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도제희 지음 / 샘터사 / 2020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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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방구석에만 있다보니 그나마 책을 자주 읽게 되었다.

이번에 내가 본 책은 [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청객 코로나19와 왠지 어울리는 이 책은 (제목에 한해서)

직장인이였던 작가가 회사를 그만두면서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을 읽었던 옛일을 회상하며

인생을 비교하는 그런 내용의 책이다.

말하자면 이 글은 내가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를 다시 읽으며 불안정한 시기를 되돌아본 기록이며, 왜 나는 여전히 삶에 미숙한지를 점검해 본 사사로운 글이다. 동시에, 불안정해서 자신이 불완전하게 느껴지는 청장년 시기를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느껴 봤을 만한 보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p9

퇴사 후 자신이 어떻게 도스토옙스키의 책을 읽었는지,

지금 이 책을 자신이 처한 이상황과 왜비교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주는데

처음에는 '책읽어드립니다'를 연상시켰다 칭하자면 '책읽어주는 프린랜서' 랄까?

그래서 작가의 책을 다 안읽고서 1권의 책으로 플러스알파의 책을 읽는 효과가 생기겠구나 하고

독서꼼수에 기뻐했는데, 그 책의 모든 내용을 요목조목 설명해주는것이 아니다보니

오히려 도스토옙스키의 책들의 내용이 궁금해지는 부작용이 있다

책에서 가장 먼저 나왔던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은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소설이다)

책 중간 중간 이해를 도와줄만한 일러스트들이 등장한다. 현대적이면서 고전스러운 일러 같다고 생각했다.

어떤 책들 은 읽다가 문득 '다른 책 한번 읽어봐야지'라는 생각이 드는 책들이 있다.

책 내용 중 무슨책의 작가 누구씨가 이런말을 했다. 라던가, 무슨책에 이런 문구가 있다 라는 내용이 보이면

책끝을 접어서 다음에 읽어봐야지 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생각이 독서로까지 이어지는건 굉장히 의외의 일이지만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가 그런 책이였다.

나는 도스토옙스키의 책을 읽어 본적이 없던지라 도스토옙스키에 대해 조금의 상식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권의 책을 읽기위해 다수의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이다보니 검색을통해 어떤사람인지를 조사해봤다.

그런데 왠걸 (이때 미친이란 말이 입으로 튀어나 왔다) 그 유명한 필독독서 '죄와벌'의 소설가였다

어려운 고전일것 같다는 생각에 쉽게 읽어야겠다생각하지 못했던 그책, 그리고 아직도 읽지 못한 그 죄와벌의 작가였다.

도스트예프스키 (러시아 소설가)

소설 : 죄와벌, 악령, 나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백치, 지하로부터의수기, 도박사, 가난한 사람들 등 다수...

니체가 말했다 '도스트예프스키 무언가 배울수 있는 유일한 심리학자'

표지엔 어벙벙한 도작가와 튜브를 타고 둥둥 떠있는 도스토옙스키가 그려져 있다

그 모습이 친근해서 읽기 정말 편할거라 예상했다.(내가 독서록 기록한것들을 보면 항상 편하게 읽을 책만 찾아다니는것 같다)

도스토옙스키가 현세에 등장해 작가와 대화를 하는 그런 판타지적 이야기를 상상했는데

책 제목처럼 정말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의 내용을 소개해준다.

30대들에게는 알게모르게 공감을 불러올듯한 30대들의 고민과 상황들이 나오니 추천하려하는데

아직도 읽고 있는 중이라서...

좀더 자세히 읽어보고서 더 긴~ 내용의 독서록으로 돌아오겠다

아듀.

도서 :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작가 : 도제희

출판 : 샘터

#난데없이도스토옙스키 #나쁜노므스키 #도스토예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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