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와 그리스도교 - 그리스도교는 어떻게 로마를 정복했는가? His+STORY 그리스도교의 역사 1
김덕수 지음 / 홍성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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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제라고 했다. 그래서 중국은 14년만 유지하고 그만두었다. 동양에서 공화정은 안 된다, 왕이 없으면 나라를 운영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반면, 공화국‘, 공화정‘으로 번역되는 라틴어 ‘레스 푸블리카(Res Publica)의 사전적 의미는 ‘공적인 것‘(Public Thing), ‘공공의 재산‘(Common Wealth) 이고, ‘국가‘(State)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따라서 국가는 공공의 재산‘이라는 관념이 로마인이 생각했던 ‘레스 푸블리카(공화국)의 핵심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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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신학 (양장) - 진리, 성경, 역사, 해석
앤터니 티슬턴 지음, 박규태 옮김 / IVP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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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앤서니 티슬턴(Anthony C. Thiselton)조직신학(Systematic Theology, 박규태 옮김, IVP, 2018[2015])을 받은 지 한 달 정도 되었다. 그간 독서에 집중할 수 없을 만큼 어렵고 힘든 상황으로 인해 1/3정도만 읽어서 인상평 정도를 남길 뿐이나 이 책에 대한 그리고 티슬턴에 대한 인상은 역시 대단함이다. 대단함은 티슬턴에 다른 저작에서도 발견했었다. 해석학에 관심을 생길 때부터 티슬턴은 자주 마주하게 되는 저자였고, 티슬턴의 명성과 끌림에 한국에 번역된 그의 저작들을 모아왔다. - 그 중 고린도전서: 해석학적 & 목회적으로 바라 본 실용주석(1 Corinthians: A Shorter Exegetical and Pastoral Commentary, 권연경 옮김, 2011[2006])은 공부할 때도 현재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참고서이다. - 최근에 에라스무스에서 이 책 발간 기념으로 티슬턴에 관한 강좌를 열었을 때는 무척 가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일정이 맞지 못했다. 다행이 이번 IVP독서단 2기에 선정되어서 매우 기뻤다.

티슬턴, 그의 대단함에 걸맞게 해박한 지식을 이 책에서도 뿜뿜뽐낸다. 1/3뿐이 읽지 못하였음에도 그의 다른 저작에서도 발견되었던 박학다식함이 여실하게 드러나며, 적재적소에 사용하고 있음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구성은 다른 조직신학서가 가지고 있는 틀에 벗어나지 않아서 방법론을 밝히고, 신론과 창조세계, 인간론, 기독론과 구원론, 성령론과 교회론, 재림과 종말론의 흐름을 가지고 있다. 이 중 1/3정도의 지점인 신론과 창조세계까지만 읽었어도 친절함과 자상함을 동반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해박함은 티슬턴이 표명한 대로 실용성으로 이어진다. 그의 표현대로 목이나 가다듬는서론이 되는 방법론에 부분에서도 전혀 목만 가다듬지 않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조직신학에 대한 편견들을 여지없이 부셔 목회 현장에서 신학의 틀을 성도들과 공부해야 함을 역설할 수 있도록 한다.

더욱이 그의 해박함은 신학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교회사, 성경, 교리와 조직신학 등의 신학분야는 기본이고, 그의 전문 분야인 해석학은 물론, 연관 분야인 철학과 심리학, 사회학에다가, 나아가 과학, 문학 영역에 까지도 책의 인용은 풍성하다. 목회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과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되는 프로이드, 니체, 마르크스 등에 대해서도 논하고, 도스토엡스키를 끌어와서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자주 접하지 못하는 학자들에서부터 조금만 기독교 변증에 관심을 가지면 익숙하게 언급되는 저자와 저서, 사상들을 망라하여 현장에 실용성과 연구의 실용성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해박한 지식을 주제별로 풀면서도 성경에서부터 시작하여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논의에 대한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저술하고 있다. 이는 책 등에 쓰인 진리, 성경, 역사, 해석을 상기시켜 주며, 해석학자다운 티슬턴의 면모를 드러낸다. 진리가 담긴 성경이 어떤 해석의 역사를 거쳐 왔고, 해석공동체의 변화에 따라 논의가 어디까지 와 있는 지를 독자들이 알게 하여 준다. 또한 각 주제별로 책이 쓰인 대로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려가게끔 하는 친절함은 독자에게 말을 걸고, 대화하는 듯 적힌 다정다감한 문체와 만나 조직신학에 관한 책과 조직신학에 대한 딱딱함이라는 편견을 깨주고 있다.

하지만 과한 친절과 해박함은 딱딱함이라는 편견을 깨어 줄지는 몰라도 여전히 지루함과 피곤함이라는 인식을 깨주지는 못했다. 해박한 인용은 때로는 무지막지한 정보 과잉으로 요새 흔한 말로 IMP의 피로도를 준다. 티슬턴의 대단함은 압도로 변하여 때때로 좌절을 주기도 한다. 인용된 많은 학자들의 맥락을 다 이해할 수 없어 적절한 인용인지도 잘 모를 때도 많고, 티슬턴은 인상 깊고 적절한 인용이라고 옮긴 문장을 다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때에는 후르륵 빠르게 지나가기도 하였다. 그렇게 지나가도 저자의 주장이 잘 이해되지 않거나 주장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책의 가독성은 이를 가능하게 한다. 표지부터 딱딱함하고 거리는 두지만 조직신학서임을 드러내는 산뜻하고 깔끔한 표지 읽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지만, 책의 시원시원한 편집은 문장을 눈에 쏙 들어오게 하고 있다. 또한 매 쪽마다 쪽 바깥쪽보다 안쪽의 여백을 많이 두어서 꽤 두꺼운 편에 속하는 이 책을 꾹꾹 눌러보지 않고 더욱 편하게 보도록 한 점도 가독성을 높인다. 쪽의 바깥 여백이 있었으면 아쉬움이 남지만 보기에는 무척 편하다. 때로 홀수 쪽 중간 부분 문장 앞에 글자가 흐릿하게 깨져 있는 곳이 여러 곳 눈에 띄는 건 옥의 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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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교회길
전정희 지음, 곽경근 사진 / 홍성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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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곳에 앉아 예쁜 책을 읽는다.
책방지기는 죽독을 늦게 시작한 나를 향해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지만, 책은 술술 읽힌다.
약 300쪽이 넘지만 고운 사진들이 많고,
활자가 크며, 문장 참 곱다.
때론 시 같고, 때론 종알종알 동요같고,
때론 두런두런 옛 이야기 이고...

옛 이야기 담겨 있는 교회길 따라 가다보면
한국의 근현대사를 만난다.
3.1 운동도 만나고 신미양요도 만난다.
부림 사건도 만나고 제주 4.3항쟁도 만난다.
일제강점기와 6.25를 관통하는 한국근대사와
경제발전의 기치 아래 내달리던 현대사를 만난다.
또 그 길에는 문학도 만나고 영화도 만난다.
「상록수」를 만나고, 「추풍령」을 만나고, 「한귀」를 만난다.
<변호인>도 만나고, 「겨울골짜기」를 만나고, 「몽실언니」를 만난다.
그렇게 권정생을 만나고, 우리 할아버지를 만난다.
할아버지가 다니셨던 오덕교회, 그리고 그 모교회인 오량교회를 보고 반가움이 왈칵 쏟아진다.

찬찬히 다시 보며 부모님을 모시고 매달 한 군데씩 가면 좋겠다. 한 편 읽고 가는 길에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교회와 함께 소개된 맛집을 따라가며, 슬픔과 아픔을 간직하였기에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품은 교회길을 3대가 함께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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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신경 - 예수가 가르친 하나님 나라의 메시지
스캇 맥나이트 지음, 김창동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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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맥나이트의 예수 왕의 복음』 예수 신경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읽고.

신대원 동기들의 책읽기 모임 <책 익는 마을>에서 예수 신경(2015)을 읽자고 했을 때그러마고 하였다큰 기대 없이 들었던 책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그냥 가벼이 읽을 책이 아니었다찬찬히 묵상하고자 하였다그렇게 시작한 예수 신경의 묵상은 여차저차 바쁘다는 핑계로 띄엄띄엄 하여 장장 6개월을 넘게 아직도 묵상하고 있다그러던 와중에 예수 왕의 복음(2014)이 먼저 출간되었다는 것도 알았고하나님 나라의 비밀(2016)이 출간되기도 했다언젠가 이어서 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책을 사모아 두었는데새물결플러스의 좋은 행사를 기회로 삼아 후루룩 읽어보았다한 번에 읽었기에 후루룩이란 표현을 썼지만, 6월 한 달은 스캇 맥나이트(Scot McKnight)에 빠져 있었다

예수 왕의 복음은 복음서를 다룰 줄 알았다맥나이트가 신약학자이기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되었다하지만 책은 복음이란 주제로 신약성서 전체를 다루고 있었다흔한 로마서 6장과 요한복음 3장 16절이 아닌 고린도전서 15장을 중심으로 바울 서신과 복음서와 조화그리고 일반 서신과의 일치 등을 토대로 복음이 하나님 나라 이야기임을 충실하게 증명하고 있다사본학의 관점에서 고린도전서 15장의 내용이 가장 처음 등장한 복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효과적인 증명이라고 생각한다이를 통해 구원 복음 이라는 등식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그리고 그에 합당한 삶하나님 나라 이야기에 동참하는 삶을 촉구한다.

예수 신경은 하나님 나라 이야기에 동참하는 삶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서로 읽었다맥나이트는 레위기 19:18을 추가한 유대교의 쉐마인 신명기 6:4-9을 수정한 마가복음 12:38-33을 예수 신경으로 정의하고복음서를 찬찬히 묵상한다그 묵상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거하기 위해서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 수 있다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 거하는 기본 지침이며복음서에는 그 이야기가 어떻게 등장하는지우리는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공동체 속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세상과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은 교회에 대한 성서신학자의 고찰이다교회와 하나님 나라라는 난제에 조직신학의 답변이 아닌 성서 전체를 훑어가며성서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에 대한 성서신학의 답변이라고 할 수 있다책은 교회가 하나님 나라는 아니지만교회 밖에서는 하나님 나라가 없다고 단언한다복음이 거칠게 분류해서 구원’ 또는 정의로 읽혀오던 것을 하나님 나라 이야기로 분명하게 밝히고하나님 나라 백성 됨의 삶을 살아가기를 제안한다

읽으면서 이 세 권의 책이 연속성이 있음을 보게 된다지속적인 주제는 하나님 나라이다그리고 성서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야기가 나타나 있고, “복음은 하나님 나라 이야기가 예수 그리스도로 완성이라고 주장한다이 주장을 하기 위해서 맥나이트는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고다양한 학자들의 의견을 망라한다그 속에는 신약은 물론 기독교철학자조직신학자구약학자신구약중간기 등의 기독교에 관련된 수많은 학자들의 견해가 포함되어 있다이런 그의 독서력에 놀란다신약학자로서 그의 전문분야에만 매몰되지 않고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가 부럽다그리고 그것을 자유자재로 인용할 줄 아는 능력도 대단하다더욱이 그것을 재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가며비유로 잘 활용하는 재주도 탁월하다복음을 이야기로 읽는 사람이라 그런지 이야기꾼이다.
그러나 이 탁월한 이야기꾼은 교리 또는 조직신학을 싫어하는 듯하다조직신학의 개념들과 학자들의 말들을 여지없이 부숴버린다그리고 철저히 성경신학을 토대로 새로운 개념들을 제안한다물론 오랫동안 잘못 읽혀진 또는 현재와 맞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교리를 뛰어 넘는 해석에 열광하기도 하지만 거칠게 단정 짓고쉽게 폄하하지는 않는지 걱정스럽다나 또한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그래도 새물결플러스에서 이 세 권을 출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발견한 연속성은 A-B-A’의 모습이다신약성서 전체를 다루면서 복음이 하나님 나라 이야기임을 밝히고복음서를 통해 실천의 영성을 탐색하고다시 성서 전체로 확장하여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다루는 모습에서 이런 연상이 되었고나아가 복음을 주제로 개인에 대한 인식을 다루고그리고 개인의 삶을 다루고다시 복음을 주제로 공동체의 삶을 다루는 방식으로 확장되어감도 느꼈다출판사의 기회의도일까한 번에 읽을 때에 즐거움이다.

이 후로도 맥나이트에 빠져 볼까 한다전에부터 눈여겨보았던 ONE, LIFE(성서유니온, 2015)나 배제의 시대 포용의 은혜(아바서원, 2013)와 해석학 책 파란 앵무새(미션월드라이브러리, 2009)을 연속해서 읽고 싶다물론 부제가 하나님의 이야기 성경주석이라 매우 끌리는 에클레시아북스의 책 
산상수훈(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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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노래 - 모진 세월을 딛고 믿음으로 피어난 우리 어머니 이야기
이유진 지음 / 홍성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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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함이 밀려온다. 
우리들의 전세대, 전전세대의 아픈 기억들.
그 시대의 가정과 어머니들의 삶을 보게 된다.
이상운 전도사가 겪은 기적보다
그녀가 겪은 아픔과 슬픔이 훨씬 다가온다.
그 수많은 아픔들을 어찌 견뎌냈을까?
취재하고 글을 썼던 이유진 권사도 무척 힘들었을 듯

근대 동아시아의 역사를 미시의 관점에서 볼 수 있어
매우 귀한 자료라는 생각이 든다.
독립군에게 상처가 있어 일본인 행세를 하는 한국인
일본인인 줄 알고 결혼한 중국인 신부
그들의 해방이후 남한 살이는 이 땅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땅의 슬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상운 전도사의 삶은 근대 한중의 슬픔을 오롯이 담고 있으며 그 한가운데를 신앙으로 걸어간다.
그 삶이 참 애닲다.

동의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지만
치열하게 살아온 그 신앙의 삶에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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