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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집
소피 골드스타인 지음, 곽세라 옮김 / 팩토리나인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한마디로 기기묘묘하며 단숨에 읽히지만 여러 번 다시 읽게 만드는 어려운 만화책이다.
제국에서 4명의 여자-수녀들로 보인다.-를 어떤 행성에 파견하여 그곳 원주민들을 교육하고 연구하고자 한다. 이 4명의 여자들은 뚜렷이 구분된다. 4명의 여자 중 대표이고, 겉으로는 규율을 따르고 몰래 규율을 어기는 그리고 뭔가를 알고 있지만 숨기는 사라이, 낙천적이고 아이들 교육을 힘쓰는 키지, 이성적인 아프라, 4개의 눈을 가지고 행성에 살고 있으며 행성도 새로 온 여자들도 통제하려는 자일 딘, 자일 딘에게 빠져 사라이를 질투하고 배신하고 집착하는 연구자 리브카.
처음 읽으면 벌써 끝났네, 그런데 무슨 내용이지 싶다. 때문에 처음부터 곰곰이 생각해보며 다시 읽으면 그때 술술 넘어가느라 놓쳤던 부분들이 보인다. 이들의 행동과 말, 꿈들의 단서가 보이고 이들의 이야기가 보인다. 이를 통해 찾아낸 결론은 작가는 한 남자에 따른 여자들의 반응을 네 가지로 분류하여 4명의 여자들을 통해 보여주는 것 같다. 여자의 질투나 '우리 여기서 굉장히 행복할 것 같지 않아?'라는 말이 '내가 생각했던 건 이게 아니야!'로 바뀌는 심리를 생각해보게 한다.
이 책은 자세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책 소개를 몇 번이고 읽게 만들었고 내가 생각한 게 제대로 된 것인지 의심이 들게 한다. 여러 번 읽은 지금도 사실 정확히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모르겠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해석을 위한 상상력이 필요한 책이다. 나는
ޱ 충격적이고, 영리하며, 아름답다! — 더 비트 The Beat
ޱ 소피 골드스타인의 작품은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독자를 단숨에 끌어당겨 몰입하게 만든다. 심장이 졸아들 것 같은 놀랍고 탁월한 작품! — 뉴욕 타임스 The New York Times
라는 추천사에는 동의할 수 없다. 어떤 부분이 충격적인지 아름다운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영리한 책인 것은 맞다. 독자를 몰입하게 하고 작은 컷 하나에도 뒤 내용을 위한 암시가 들어있다. SF와 사이코 섹슈얼의 만남이라는 신선함을 맛보고 싶다면 또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아내는 것을 좋아하는 -일명 코난이라 불리는-독자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