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아웃
심포 유이치 지음, 권일영 옮김 / 크로스로드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극한의 자연과 테러!

📚죄책감과 복수, 그리고 희망의 이야기!

📚심포 유이치 저자 ‘화이트 아웃‘


속죄와 생존의 드라마! <화이트아웃>은 12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로, 2000년에 영화로 만들어져 제24회 일본 아카데미상의 여러 부문을 수상하여 인기를 끌었고 2000년에 만화화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일본 설산의 거대한 댐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테러와 인질극을 다룬 서스펜스 액션소설로, 자연의 혹독한 환경과 인간의 극한 상황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 그리고 사실적인 묘사 덕분에 ‘일본식 스릴러의 정석‘ 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흠결을 찾아보길 힘들정도로, 조직적인 집단에 의한 대규모 사건의 발생, 강력한 의지를 가진 주인공의 사투, 저마다 가지고 있는 사연과 동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어, 정교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예기치 못한 반전까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댐과 설산, 등산에 대한 저자의 치밀한 조사 바탕으로 전개가 탄탄하게 진행이 되고, 대단한 흡인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읽는내내 감탄을 자아낸 작품이다. 일본 최대 규모의 오쿠토와 댐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점령당하면서 벌어지는 이 작품은 해발 2000m 설산과 폭설, 고립된 댐이라는 설정이 읽는내내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고, 이 작품의 주인공인 도가시는 과거의 죄책감과 속죄심리, 그리고 가족을 잃은 복수심으로 움직이면서 입체적인 캐릭터로 잘 보여주고 있다.


제한시간 24시간이라는 설정이 가독성뿐만 아니라 몰입감을 주는 작품으로, 분량이 길고 묘사가 세밀해 왜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었다. 자연재해와 인간의 테러가 겹친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을 그린 이 작품은 긴장감 있는 스토리, 그리고 사실적인 묘사로 인해 손에서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대단한 흡인력이 있다. 그 이유는 댐의 구조와 원리, 겨울 산과 산행에 대한 경험을 활용하여 홀로 테러리스트들과 맞서 싸우는 주인공의 방식 덕분에 감탄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작품의 백미가 있다. 바로 쏟아지는 눈과 설산에 대한 묘사가 생생하다는 것이다. 마치 몰아치는 눈보라가 내 피부에 와닿는 것처럼 아주 생생하다. 그래서인지 읽는내내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눈이 이렇게 공포스러울수 있구나하는 사실이 새삼 무섭고 오감을 압박할 정도로 말이다. 탁월한 산악 모험 소설, 그리고 액션 스릴러의 형식을 가지고 있지만, 감동의 휴먼 드라마이기도 하다. 시시각각 변화해가는 주인공 도가시의 심리와 내적 갈등을 매우 치밀하게 묘사하였고, 테러, 대자연과 맞서 싸우는 한 인간의 사투를 숭고한 감동을 느끼게 할 정도로 왜 이 작품이 걸작이라고 찬사를 받는지 알 수 있게 한다. 화이트 아웃 현상은 인간을 무력하게 만드는 거대한 자연의 힘을 말한다. 그만큼 자연이 주는 힘이 얼마나 압도적인지 알 수 있다. 인질과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주인공의 행동은 극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이 끝내 희망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그려냈고, 테러리스트 중 한 명인 고시바는 가족을 잃은 분노와 복수심으로 댐을 점거하고, 인간 내면의 파괴적 충동을 잘 그려냈다. 자연재해와 인간의 폭력이라는 이중의 위기 속에서 , 죄책감, 복수, 희망이라는 인간적 감정을 잘 보여주는 이 작품은 인간이 극한 상황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잘 그려낸 작품이기도 하다.


댐 폭파라는 설정을 끝까지 몰입하게 하고, 일본 최대 규모 댐이라는 실제적 공간과 설산 환경 묘사가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마치 내가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장대한 분량과 치밀한 묘사, 극한 상황 속 인간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 이 작품은 영화적 장면 전환과 액션 묘사가 뛰어난 작품으로, 일본식 스릴러 소설의 매력을 한층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단순한 테러 소설로 그려낸 게 아니라, 이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폭력성과 죄책감과 속죄, 생존과 희망이라는 이야기를 잘 담아낸 작품으로, 인생의 화이트아웃 속에 서 있던 인간을 다시금 불굴의 의지로 생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가게 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한 치 앞도 나아갈 수 없는 막다른 길에 몰린 것만 같은 시간이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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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게 쉽지 않죠. 다만, 마음의 더러움을 방치하면 위험합니다. 그것이 결국 육체를 좀먹으니까요. 걱정거리가 많으면 속이 쓰리고 아픈 것이나 같은 이치입니다.

- P71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겠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도전을 계속하는 것도 가치가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공감이 안 가. 그렇게 매달리다 보면 여러 사람에게 부담을 주고 누를 끼치게 될 거야. 그걸 본인이 눈치채지 못하겠어? 그런데도 고집을 부리는 건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어리광이라고 봐. 그리고 자신에게는 야구밖에 없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 역시 이상해. 야구로 먹고살 수 있는 기간은 기껏해야 마흔까지잖아. 겨우 인생의 절반을 산 건데, 남은 인생은 어쩔 셈이 냐고 묻고 싶어. - P285

기억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어. 예컨대 나이가 드니 사람 이름이 얼른 떠오르지 않는다든가 하는 얘기를 흔히 듣잖아.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의자나 책상 같은 사물의 이름을 잊는 일은 좀처럼 없지. 그 이유는 기억한 내용이 각기 다른 장소에 보관되기 때문이야. - P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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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상실이 만든 집!

📚서랍 속에 감춰진 이야기들!

📚니콜 크라우스 저자 <위대한 집>!


세계적인 문학의 센세이션을 불러온 니콜 크라우스 저자의 역작! <위대한 집>은 하나의 책상을 매개로 잠시 이어졌다 각기 다른 방향으로 갈라지는 인물들의 상실과 기억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쓴 작품이다. 2011년 국내에 ‘그레이트 하우스‘ 로 출간되었다가, 2020년에 재출간되었다. 하나의 책상에 얽혀 있는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상실의 빈자리를 메우는 사람들, 그들의 외롭고, 고요하고, 비틀거리는 삶을 다루는 이 작품은 19개의 크고 작은 서랍이 다린 육중한 책상을 중심으로 한다. 한때 이 책상을 소유했거나 소유하길 원했던 사람들, 혹은 다른 이에게 전해주거나 다른 이로부터 전해 받으며 직간접적으로 얽히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4가지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으로,각각 두 번씩 이야기가 진행된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인물은 뉴욕에 사는 중년의 소설가이다.


책상을 전하고 전해 받은 이들을 비롯하여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 삶에서 상실을 경험하고 어긋난 관계에 상처를 받은 채 고독을 안고 살아간다. 유년 시절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글을 쓰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유의미한 관계를 모두 단절한 채 타인의 자리가 거의 없는 삶을 스스로 선택해 살아가는 소설가, 한 번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던 아들과의 관계를 후회하고 바로잡고 싶지만, 그 기회를 놓쳐버린 아버지, 홀로 살아남았다는 자책감에 다른 이를 향한 문을 닫아버린 아내의 곁을 묵묵히 지켰으나 아내가 세상을 뜨고 나서야 아내의 삶의 비밀에 비로소 발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된 남편, 과거에 갇혀 살면서 책상을 찾아 헤맨 아버지에게 방치된 동시에 구속되어 아버지가 만든 감옥에 갇힌, 가족이라는 벽에 둘러싸여 지내는 죄수로 살아온 남매. 이들에게 책상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때로는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로, 때로는 삶을 잠식해버릴 것만 같은 위협적이고 두려운 존재로 이들의 삶을 압도한다. 


책상이라는 사물을 통해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뿐인데, 서로 큰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어 한 편의 이야기로 써내려간 이 작품은 물려받는다는 것, 그리고 전해진다라는 것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의 제목인 위대한 집은 1세기경 유대인이 로마군에게 예루살렘을 잃은 후 랍비 요하난 벤 자카이가 세운 학파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이 작품의 인물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삐걱거리고, 어긋나버린 관계와 치유할 수 없을 것 같은 상처와 상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19개 서랍이 달린 묵직한 책상이 있는데, 이 책상은 칠레, 미국 , 이스라엘을 오가며 여러 인물들의 삶과 연결이 되어 있는 존재이다. 각 인물들은 책상과 얽힌 기억을 통해 사랑의 상실, 가족의 비밀, 정치적 투쟁을 경험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고독과 회복의 가능성을 깨닫게 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랑의 끝, 가족의 비밀, 정치적 망명 등 다양한 이유로 상실을 겪게 된다. 상실은 삶 전체를 흔드는 근원적 고통이다. 19개 서랍이 달린 책상은 그들에게 단순한 책상이 아니라, 인물들의 기억을 담아내는 책상이다. 책상은 대륙을 넘나들며 여러 인물들의 삶을 연결하기도 하고, 그들의 기억과 상처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는 책상이다. 인물들은 상실을 드러내는 데 서툴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고독을 느끼고, 그 고독 속에서 삶과 화해하거나 회복하려는 몸부림친다. 이 작품은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폭력, 정치적 억압, 예기치 못한 사고를 보여주고, 결국 삶의 부조리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준다.저자는 우리의 삶이란 상실과 기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상실과 고투하면서 삶의 이곳저곳에 상처가 나고 찢어지지만, 남은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그 해진 자리를 기워가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는 것이다. 


이 작품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걸까? 집이란 무엇이며,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기억과 상실을 담는 그릇일까? 우리는 상실을 어떻게 견디고, 기억을 통해 어떻게 서로 연결이 되는지, 그리고 고독 속에서도 인간은 회복가 화해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지를 말하는 작품이다. 책상이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 존재를 다루는 이 작품은 상실과 기억, 고독과 회복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부조리와 그 속에서 발견되는 연결의 의미를 사유하게 한다. 하나의 책상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병렬적으로 전개가 되는 이 작품은 독특한 서사 방식으로 마치 퍼즐을 맞추는 듯하여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상실, 기억, 고독, 가족, 사랑 같은 인간의 근원적 경험을 다루고 있어서 읽으면서 공감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저자의 간결한 문장, 시적인 문장으로 인해 문학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단순히 읽고 끝나는게 아니라, 읽은 뒤에도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문학을 통해 깊은 울림을 느끼게 될 것이다.





#위대한집 #니콜크라우스 #영미소설 #책추천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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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속에 스며든 여름의 그림자!
📚여름 끝자락에서 마주한 고요!
📚와카타케 나나미 저자 <조용한 무더위>!

정적의 계절을 건너는 이야기! <조용한 무더위>는 터프하고 불운한 명탐정 하무라 아키라가 활약하는 연작 소설집으로, 총 6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살인곰 서점이라는 소설의 주된 공간으로 나오는 이곳은 각종 미스터리 신간 뿐만 아니라 구하기 힘든 고서까지 구비한 서점이다. 서점이라는 공간을 무대로 한 이 작품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버트럼 호텔에서‘ 부터 요코미조 세이시의 ‘악마의 공놀이 노래‘ 까지 명작 미스터리가 잔뜩 거론되기도 하여,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번에는 서점 점장이자 전직 미스터리 편집자와 함께하는 하무라 아키라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치밀한 플롯뿐만 아니라 미스터리적 반전, 개성적인 등장인물, 그리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으로, 인간관계의 미묘한 감정을 잘 담아낸 작품이다.

탐정 하무라 아키라는 불운하고 터프한 여성 탐정으로, 서점 아르바이트와 탐정 일을 병행하면서 다양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된다. 이 작품은 다른 추리소설하고는 달리, 사건의 범인을 규명하는 것보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중점을 둔다. 인간관계와 사회적 맥락, 억눌린 감정의 흐름을 잘 담아낸 이 작품은 긴장감을 배가시켜 서늘한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단편집이라 그런지 깊은 몰입감을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건과 인물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인간의 내면과 관계를 그린 미스터리 소설집! 여름의 뜨거운 공기 처럼 억눌린 감정과 진실을 그려냈고, 단순한 범인 찾기보다 그 이상의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탐정 하무라 아키라를 통해 억눌렸던 감정과 사회적 맥락을 담아내어, 인물들의 심리적 열기 뿐만 아니라 긴장감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사건을 둘러싼 인간관계와 감정의 변화에 집중하였고, 탐정의 삶을 낭만적으로 그려냈기보다는, 현실적인 고단함과 사회적 배경을 강조시킨 작품이다.

이 작품의 제목인 조용한 무더위에서 조용한은 억눌린 감정, 숨겨진 관계, 드러나지 않은 진실을 나타내고, 무더위는 단순한 기후가 아니라 인물들이 겪는 심리적 열기와 긴장의 은유를 표현한다.이 작품은 일상 속 사건과 인간의 내면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코지 미스터리적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는 작품이다. 누가보다 왜를 그려냈고, 탐정 하무라 아키라의 고단한 일상 통해서 현실적이고 서늘한 울림을 주는 작품! 단순히 재미있다 보다는 여름의 정적 속에서 만나는 인간 내면을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불운하고 터프한 여성 탐정이라는 캐릭터가 친근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겉으로는 고요하지만 내면을 뜨겁게 요동치는 인간 심리를 잘 그려낸 작품이었다. 서점이라는 배경자체가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으로 다가온다는 점, 6편의 이야기가 각각 독립적이지만 탐정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사건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현실을 담아낸 미스터리! 고용한 긴장과 감정의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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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찾은 정의!

📚법과 정의 사이, 역순의 여정!

📚찬호께이 작가 ‘13.67‘  


추리 너머의 사회적 울림!<13.67>은 찬호께이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홍콩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1967년부터 2013년까지의 6개의 사건을 역순으로 펼쳐놓은 이 작품은 혼수상태에서 조차 명추리를 자랑하는 경찰 고문 관전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민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경찰의 의무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는 이 작품은 본격 추리 소설과 사회파 추리 소설을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으로, 왜 이 작품이 찬호께이 작품 중 유명한지를 알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2015년 첫 출간 당시 입소문을 등에 업고 베스트셀러로 올라, 2023년 10쇄를 기념해 다시 재출간하기도 했다. 이 작품의 제목인 ‘13.67‘ 은 2013년과 1967년을 가리킨다. 1967년부터 2013년까지 벌어진 6개의 범죄 사건이 각 단편의 주된 이야기로, 가장 최근인 2013년 사건부터 시작하여 시간 역순으로 전개가 된다. 1967년에서 2013년까지 정치, 사회적으로 격변을 겪어온 홍콩 이야기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경찰의 모습을 아주 흥미롭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권전둬는 뛰어난 추리 능력을 가졌다. 그 능력을 발휘하여 수사 성공률 100퍼센트를 자랑하는 홍콩 경찰총부의 전설적인 인물이 된다. 그리고 그의 후배인 뤄샤오밍과 함게 복잡하고 의문점이 많은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시간의 역순으로 전개가 되지만, 각 장을 시간 순서와 관계없이 따로 따로 읽어도 손색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각 장 마다 재미 뿐만 아니라 본격 추리이자, 6개의 단편이 모인 순간 격변하는 홍콩 사회 속에서 경찰이 진정으로 지켜나가야 할 가치를 묻는 사회파 추리소설이기도 하다. 


단순한 추리소설보다, 홍콩의 격동적 사회와 경찰의 역할을 깊이 있게 그려내어, 강렬한 충격과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사건이 거꾸로 진행되지만, 마지 퍼즐을 맞추는 듯하다. 경찰의 사명, 시민 보호, 제도와 정의의 충돌 등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작품이기도 하다. 6개의 사건들이 예상하지 못한 결말로 인해, 뒷통수를 얻어 맞은 듯한 충격을 주는 작품으로, 본격 추리 소설의 정교함과 사회파 소설의 깊이가 잘 결합한 작품이다. 단순히 범인을 찾는 이상의 경찰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함으로써,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분량이 600페이지넘는 작품이지만, 책을 덮고 난 후에는 강렬한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법은 절대적이지 않다. 때로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법을 넘어서는 선택이 필요하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경찰을 단순히 범죄자를 잡는 역할만 하는게 아니라, 시민을 보호하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데 역할도 한다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경찰이 왜 필요한지를 일깨워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1967년 홍콩 폭동부터 2013년 현대까지 이어지는 사건을 그려내는 이 작품은 홍콩의 식민지 시절, 반환 이후의 불안, 삼합회와 권력 구조 등 사회적 현실을 그려내어, 홍콩 사회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6개의 이야기들이 연속성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본격 추리 단편소설을 옴니버스식으로 그려내어 아주 독특한 작품으로 그려냈다. 허를 찌르는 정교한 트릭과 배경의 지역성 및 사회와 시대 변화를 잘 그려내어 주인공의 일생을 잘 그려내어 아주 매력적인 작품이다. 홍콩의 변천사, 사회문제, 경찰의 역할을 묘사하였고, 본격추리기법을 통해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즐거움과 반전의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사회파 소설로서, 홍콩이라는 도시의 역사와 인간의 도덕적 딜레마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단순히 범죄 해결뿐만 아니라, 정의와 법의 관계, 경찰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 홍콩 사회의 역사적 이야기까지 담아내어, 읽은 후에도 긴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추리의 재미, 사회적 성찰, 인물의 깊이를 모두 다룬 작품으로, 강렬한 만족감뿐만 아니라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니,꼭 한번 읽어보길! 읽다보면 찬호께이 작가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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