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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1 - 미래에서 온 살인자,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미래에서 온 살인자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데 제목이 곰탕이라는 미스매치가 흥미를 돋운다. 또한 읽으면서 왜 2040년대에는 곰탕이 없으며 과연 그때에는 시간여행과 순간이동이 가능할까, 사장은 굳이 곰탕을 가지러 주방보조에게 목숨을 걸고 가게 할까 등의 궁금증을 주지만 그러한 궁금증을 차치하고도 일단 재미있다.
저자는 영화감독이라고 하지만 사실 나는 잘 모르는 사람이다. 다른 영화감독이 쓴 소설을 몇 권 읽어 봤지만 이 책도 마찬가지로 머릿속에 그림이 잘 그려져서 이야기를 읽어나가는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이런 소설들은 정말 영화를 소설로 옮겨놓은 느낌이라 소설이라고 읽고 있지만 영화 시나리오 같은 느낌이 들곤 했다. 이 책은 원작 소설을 읽으며 영화화가 된다면 어떤 장면이 될까 상상하며 읽을 수 있다. 즉, 영화 시나리오가 아니라 소설이라는 말이다.
또한 장점은 챕터가 짧다는 것이다. 1권이 51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어쩔 때는 한 챕터가 한 장 정도라 쉽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내용면에서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곰탕을 시작으로 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시간여행, 순간이동과 같이 앞선 기술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런 기술을 통해서 찾는 것은 오랜 기다림이 필요한 곰탕인 것이 아이러니하면서도 이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게 만든다. 원래의 임무를 완성해서 돌아가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우현과 화영은 돈을 포기하는 사람과 더 큰 임무를 통해 더 큰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이라 이 둘이 돋보인다. 2권에서도 미래에서 온 살인자와 곰탕의 전개를 이 둘을 통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