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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랜프 1 - 거룩한 땅의 수호자
사이먼 케이 지음 / 샘터사 / 2024년 9월
평점 :
▶️한 편의 SF 영화를 보는 듯한 SF 소설!
🌏사이먼 케이 저자의 첫 장편소설 <홀랜프(총2권)>는 지구를 침공한 정체불명의 외계 생물체에 맞서 싸우는 청소년들의 모험을 그린 이야기로, 암울한 인류의 묵시록이자 그 안에서 힘겹게 희망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들의 성장을 담은 소설이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할 정도로 SF 가 보여줄 수 있는 극한의 기술과 무기를 잘 그려낸 작품! 사이먼 케이 저자의 <홀랜프>는 저자의 첫 장편소설 치고는 굉장한 소설이다.
🌏이 작품이 저자의 첫 장편소설이라고 하니, 읽는내내 감탄할 정도였다. 홀랜프는 외계 생명체의 집단들이다. 이런 외계 생명체 홀랜프에 맞서는 7명의 아이들은 어빌리스라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 바로 인간의 정신적 힘과 감각을 극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 최 박사가 설계한 뉴컨밴드를 통해 어빌리스는 물리적 힘으로 변환될 수 있는 능력이다. 뉴컨밴드를 머리에 착용한 아이들은 이와 통신이 되는 멘사보드를 타고 공중을 난다. 또한 뉴컨밴드 자체가 방패나 칼이 되어 홀랜프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인 것이다. 뉴컨밴드와 멘사보드 그리고 어빌리스로 작동되는 하이퍼 컴퓨터를 갖춘 아이들이 홀랜프에 맞서 눈부신 활약을 그린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움스크린이다. 움스크린은 임부의 자궁을 본떠 만든 인공 자궁을 말한다. 스크린의 형태이기에 태아의 성장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움스크린을 통해 태어난 아이 ! 바로 선우희이다. 선우희는 이 소설의 주인공 선우필과 리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이다. 선우희는 인류 구원의 열쇠를 쥔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지구를 구하기 위한 7명의 아이들은 과연 예언서에 적힌 지구를 구하기 위한 구원자들일까? 아니면 외계 생명체가 선사한 파라다이스의 이단자들일까? 인류는 외계 생명체의 지배를 받으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 외계 생명체 홀랜프는 파라다이스라는 거대 도시를 살아남은 인류에게 제공한다. 여기서는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물자가 무상으로 제공되고, 홀랜프와 유사한 몸으로 변환한 새로운 인류인 페카터모라는 상위 계급으로 인정받는데, 결국 식민지에서 인간 사회의 계급은 더욱 심화된 결과를 낳게 된다. 바로 인류를 해방할 7명의 아이들! 그들은 권력을 얻은 인간에게는 이단자가 될 수 있고, 파라다이스를 벗어나 궁핍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구원자가 될 운명이 되는 존재들이다. 메시아라는 존재가 이렇듯 역사에서 늘 모순적인 존재로서 비쳤음을 저자는 이 작품에서 암시하고 있다.
🌏역사와 종교, 과학과 기술, 사회와 권력이라는 주제를 그린 사이먼 케이 저자의 <홀랜프>는 아이들의 성장기를 훌륭하게 그려내어, 2권 분량이 600페이지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이틀만에 다 읽을 정도로 가독성 뿐만 아니라, 손에 놓을 수 없을 정도로 흡인력이 굉장한 소설이다.
🌏SF 소설치고는 어렵지 않아서 SF 소설을 어렵게 느꼈던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이 작품은 저자가 시나리오 작가이자 여러 단편영화를 만든 적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로 한 편의 영화 혹은 한 편의 SF 영화, 즉 넷플릭스 시즌 드라마를 보는 듯하여 이야기가 생생하게 느껴진 작품이었다.
🌏현재 읽었던 SF 소설 중 최고로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그 정도로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2권 분량이 왠지 짧게 느껴진 작품이었다. 좀 더 길게 나와도 괜찮을 텐데...그리고 책 디자인이 독특해서 좋았다. 보통 책 제목이 표지 앞에 있는데, 이 책은 제목이 맨 뒷 표지에 있고, 앞 표지는 그림만 되어 있어서, 소장욕구가 뿜뿜 생기는 소설이다.
🔖책 속의 한문장
<홀랜프 1권>
사람은 본능적으로 다양한 일을 하고 싶어 하고 그렇게 하게 되어 있어. 언제부터 세상이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걸 원하는 사회가 됐는지 모르지만, 인간은 원래 그런 생명체가 아니야. 한 가지 일에만 몰두하는 사람은 애초부터 없었어. 밥 먹을 때도 여러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한 것처럼 일도 골고루 할 줄 알아야 해. 조금만 더 시간을 내서 부지런히 해보면 여러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수 있다는 거지.
P.47 중에서
<홀랜프 2권>
인간들... 자신들의 편의만 생각해서 배신하고, 이익을 위해 서로를 해치우고, 마음 맞는다는 핑계로 편을 만들어 약자를 괴롭히고. 그런 인간들은 이제 존재해서는 안 돼. 세상이 썩었어. 무법 천지가 되어버렸어. 살과 피를 지니고 땅 위에서 사는 모든 사람의 삶이 속속들이 썩었어. 인간들 때문에 무법천지가 되어버린 이 땅은 멸망해야 해. 인간은 멸종되어야 해. 다 죽여버려야 해. 다 몰살 시켜야 해.
P.160 중에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도서는 샘터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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