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새를 너에게
사노 요코 지음, 히로세 겐 그림, 김난주 옮김 / 샘터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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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나의 새를 너에게

작가 : 사노요코

기간 : 2020.03.01

출판 : 샘터

코로나로 인해 강제 방콕을 하게되어 남는시간 독서를 하게됬다.

좋은 현상이긴하다만 책읽는 시간이 아까울때가 있기마련...

조금 편안하고 금방 읽을수있는.. 그래 그날은 그런 책을 읽고 싶었다.

꽤 얇은 두깨의 책 '나의 새를 너에게'는 내가 찾던 딱 그 책 이였다

어떠한 반전이 있는것도 아니고, 손에 땀을 쥐는 스토리 전개도 아닌 이책은 귀여운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책이다.

책속의 일러스트는 작가의 아들이 직접 그린 책이라고 한다

엄마가 쓰고, 아들이 그린 동화책

수식어가 붙은만큼 책의 내용도 참으로 따듯하다

동화같은 소설내용이 참좋다라고 생각했는데 사노요코는 유명한 동화작가였다

어째 내용이 술술 읽히면서 흥미롭더라

내가 이 책의 제목을 동화처럼 다시 쓴다면 [ 우표의 여행 ] 이라고 쓰지 않을까한다.

사노요코의 대표작

- 100만번 산 고양이

- 사는게 뭐라고

- 나의새를 너에게

- 친애하는 미스터 최


줄거리

한 산부인과에 예쁜 남자아이가 태어난다.

그아이에 이마에는 예쁜 새그림이 그려져 있는 우표가 붙어 있었는데, 의사는 그 우표에 반해 자신의 주머니에 넣어 버린다.

처음에는 이 우표를 붙이고 태어난 아이의 이야기를 연구할 생각이였는데 아름다운 우표를 보자 연구보다는 심취되어 버린다 방문을 닫고 우표를 보던 의사는 의사아내에게 걸리고, 의사아내는 바람핀 내연녀가 선물한 우표일거라 단정 지어 버리고 그 우표를 뺏어버린다.

다이아목걸이도 순시간에 훔쳐버리는 도둑집안의 남자는 오늘도 도둑질을 하다가 의사아내에게서 작은 우표를 우연히 훔치게 된다.

어느덧 우표는 가난한 학생에게 전달 된다. 학생은 예쁜 새가 그려져 있는 우표의 읽지못하는 글씨를 보고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우표를 바라보고 있다가 그만 하숙집 주인아주머니에게 우표를 뺏겨 버린다. 아주머니가 우표로편지를 보내려 하는데 하숙집아저씨가 술값과 함께 우표를 교환해 버린다. 우표를 술 2잔과 바꾼 뱃사람은 속았다며 어이없어하다가 예쁜 우표를 바라보고는 휴지통으로버려버린다.

그렇게 우표는 청소부에손에 들어간다. 그러다 전쟁이난다.

사랑하는 남자가 전쟁터로 가게되자 여자는 꼭 살아오라는 염원을 담아 가지고 있던 우표와 자신의 머리카락을 조금 잘라서 쥐어 준다. 남자는 전쟁터로 갔다. 전쟁터의 상황은 무섭게 그려지지 않았다 오히려 정찰병으로 나선 남자가 적군의 정찰병과 만나 대화를 주고 받는다 . 남자는 새그림이 그려져 있는 우표를 적군 정찰병에게 준다.

그는 목수였다. 전쟁이 끝나 집에오니 예쁜 딸아이가 태어나 있었다. 부부는 심성이 착했지만 딸은 욕심이 많았다. 어릴적 아빠가 만들어준 그네를 양보하는 일이 없었다. 그렇게 성인이된 딸은 큰 도시로 나가 큰돈을 벌고싶어했다. 하지만 그녀가 할수있는 일은 레스토랑 일이였다

그녀는 힘든 상황에서 손님들을 보며 자신보다 못하다며 깍아내렷다. 그러던 어느날 후줄근한 차림의 청년이 샌드위치를 먹으러 왔다. 딱봐도 가난해 보였던 그에게 그녀는 계속 말을 걸었다. 그는 어릴적 그네를 양보하지 않았던 심보못된 여자아이와 닮았다며 화를 내고는 레스토랑을 나갔다. 그는 어릴적 옆집에 살던 남자아이였다.

남자는 화가가 되었다. 예쁜 새들을 그려서 파는 이름없는 화가였다. 그의 그림을 보고 넋이 나간 그녀는 그의 그림이 아무에게도 팔리지 못하게 그림이 마음에 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이미 그림을 샀다며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그가 그림이 하나도 팔리지 않았음을 아쉬워할때 펑펑 울면서 자신의 거짓말을 이야기고는 도망친다.

그녀는 그때부터 속으로 남을 헐뜻는 짓을 하지않았다 그녀는 그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 뿐이였다 그리고 그녀가 가지고 있던 우표를 편지에 담아 그를 찾아간다.


나는 도둑의 이야기와 가난한 학생의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

도둑은 도둑질이 아닌 새로운 일을 찾으려는 용기가있었고

읽지못하는 글씨를 보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가난한 학생의 생각이 너무 대견하다 생각했다.

그리고 전쟁터에서 두 정찰병이 담배를 피며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는 장면에서는 남북의 상황이 생각이 났다.

마치 공동경비구역의 영화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되었다.

후줄근한 차림의 청년이 등장할때 나는 그가 부자라는 반전을 가질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참으로 가난했지만 희망찬 이야기가 담긴 동화책인것 같다.

다 읽고나서 벌써 다읽었단 말이야라며 놀라웠다

너무 빨리 끝나 아쉬운 여운이 크게 남는데 이야기의 마무리는 딱 알맞게 끝난것 같다.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여자

처음엔 그저 아름다운 그림이라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면 그림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알게 된다.

오히려 책의 내용보다 그림을 해석하는 요소가 더 많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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