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야기했듯 독서모임의 묘미는 책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을 듣고 나누는 데 있습니다. 의견은 독서와 사유 속에서 만들어지죠.
p63

감상 - 발제 - 기억에 남는 구절공유’를 큰 줄기로 삼고, 경우에 따라 좀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으면 다음 순서에 따릅니다.
책 선정의 변+간단 책 소개
한줄평
발제
기억에 남는 구절 공유
감상 나눔
모임 마무리
p69

발제
문학책을 선정했다면 인상 깊게 본 장면과 인상 깊었던 이유, 공감이 갔던 인물과 공감한 이유부터 이야기해도 좋고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와 시대부터 다루는것도 흥미롭습니다. 비문학 도서는 저자가 가진 문제의식에 대해 각자 어떻게 생각하는지 토론하며 책 전반을먼저 다루고 세부 이야기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고, 각장 혹은 각 꼭지가 다룬 세세한 이야기에서 책 전체로 이야기를 확장해 나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p71

책을 통해 돌아보게 된 자기 감정이나 일상,
책에서 위로받은 경험 등을 이야기하면 같은 시기에 같은 책을 함께 읽은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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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엄마는 아니더라도 나 자신으로 온전한 엄마가 되고싶다. 조금의 감시도, 참견도, 싸움도 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아이와 나를 분리할 수 있는 엄마로 살고 싶다. 아이를 독립된 개체로 인정하며 존중하고 싶다. 자식을 가슴에 붙이고 다니지않는 엄마, 자신의 부족함을 아이의 삶이 아닌 자신의 삶에서 채우는 엄마, 아이와 상관없이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도 존재할 수 엄마를 위해 나는 더 부지런히 읽고 쓰며 공부하는 하루를 살자 다짐한다.
p158

우리의 시선을 높이는 것이 생각의 높이를 올리는 것이라 말한다. 시선이 올라가면 생각이 올라가고, 생각이 올라가면삶이 올라가고, 그렇게 한 명 한 명의 삶이 올라가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국가의 높이 또한 올라간다.
p180

"다리를 구부리고 앉아야 하는 한 평일지라도,
있었는지도 모르게 사라지는 5분일지라도,
우리에겐 언제나 누군가의 무엇이 아닌
‘나 자신으로 숨 쉬고 생각할 수 있는 순간이 필요하다."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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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상 독서모임에서 다루기에는 베스트셀러보다 스테디셀러가 적합합니다. 콘텐츠의 수명이 긴 데는 대체로 이유가 있으니까요. 모임 초반에 "이 책이 사람들 에게 이토록 오래 사랑받은 이유는 뭘까요?"와 같은 질문을 던져 봐도 좋겠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 책이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같은 이야기를 나눠 보아도 좋고요. 스테디셀러에는 대개 회원들과 나눌 이야기가 많이 스며 있습니다.
p44

운영자는 어떤 책을 고를까도 고심해야 하지만 그보다는 어떻게 발제해야 좀 더 다양한대화가 오갈 수 있을까를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그렇다 해도 책 고르는 연습은 꾸준히 합시다! 어쨌든 독서모임에는 늘 좋은 책이 필요하니까요.
p48

책을 꼼꼼히읽고 관련 정보를 찾으며 회원들과 공유하고 싶은 것을 정리하고, 혼자서는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구하고 싶은 지점을 표시해 서너 가지 질문지를 만들면 됩니다.
다음은 제가 주로 하는 두 가지 준비 작업입니다.
다시 볼 문장에 밑줄, 생각해 볼 문단에 메모
책의 주변 이야기 검색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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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 독서모임은 조금은 어색하지만 일상의 새로운 시도, 서먹한 책들과 가까워질 계기, 운이 좋다면 고민하던 문제의 답까지 찾을 수 있는 뜻밖의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한 권의 책으로 인생이 갑자기 변하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으며 독서모임을 한다고 해서 지금 고민하는 문제가 당장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수고로운 독서를 해내고 책 한 권을 함께 읽으며 다양한 타인의 시각을 만나다 보면 어느새 다양해진 삶의 빛깔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널뛰는 감정의 온도 사이에서 적당한 지점을 찾아내는 요령을 얻을 수도 있고, 나와 다른 의견을 접하면서 시야가 점점 확장될 것입니다.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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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위에 무엇이 있는지도 알지 못한 채 무작정 기둥을 오 르는 애벌레들, 모두가 오르고 있으니까 나도 오르는 애벌레들.
기둥의 끝에 아무것도 없음을 확인하고도 믿지 못하는 애벌레들, 거기엔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는 다른 애벌레의 말을 믿지 못하는 애벌레들…. 기둥을 오르는 애벌레들은 내 삶의 목적과 목표를 모두 잊은 채 그저 남들이 가는 대로 숨 가쁘게 달리고만있는 우리네 모습과 닮았다.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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