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독서법 - 질문 독서법 5단계로 내 인생의 정답을 찾는다!
임재성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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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를 하는데 독서법을 알아야 하는가에 관한 질문에 과거의 나라면 아니오라 대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필수'라고 말하고 싶다. 아직도 끝나지 않는 인문학 열풍에서 중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 바로 이 독서법에 있다.

 이 책에서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와 더불어 질문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다독이 아니라 독서법을 통해 책에서 배운 것을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가는 준비, 독해, 초서, 사색, 적용이라는 다섯 단계로 나눠 독서하도록 제시한다.

먼저 준비는 책의 표지, 앞, 뒤, 날개, 띠지, 차례와 서문을 읽으며 책의 내용과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미리 보라고 한다. 이를 보고 작가의 의도대로 책을 읽으라는 것이다. 나의 경우, 스포일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소설의 경우 등장인물이나 배경을 설명을 미리 보고 책을 시작한다. 책에 나와있지 않을 때에는 서점 사이트를 방문하여 책 소개와 출판사 서평까지 꼼꼼히 본 후 독서를 시작한다.

다음 독해 단계는 책을 읽는 것이다. 작가의 의도를 따라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행간을 읽으며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하며 읽는다. 나의 경우, 소설을 읽을 때에는 등장인물을 종이에 쓰고 메모하며 인물관계도를 그린다. 그리고 다른 책들은 반복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단어나 생각을 포스트잇에 써서 앞에 붙여놓고, 글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작가가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어 하는 바는 무엇인지 파악하며 읽는다.

초서 단계는 책에서 와닿는 부분을 뽑아보는 것이다. 이 부분이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다. 소설을 비롯해 많은 책들을 보면 작가가 한 파트에 대해 중심이 되는 내용과 비슷한 부분을 다른 책이나 어떤 사람의 명언에서 발췌해 앞부분에 써놓은 것이 있다. 그런 것을 보며 어떻게 저런 것들을 모두 기억할까 궁금해한 적이 있다. 그리고 나도 그런 부분을 뽑아 기록해 본 적도 있다. 그러나 그 부분도 정리되지 않고 쉽게 잊혀서 그만뒀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발췌한 부분을 여러 번 읽고 그 부분이 작가가 무슨 의도를 넣었는지 나에게 어떤 의미 있지 등을 답해보며 암기하고 기록하라고 한다. 이 부분에서 나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다음으로 사색 단계에서는 책의 내용에서 더 깊이 생각해볼 것들에 대해 질문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적용한다. 깨달은 점을 내 삶에 적용시켜 내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질문을 하고 답을 얻는 과정을 통해 책에 더 깊게 들어가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연습할 수 있도록 다섯 단계로 책 읽기를 하는 예시도 수록되어 있다.

학창 시절 나는 책을 많이 읽으면 되는 줄 알았다. 많은 위인들이 독서를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단순히 따라 하고 싶었다. 그러나 지금은 읽은 내용을 잊고 싶지 않아 내용을 정리하고 기억은 못하지만 괜찮은 부분을 발췌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서평을 쓰게 됐고 책을 읽고 남는 것이 없으면 아쉬워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생각하는 과정을 갖게 되었다. 체계적이진 않지만 나도 작가와 같은 독서법을 은연중 따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 책을 더 빨리 만나지 못한 점이다. 앞서 말했듯이 나는 독서법이 필요한 이유를 몰랐고 단순히 내 방식대로 책을 읽었다. 그런 과정이 엄청난 시간을 잡아먹은 것이다. 일찍이 이 책을 만나 나의 독서법을 고쳤다면 좀 더 빨리 깊이 있는 책을 읽어보고 사색하고 깨달음으로 삶을 변화시켜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또한 어렵다고 생각한 인문학을 한 권만 읽더라도 좀 더 남는 것 있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책을 읽으면 작가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그의 경험을 읽으면서 요즘 좋은 말 몇 마디로 강연하고 책을 쓰는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가 '꽃들에게 희망을'을 읽고
'날개를 가진 멋진 존재로 변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어도 그 길을 걸어가야겠다고 결심했다.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날지 못하더라도 옆을 지나다니는 애벌레들에게 나비가 될 수 있는 존재임을 알려주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일은 하나뿐인 목숨을 바칠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겼다.'  p.204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자신이 가진 소명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자신을 발전시킬 줄 아는 사람이기에 앞으로 어떻게 자신의 꿈을 이뤄 나갈지 궁금하게 했다.

작가는 책에서 정약용, 헤르만 헤세부터 박웅현과 이지성까지 과거에서 현재의 사람들의 책을 바탕으로 어떻게 독서해야 효과적인지 말해주고 있다. 사실 다른 독서법에 관한 책을 읽어보지 못해 비교할 수는 없지만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왜 책을 읽으며 질문해야 하는지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리고 효과적으로 책을 읽고 삶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이 '질문하는 독서법'이라는 이 책을 읽어보라고 그 해답을 찾아보라고 말하고 싶다. 또한 작가와 같이 학생이나 자녀들을 가르치는 입장에 있어서도 좋은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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