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1 달기지 살인사건 - 달기지 알파 1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1
스튜어트 깁스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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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라서 살인사건이 이번 책에서 해결되지 못할까봐 조마조마 했고 책을 다 읽을 후에는 '다음 편은 어디에'가 저절로 외쳐졌다. 이번 책은 그 중 한 사건만을 이야기하지만 앞으로의 책은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먼저 살인사건을 뒤로 미루고 달기지에 대해 말하고 싶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1/6이라는 것을 비롯해 여러 영상을 통해 우주에서 운동하는 법, 음식을 먹는 법 등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주복을 입고 우주를 유영하는 장면이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로워보여 실제 우주를 간과했었다. 물이 부족한 달에서의 음식과 화장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것이라곤 건물 안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게임들, 달을 홍보하기 위한 의무적인 유튜브 방송하기, 엄격한 생활 수칙들 등 달기지 안에서의 생활을 잘 표현했다. 그래서 지루하고 불편한 달 대신 지구를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됐는지도 모른다. 또한 책의 중간중간에 있는 '달기지 알파 주민들을 위한 공식 안내서'는 달기지가 얼마나 고립되고 통제되었는지를 더 부각시켜주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고립과 통제가 재미있는 사건들이 일어나 더 사건에 집중 할 수 있게 만든 것 같아 재미를 더했다.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의심스러웠기에 안타깝게도 맞출 수 없었다. 우주를 배경으로 통통통 걸어다니며 벌어지는 사건은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범인의 고리타분하고 이상한 고정관념과 증거가 없이 아이들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자신들의 생각으로 확정지어 생각하는 어른들을 보며 갑갑함을 느꼈다. 외국이나 한국이나, 달이나 지구나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그런 어른들 사이에서의 공감을 불러 올 수 있고 우주라는 자신만의 세계를 펼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주인공 대실 깁슨의 모험을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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