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이야기 속 위대한 생각 - 르네상스부터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까지
이수철 지음 / 미디어숲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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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은 바로 '알쓸신잡'이다. 여행을 하면서 든 사소한 생각을 통해 역사적 사실뿐 아니라 정치, 경제, 과학, 음식,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잡학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러한 알쓸신잡을 책으로 읽는 것 같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가 연재하던 칼럼을 묶은 책이라서 한 주제에 관해 약 두 페이지의 내용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또한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는 커피, 홍차, 도자기를 비롯해 페이스북, 아이폰,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AI 등에 대한 지식과 저자의 생각이 들어있다. 때문에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만 아는 게 많아지는 책인 것 같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연결'인 것 같다. 예를 들면 고객과 택시를 연결해 주는 사업,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SNS, 애플과 에르메스가 만나 생기는 시너지 효과, 사물 인터넷이나 빅데이터와 같은 사물과 사물의 연결, 데이터들의 연결들을 설명한다. 또한 외국의 사례를 들어 과거에서 현재로 어떻게 연결되어 살게 되었는지 그것이 어떤 생활과 교육, 혁신을 불러왔는지 설명한다. 사회는 빨리, 많이 변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연결'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연결을 하기 위한 베이스는 바로 '독서'라고 저자는 말한다. 하루에 한 권씩 책을 읽는 저자는 '시대의 흐름이 뒤처지지 않도록 나를 성장시키고 변화시킨 것이 바로 책이었다.'라고 말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 전 읽었던 시칠리아 여행 책, 너의 이름은(나는 애니메이션으로 보지 않고 책으로 봤다.), 기억의 궁전을 말하는 시모니데스가 등장하는 것을 보고 '연결'을 경험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요즘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상식, 잡학을 기초로 하여 전문성을 쌓는 시대인 것 같다. 때문에 인문학 열풍이 불었던 것이 아닐까? 인터넷으로 화제가 되는 것을 잠깐 보거나 SNS에서 지나치듯 보는 것으로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이 책은 저자가 읽은 수많은 책을 통해 앞으로의 시대를 '연결'이라 결론 내 준다. 따라서 지금 시대를 한 번에 파악하기 위해,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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