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게 쉽지 않죠. 다만, 마음의 더러움을 방치하면 위험합니다. 그것이 결국 육체를 좀먹으니까요. 걱정거리가 많으면 속이 쓰리고 아픈 것이나 같은 이치입니다.

- P71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겠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도전을 계속하는 것도 가치가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공감이 안 가. 그렇게 매달리다 보면 여러 사람에게 부담을 주고 누를 끼치게 될 거야. 그걸 본인이 눈치채지 못하겠어? 그런데도 고집을 부리는 건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어리광이라고 봐. 그리고 자신에게는 야구밖에 없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 역시 이상해. 야구로 먹고살 수 있는 기간은 기껏해야 마흔까지잖아. 겨우 인생의 절반을 산 건데, 남은 인생은 어쩔 셈이 냐고 묻고 싶어. - P285

기억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어. 예컨대 나이가 드니 사람 이름이 얼른 떠오르지 않는다든가 하는 얘기를 흔히 듣잖아.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의자나 책상 같은 사물의 이름을 잊는 일은 좀처럼 없지. 그 이유는 기억한 내용이 각기 다른 장소에 보관되기 때문이야. - P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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