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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고작 계절
김서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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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으려고 해도, 외면하려 해도 순식간에 생생하게 복원되는 기억. 너무 강제적이어서 불편한 기억. 그런 건 장면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경험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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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하나하나가 너무 좋아서 몇 번이고 읽었다,,, 그래서 오래 걸려버림…🥺

‘아메리칸 드림’ 들어는 봤어도, 이민자들의 고충이 이 정도였구나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 속에서 피어난 우정, 사랑, 갈등 등 느껴지는 수많은 감정들, 어느 부분에선 불편하면서도 또 위로받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동족혐오, 인종차별. “우리는 가지지 못한 것을 함부로 선망하고, 가진 것을 폄하하는 데 일생의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라는 문장이 초반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누구나 한 번쯤 가질 수 있는 생각, 우리가 겪은 성장통들. 묘한 감정들이 표현된 문장들을 몇 번씩이나 읽으며, 고작 계절일 뿐인 ‘여름‘에 대해 많은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도서제공 #서평단 #여름은고작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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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자들 ㅣ 위픽
백온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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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우리는 울지도 않고 하소연하지도 않고 억울해하지도 않았다. 생각해보니 우리 삶에 불행이 너무 많았다. 원래 사람이 이런 식으로 담담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야기는 불가능한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태화가 이미 3주 전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태화는 보름 전부터 매일 주인공의 집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이미 죽은 사람이었는데도 말이에요,,,

남겨진 사람들은 서로 기대며 연대하고, 무연고자들은 오히려 서로의 연고자가 되어 살아갑니다..🥹 태화는 마치 시간을 돌고 돌아, 결국 자신이 서 있던 그 자리로 다시 돌아온 듯했어요.

“덜 사랑하면 덜 슬플 줄 알았는데.”

주인공이 태화를 바라보는 마음이 이 한 문장 속에 오롯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소중한 사람이 세상을 온전히 떠나기 직전 나를 찾아온다면 겁에 질릴까요, 아니면 따뜻하게 맞이해줄까요? 짧지만 깊은 생각과 다양한 감정을 전해준 책이었습니다!

#도서제공 #위뷰 #백온유 #연고자들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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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리커버) - 제1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문미순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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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극초반, 명주는 어머니의 시신을 은폐한다. 다소 충격적인 이 장면은 이유를 알고 난 뒤에도,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도 쉽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는 묘한 여운을 남긴다.

‘돌봄 노동’은 단지 사랑이나 책임감만으로 감당할 수 없는, 지치고 외로운 일상의 반복이다. 육체적인 피로는 물론이고, 돌봄을 전담하게 된 이들이 겪는 사회적 고립감과 경제적 부담은 겉으로 드러나기 어렵다.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은 그런 돌봄의 그늘을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야 했던 이들의 침묵과 고통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다.

이 책을 읽으며 돌봄의 무게, 그리고 그 안에서도 희미하게 피어나는 희망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종종 외면받는 ‘돌봄 노동’의 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더 많은 관심과 공감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돌봄과 가족, 생존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소설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서평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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