워크북, 핸드북과 CD를 비롯하여 동영상 강의나 팟캐스트까지 제공하여 혼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리고 기초적인 알파벳과 문법, 패턴과 회화 연습 그리고 프랑스 문화를 소개한다. 영어의 알파벳과 발음에 익숙해 있던 나는 프랑스어의 알파벳 발음부터 어려움을 겪었지만 차근차근 시작해 보았다. 현재, 아직도 공부 중이지만 전체적으로 체계적이고 알찬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읽는 법을 표기하는 것에 대한 것이다. 예를 들어 어학 책은 Bonjour(안녕하세요)-봉주흐와 같이 외국어, 뜻, 읽는 법이 나온다. 이 책의 전반부도 이와 같이 표기한다. 하지만 후반부에 가면 문장에 읽는 법이 없어진다. 나는 이것이 이 책의 특징으로 봤다. 이 책은 제목에 걸맞게 '독학'을 하기 위한 장치가 있는 것이다.
사실 독학은 어렵다. 꾸준히 하기도 그렇고 틀린 부분을 잡아내어 고치기도 어렵다. 더구나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이 책에 '30일만 하면 프랑스어 OK'라고 쓰여있지만 이것 또한 하기 나름이다. 하지만 날짜에 상관없이 끈기를 가지고 '독학'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좋은 교재이다. 프랑스 여행을 가서 현지인과 대화할 상상을 하며 공부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