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냥반 이토리! 귀엽다 냥!!

귀한냥반 이토리 - 개정판
마르스 지음 / 라떼 / 2019년 10월

집사를 가지고 노는 12살 주인냥 이토리!
표지만으로도 이미 이 책이 얼마나 재미있을지 감이 온다.

하지만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일부러 읽지 않은 게 아니라, 냥이가 나오면 다 좋다는 주의라 넘긴 것일뿐. ㅋㅋㅋ

책은 금방 읽었다. 두 번 읽었다.
아니, 읽었다기 보다는 감상했다는 게 맞을 듯.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계시는 [마르스] 작가님은 냥님의 집사이시다.


그리고 이 책은 작가님이 냥님들과 겪은 일상의 에피소드나 상상력을 더한 유쾌한 일러스트들이 들어가 있다. 뿐만아니라 각종 동.서양의 명화들을 패러디한 작품들이 너무 리얼해 무릎을 탁 칠 정도. 각종 히어로나 영화까지 패러디한 작품들을 보고 있으니 어쩐지 이토리의 개구쟁이 본능이 나에게까지 전해지는 듯하다.

[우리집 두 냥이는 생각보다 얌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심히 그림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작가님의 전시회에 온 느낌이다.

하지만 패러디 작품들은 엽서북으로 모아모아 굿즈로 나오면 더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당장 삽니다!!) 책에는 냥님들과 겪은 에피소드들을 컷 만화 형식으로 넣었으면 같은 집사로서 알고 있는 리얼함에 더욱 공감이 가고 그럴텐데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귀여운 이토리와 ‘작은 집사’의 모습들이 너무 귀여워서 미치겠다. 보고 또 봐도 재미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스티커도 있다. 여러모로 심신에 아주 좋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