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쓰무라 기쿠코 지음, 이은미 옮김 / 샘터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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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했다.

일본문학은 조용하며 지루하지않지만 작은 바람처럼 차분하다는 나의 편견을 깨부신 책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패기로 쓰는 책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편한 일을 찾는 직장인들이 쉽게 격는 직장 이야기같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어디든 사회는 다 똑같은가 보다.

주인공은 생각이 거침없으나 이상한 개그성은 전혀 없다.

제1장 감시하는일

편한일을 찾던 주인공, 어떤 작가한명을 감시하는 일을 하게된다.

감시하는 일을 시작으로 어떤 사건에 휘말리는 평범한 직장인의 성장과정 이런걸 상상했으나 전혀 다른 내용

오싹한 반전이 없다는것에 아쉬웠지만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어서 실망스럽지않고

오히려 신선하고 드라마틱하지 않은게 더 재밌었던거 같음.

약간 귀욤미소 작가의 나열식 설명과 비슷한 느낌의 문장들이 있음.

아주 가벼운개그요소가 있는데 일본스럽지 않음.

제 2장 버스 음성광고를 제작하는 일

감시하는 일을 그만두고 다시 새롭게 일을 하게된 주인공.

첫날부터 업무와는 상관관계가 없는 지시를 받게 되어 어리둥절.

일을 하면서 몰랐던것을 알게된다.

일상생활하는데 몰라도 전혀 문제 없는 것들을 알게 되는데

이 장면이 직업을 가지게 되면서 일상에서 직업과 관련된것이 보이게 되는 진장인들과 같아 보여서 공감되었음.

마치 간판속에 있는 글씨체가 산돌체인지 네이버 무료글씨체인지 알아보는 그런거 ,,,

[버스안에 흐르는 음성 광고는 진짜 가토리씨 목소리여서 나도 모르게 살짝 감동하고 말았다.]

그리고 느낀건데 졸릴때는 책을 읽지 말아야겠다...

갑자기 책내용이 미스테리물로 바뀌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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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이라면 - 살면서 누구나 고민하는 인생 질문에 대한 명쾌한 대답
이근후.이서원 지음 / 샘터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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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꼭 여는글을 가볍게 읽어 주는걸 추천 합니다.

책 작가가 누구인가를 적으려는데

글쓴이 이런게 아닌 이근후, 이서원 대화 로 적혀있어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대한 호기심을 확불러오더군요

프롤로그도 인상 깊었습니다

책읽을때 언제 다 읽지란 악박감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이근후교수는 듣는 사람 마음으로 읽어 달라며 여는글을 시작합니다.

그런 뜻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께서는 마음대로 읽으시고 맞는다고 생각되는 글이 있다면 마음에 담아주시고, 더 공감을 하신다면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p 6

천성은 바꾸는 것이 아니라 활용하는 것이로군요. 내가 하늘에서 가지고 온 기질은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 나와 남에게 활용한다면 어떤 기질도 좋은 기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p23

넘어간 챕터 [미워하는 사람이 용서가 안되요]

저는 미워 하는 사람도 많고 시기 하는 사람도 많아서 이런 주제즞 항상 저만의 답을 가지고 임합니다.

그래서 지금 다른 좋은 글을 잃는다면 다시 반성하고 용서하는 시간을 오랫동안 잡아 먹겠죠

물론 제가 생각하는 내용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부분은 넘어갔습니다.

혹시

디즈니의 아리스토켓이라고 아시나요

거기서 고양이들의 노래가 나오는데요

어릴때 봤던 애니메이션영화임에도 기억이 나네요

'세상살이 힘이 들어도~~'

3장이 바로 이 챕터 입니다. 세상살이 힘이 들어도

저는 이걸 읽자마자 노래를 흥얼거리며 읽었습니다,.

삶때문에 힘들어서 이야기 하듯 책을 읽어 보고 싶다면

마음대로 안되는게 인생이라면을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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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봄과 참 어울리는 일본책을 하나 읽게 되었는데요

차분히 읽기위해서 앞장만 조금 읽어 논 책입니다.

햇빛이 정말 좋은 주말에 마음 잡고 읽으려구요

그런 분위기와 너무 잘어울리는 책입니다.

우리집은 벽에 못하나 내 맘대로 박을 수 없는 '남의 집'이지만, 나는 이곳에서 식물을 키우고 작은 정원을 가꾼다. 언젠가 원래 상태 그대로 집주인에게 돌려줘야겠지만, 그래도 나는 이곳을 '내 공간'이라고 여긴다.

9p

지금 제가 읽어야 하는 책 3권 입니다

- 발레가 내 삶도 한뼌 키워줄까요?

- 햇볕이 아깝잖아요

- 시장, 세상을 균형있게 보는눈

그중 가장 먼저 읽게 될 책은 아마 햇볕이 아깝잖아요가 아닐까 싶어서 이렇게 서평을 써봅니다.

일본작가의 책답게 책 제목도 나른하니 주말아침 같은 느낌이 드는듯 합니다.

베란다 정원 일기를 써논건데 지루하기보다는 내용이 굉장히 기대가 되는게

아마 식물을 키운다는것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기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남에 집에 월세를 내며 살아가는 삶속에서, 나만의 장소를 하나 만들어 논다는 말부터가 참 기분 좋았는데요

스스로 힐링스팟을 만드는 듯해 자가격리 취미로 딱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봄이 다가와서 나도 꽃을 키워봐야지 하는 생각이 슬며시 올라오겠금 하는...?

그래서 사실 얼마전에 이끼를 키워봐야겠다는 다짐도 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있는데요

그작가는 작중 주인공들의 말에 비슷한것을 주르륵 나열하면서 리듬감을 만드는 걸 굉장히 잘합니다

이책에도 있더군요

맑음 약간흐림 촉촉이내리는비 싸락눈 여우비 따듯한햇볕 선명한저녁노을 등 그 성격과 꼭 맞을것 같은 날씨가 있다.

책에는 연필로 잠시 끄적인듯한 삽화들도 가끔씩 등장합니다.

뭔가 아이가 그린것 같기도하고, 성인이 그린것 같기도한 그림을 보면 왠지 입밖으로

'풋'하는 만화같은 미소도 지어집니다.

빨리 이책을 다 읽고 독서록으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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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도제희 지음 / 샘터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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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방구석에만 있다보니 그나마 책을 자주 읽게 되었다.

이번에 내가 본 책은 [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청객 코로나19와 왠지 어울리는 이 책은 (제목에 한해서)

직장인이였던 작가가 회사를 그만두면서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을 읽었던 옛일을 회상하며

인생을 비교하는 그런 내용의 책이다.

말하자면 이 글은 내가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를 다시 읽으며 불안정한 시기를 되돌아본 기록이며, 왜 나는 여전히 삶에 미숙한지를 점검해 본 사사로운 글이다. 동시에, 불안정해서 자신이 불완전하게 느껴지는 청장년 시기를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느껴 봤을 만한 보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p9

퇴사 후 자신이 어떻게 도스토옙스키의 책을 읽었는지,

지금 이 책을 자신이 처한 이상황과 왜비교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주는데

처음에는 '책읽어드립니다'를 연상시켰다 칭하자면 '책읽어주는 프린랜서' 랄까?

그래서 작가의 책을 다 안읽고서 1권의 책으로 플러스알파의 책을 읽는 효과가 생기겠구나 하고

독서꼼수에 기뻐했는데, 그 책의 모든 내용을 요목조목 설명해주는것이 아니다보니

오히려 도스토옙스키의 책들의 내용이 궁금해지는 부작용이 있다

책에서 가장 먼저 나왔던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은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소설이다)

책 중간 중간 이해를 도와줄만한 일러스트들이 등장한다. 현대적이면서 고전스러운 일러 같다고 생각했다.

어떤 책들 은 읽다가 문득 '다른 책 한번 읽어봐야지'라는 생각이 드는 책들이 있다.

책 내용 중 무슨책의 작가 누구씨가 이런말을 했다. 라던가, 무슨책에 이런 문구가 있다 라는 내용이 보이면

책끝을 접어서 다음에 읽어봐야지 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생각이 독서로까지 이어지는건 굉장히 의외의 일이지만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가 그런 책이였다.

나는 도스토옙스키의 책을 읽어 본적이 없던지라 도스토옙스키에 대해 조금의 상식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권의 책을 읽기위해 다수의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이다보니 검색을통해 어떤사람인지를 조사해봤다.

그런데 왠걸 (이때 미친이란 말이 입으로 튀어나 왔다) 그 유명한 필독독서 '죄와벌'의 소설가였다

어려운 고전일것 같다는 생각에 쉽게 읽어야겠다생각하지 못했던 그책, 그리고 아직도 읽지 못한 그 죄와벌의 작가였다.

도스트예프스키 (러시아 소설가)

소설 : 죄와벌, 악령, 나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백치, 지하로부터의수기, 도박사, 가난한 사람들 등 다수...

니체가 말했다 '도스트예프스키 무언가 배울수 있는 유일한 심리학자'

표지엔 어벙벙한 도작가와 튜브를 타고 둥둥 떠있는 도스토옙스키가 그려져 있다

그 모습이 친근해서 읽기 정말 편할거라 예상했다.(내가 독서록 기록한것들을 보면 항상 편하게 읽을 책만 찾아다니는것 같다)

도스토옙스키가 현세에 등장해 작가와 대화를 하는 그런 판타지적 이야기를 상상했는데

책 제목처럼 정말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의 내용을 소개해준다.

30대들에게는 알게모르게 공감을 불러올듯한 30대들의 고민과 상황들이 나오니 추천하려하는데

아직도 읽고 있는 중이라서...

좀더 자세히 읽어보고서 더 긴~ 내용의 독서록으로 돌아오겠다

아듀.

도서 :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작가 : 도제희

출판 : 샘터

#난데없이도스토옙스키 #나쁜노므스키 #도스토예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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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새를 너에게
사노 요코 지음, 히로세 겐 그림, 김난주 옮김 / 샘터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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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나의 새를 너에게

작가 : 사노요코

기간 : 2020.03.01

출판 : 샘터

코로나로 인해 강제 방콕을 하게되어 남는시간 독서를 하게됬다.

좋은 현상이긴하다만 책읽는 시간이 아까울때가 있기마련...

조금 편안하고 금방 읽을수있는.. 그래 그날은 그런 책을 읽고 싶었다.

꽤 얇은 두깨의 책 '나의 새를 너에게'는 내가 찾던 딱 그 책 이였다

어떠한 반전이 있는것도 아니고, 손에 땀을 쥐는 스토리 전개도 아닌 이책은 귀여운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책이다.

책속의 일러스트는 작가의 아들이 직접 그린 책이라고 한다

엄마가 쓰고, 아들이 그린 동화책

수식어가 붙은만큼 책의 내용도 참으로 따듯하다

동화같은 소설내용이 참좋다라고 생각했는데 사노요코는 유명한 동화작가였다

어째 내용이 술술 읽히면서 흥미롭더라

내가 이 책의 제목을 동화처럼 다시 쓴다면 [ 우표의 여행 ] 이라고 쓰지 않을까한다.

사노요코의 대표작

- 100만번 산 고양이

- 사는게 뭐라고

- 나의새를 너에게

- 친애하는 미스터 최


줄거리

한 산부인과에 예쁜 남자아이가 태어난다.

그아이에 이마에는 예쁜 새그림이 그려져 있는 우표가 붙어 있었는데, 의사는 그 우표에 반해 자신의 주머니에 넣어 버린다.

처음에는 이 우표를 붙이고 태어난 아이의 이야기를 연구할 생각이였는데 아름다운 우표를 보자 연구보다는 심취되어 버린다 방문을 닫고 우표를 보던 의사는 의사아내에게 걸리고, 의사아내는 바람핀 내연녀가 선물한 우표일거라 단정 지어 버리고 그 우표를 뺏어버린다.

다이아목걸이도 순시간에 훔쳐버리는 도둑집안의 남자는 오늘도 도둑질을 하다가 의사아내에게서 작은 우표를 우연히 훔치게 된다.

어느덧 우표는 가난한 학생에게 전달 된다. 학생은 예쁜 새가 그려져 있는 우표의 읽지못하는 글씨를 보고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우표를 바라보고 있다가 그만 하숙집 주인아주머니에게 우표를 뺏겨 버린다. 아주머니가 우표로편지를 보내려 하는데 하숙집아저씨가 술값과 함께 우표를 교환해 버린다. 우표를 술 2잔과 바꾼 뱃사람은 속았다며 어이없어하다가 예쁜 우표를 바라보고는 휴지통으로버려버린다.

그렇게 우표는 청소부에손에 들어간다. 그러다 전쟁이난다.

사랑하는 남자가 전쟁터로 가게되자 여자는 꼭 살아오라는 염원을 담아 가지고 있던 우표와 자신의 머리카락을 조금 잘라서 쥐어 준다. 남자는 전쟁터로 갔다. 전쟁터의 상황은 무섭게 그려지지 않았다 오히려 정찰병으로 나선 남자가 적군의 정찰병과 만나 대화를 주고 받는다 . 남자는 새그림이 그려져 있는 우표를 적군 정찰병에게 준다.

그는 목수였다. 전쟁이 끝나 집에오니 예쁜 딸아이가 태어나 있었다. 부부는 심성이 착했지만 딸은 욕심이 많았다. 어릴적 아빠가 만들어준 그네를 양보하는 일이 없었다. 그렇게 성인이된 딸은 큰 도시로 나가 큰돈을 벌고싶어했다. 하지만 그녀가 할수있는 일은 레스토랑 일이였다

그녀는 힘든 상황에서 손님들을 보며 자신보다 못하다며 깍아내렷다. 그러던 어느날 후줄근한 차림의 청년이 샌드위치를 먹으러 왔다. 딱봐도 가난해 보였던 그에게 그녀는 계속 말을 걸었다. 그는 어릴적 그네를 양보하지 않았던 심보못된 여자아이와 닮았다며 화를 내고는 레스토랑을 나갔다. 그는 어릴적 옆집에 살던 남자아이였다.

남자는 화가가 되었다. 예쁜 새들을 그려서 파는 이름없는 화가였다. 그의 그림을 보고 넋이 나간 그녀는 그의 그림이 아무에게도 팔리지 못하게 그림이 마음에 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이미 그림을 샀다며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그가 그림이 하나도 팔리지 않았음을 아쉬워할때 펑펑 울면서 자신의 거짓말을 이야기고는 도망친다.

그녀는 그때부터 속으로 남을 헐뜻는 짓을 하지않았다 그녀는 그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 뿐이였다 그리고 그녀가 가지고 있던 우표를 편지에 담아 그를 찾아간다.


나는 도둑의 이야기와 가난한 학생의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

도둑은 도둑질이 아닌 새로운 일을 찾으려는 용기가있었고

읽지못하는 글씨를 보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가난한 학생의 생각이 너무 대견하다 생각했다.

그리고 전쟁터에서 두 정찰병이 담배를 피며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는 장면에서는 남북의 상황이 생각이 났다.

마치 공동경비구역의 영화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되었다.

후줄근한 차림의 청년이 등장할때 나는 그가 부자라는 반전을 가질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참으로 가난했지만 희망찬 이야기가 담긴 동화책인것 같다.

다 읽고나서 벌써 다읽었단 말이야라며 놀라웠다

너무 빨리 끝나 아쉬운 여운이 크게 남는데 이야기의 마무리는 딱 알맞게 끝난것 같다.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여자

처음엔 그저 아름다운 그림이라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면 그림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알게 된다.

오히려 책의 내용보다 그림을 해석하는 요소가 더 많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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