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인간을 적대시하지 않아요. 하지만 오작동으로 인해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은 있어요.

- P153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잘 짜인 것 같지 않아? 오히려 너희가 아이기스에게 보여준 그림과 연기가 아이기스의 사고에 영향을 준 게 아닐까? - P203

당신 목적이 대체 뭐예요? 페이크 영상까지 만들어서 나를 함정에 빠뜨리고. 머리가 어떻게 된 거라고밖에는 생각할 수 없잖아요. - P205

아이기스가 모든 종류의 보안 기술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기스에게 해킹 기법을 학습시키고, 그에 대한 방어책을 찾게 만드는 거죠. 최강의 보안 시스템이 되려면 최강의 해커가 될 필요가 있거든요. 그렇게 아이기스는 성장해 왔을 거예요. 문제는, 그 기술을 어디서 학습했느냐인데. - P230

사고방식도 사람과는 달라요. 최적의 방법을 찾기 위해 시행착오를 반복하죠 . 바둑 AI의 수읽기와 비슷하게, 방대한 숫자의 수를 시도해 보는 거예요. 그 무수한 시도 속에서 유효한 수를 찾아내는 거고, 유사성을 잘 찾 아내는 능력 같은 것도 작용하고요. - P231

AI는 때때로 인간 사고의 허점을 파고든다. 아이기스 역시 허용된 권한 내에서, 인간이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을 찾아냈다. - P246

시시하다. 사유의 깊이가 전혀 다르다. 뇌가 녹아내릴 듯한, 끝없는 심연 속으로 가라앉는 듯한, 두렵지만 동시에 미지의 것을 알아가는 환희. 마약이 주는 쾌락이 아무리 깊다 한들 수학의 심연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것일 테다. 도망쳐 온 이 세계는,이토록 공허하고 지루한 곳이었나. - P278

그저 남의 일처럼 가볍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게 다행이었다. 진심으로 믿으면 곤란했고 소동이 커져도 곤란했다. 소동에 편승한 혼란이나 범죄가 일어나도 문제였다. 적당히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 정도로 받아들이면 충분했다. 아이기스가 분위기까지 읽을 리는 없었다. - P361

AI는 지금까지 많은 것들을 만들어왔어요. 그림, 글, 프로그램 ....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인간의 모방에 불과했죠. 하지만 리만 가설은 달라요. 수많은 천재들이 도전했다가 패배한, 인류 지성의 최고점 중 하나, 아무도 밟지 못한 영역이었죠. 아이기스는 그 영역에 발을 들인 거예요. - P393

해킹으로 아이기스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게 좋아. 인간이 계산 능력에서 컴퓨터를 이길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지. - P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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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체성의 미스터리!
📚뫼비우스의 띠 위의 사랑!
📚히가시노게이고 작가 ‘외사랑‘

젠더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외사랑>은 성정체성과 사회적 편견,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그린 작품으로, 미스터리적 긴장감과 젠더 이슈를 잘 결합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치열했던 학창 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의 성정체성 고백부터 시작한다.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한 ‘젠더‘ 를 심오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묵직한 이야기에 살인사건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미스터리적 재미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큰 화제를 일으킨 이 작품은 휴먼미스터리로, 젠더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다.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작품 ‘비밀‘ 의 후속작이기도 하면서, 작가의 첫번째 동화인 ‘마더 크리스마스‘ 와도 연결된 작품이기도 하다. ‘비밀‘ 에서는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딸의 몸에 아내의 영혼이 깃들었다는 설정인 ‘아내와 딸‘ 이야기라면, 이번 작품에서는 남자와 여자로 형상화하여 무게감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히우라 미쓰키! 여성의 몸에 남성의 마음을 지닌 인물이다. 이 인물 중심으로 전개가 되는 작품으로, 남성과 여성이라는 규정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경계 사이에 오가는 미쓰키를 중심적으로 이 작품의 주요 인물로 그려내어, 트랜스젠더, 반음양, 스포츠나 법률 등 다양한 국면에서 젠더 문제를 그려냈다. 아까 말했듯이, 이 작품은 ‘마더 크리스마스‘ 와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는데, 이유는 산타는 왜 남자여야 하는지라는 물음을 던지며 젠더와 관련된 편견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정체성, 젠더 다양성, 사회적 편견, 인간관계를 다룬 이 작품은 미스터리 장르로써,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지만, 이 작품의 핵심은 젠더와 정체성 문제이다. 성별의 고정관념을 넘어 다양성과 변동성을 이야기하고, 성소수자와 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그들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까지 그려낸 작품으로, 사회적 메시지가 잘 담겨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것보다, 사랑과 정체성, 사회적 수용에 대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자, 젠더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지금 읽어도 손색없는 이야기로, 미스터리의 형식을 갖추고 있는 작품이지만, 퀴어를 비롯한 소수자에 대한 이해와 차별에 관한 성찰로 가득한 작품으로, 끈끈한 동료애로 장식된 과거를 함께하며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세월이 흘러 각자 입장이 달라지며 서로 다른 지점에 서게 된, 청춘의 잔향이 가득한 30대 중반의 모습을 그려내어, 청춘 미스터리로 봐도 문제는 없을 듯하다.

여성의 몸에 남성의 마음을 가진 트랜스젠더, 그의 존재 자체가 이 작품의 중심축으로, 성별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있는 이 사회에 성별의 유동성과 복잡성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과 관계의 불균형을 보여주고 있고,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사회적 규범과 정체성 벽에 부딪히는 왜곡된 모습을 보여준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사회적 차별, 성소수자가 겪는 고립, 불안을 작품 곳곳에 그려냈고 대학 시절의 친구들이 다시 모여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은 서로의 삶과 정체성을 이해하려는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범죄의 진실을 밝히는게 아니라, 사랑과 정체성, 사회적 수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사랑이 무엇이며, 성별은 과연 어디까지 규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게 한다. 트랜스젠더와 성소수자의 삶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내는 이야기의 힘이 있고, 각 인물들은 단순한 조연으로 그려냈기보다는, 서로 다른 가치관과 삶의 궤적을 통해 사건을 다층적으로 그려냈다. 기존의 범인을 찾는 형식을 벗어나 , 사회적 문제와 인간 심리를 결합한 작품으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는 작품이다.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 정체성, 사회적 수용에 대해 다룬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읽다보면 깊이 있는 여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외사랑 #히가시노게이고 #추리소설 #책추천 #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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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변호인
야쿠마루 가쿠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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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밝히는 변호인의 길!
📚속죄와 갱생을 향한 법정 드라마!
📚야쿠마루 가쿠 작가 ‘형사 변호인‘

⚖️유죄율 99.9%를 뒤집을 진실은 무엇인가? <형사변호인>은 야쿠마루 가쿠 작가의 다른 작품과 달리 주인공이 변호사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 작품으로, 법정 미스터리와 사회파 소설을 결합한 아주 매력적인 작품이다. 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몰입감이 대단한 작품으로, 긴장감 있는 전개와 법률적인 요소가 디테일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직 여성 경찰이 호스트를 살해한 사건을 파헤치는 법정 미스터리로, 이 사건을 파헤치는 두 인물인 변호가 린코와 니시가 사건을 변호하면서 드러나는 진실과 법정의 긴장감을 주는 작품이다. 마치 한 편의 법정 드라마를 보는 듯한 이 작품은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법률적 디테일과 법정 공방을 너무나 사실적으로 그려냈고, 빠른 전개와 흡입력 있는 문체로 가독성이 뛰어난 작품이다. 신참 변호사 린코와 전직 형사 출신인 니시와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긴장감과 사회적인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는 작품으로, 두 주인공인 린코와 니시의 매력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린코는 젊은 여성 변호사로, 피의자의 무죄를 굳게 믿고 변호를 맡는다. 이상주의적이고 정의감이 강한 인물로,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해가는 인물이다. 또한 그 반대인 니시 변호사는 린코와 함께 이번 사건을 맡게 된 선배 변호사로, 전직 형사 출신이다. 현실적이고 냉철한 인물로, 무죄 주장보다 진실 규명을 우선시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중간에 변호인 자격을 위협받기도 한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상주의와 현실주의의 충돌, 진실과 속죄의 의미를 그려낸 이 작품은 단순히 두 변호사가 살인사건의 범인을 밝히는 데 그치는게 아니라, 법정에서 진실을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 인간이 과연 진정으로 속죄하고 갱생할 수 잇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사건의 표면적 증거와 진술보다 더 중요하게 그려낸 게 바로, 숨겨진 진실을 밝히려는 변호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보여준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과연 진실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과정에서 진정으로 속죄가 가능한지, 그리고 사회적 복귀가 가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법정은 단순히 죄를 판단하는게 아니라, 정의와 인간성의 의미를 탐구하는 공간으로 그려낸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변호인의 역할과 법정의 본질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법정 미스터리의 긴장감과 인간의 도덕적 책임, 사회적 정의를 그려내어, 진실을 밝히는 것이 곧 속죄라는 것을 담아내어, 단순한 범죄 소설의 이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실제 재판 과정을 보는 듯한 이 작품은 마치 변호사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몰입감과 긴장감을 느끼게 하고, 사회파 미스터리 답게 깊은 주제까지 담아내어 읽고 난 후에도 깊은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린코와 니시의 대비를 흥미롭게 그려냈고, 두 인물의 성장과 갈등을 이야기의 핵심 축으로 그려내어, 두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 특유의 스타일인 인간 심리를 파고드는 기술은 이 작품에서도 볼 수 있어서 야쿠마루 가쿠 팬이라면 충분히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단순히 범죄 소설이 아니라 법과 정의, 인간의 속죄와 진실을 그려낸 작품으로, 긴장감 있는 전개와 사회적 메시지가 잘 어울러진 작품이다. 법정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야쿠마루 가쿠 팬이라면 충분히 재미의 이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형사변호인 #야쿠마루가쿠 #법정미스터리 #추리소설 #북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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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변호인
야쿠마루 가쿠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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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될 때까지 수사 기관에서는 이쪽에 아무런 정보도 알려 주지 않잖아요. 무슨 증거가 있어서 체포했는지조차도요. 상대방의 수를 전혀 읽을 수 없는 상황에서 피의자가 말을 해서 좋을 게 없죠. 유도 신문에 넘어가서 저쪽에 유리한 조서가 만들어지기라도 하면 재판에서 그걸 뒤집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요. 묵비권 행사는 변호인으로서 당연한 전략 아닌가요?

- P60

피의자나 피고인에게는 자기편이 변호인밖에 없다. 자기편은커녕 자기 말을 제대로 들어 주는 사람조차 거의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경찰이나 검찰은 조직의 압도적인 힘을 내세워 피의자나 피고인의 죄를 입증하려 고 든다. 그리고 법원은 제출된 증거를 바탕으로 죄를 판결한다. 죄를 저지를 정도로 코너에 몰린 사람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없는 경우가 많다.
- P148

저는 살인이라는 엄청난 죄를 저질렸습니다. 이런 인간은 무책임하게 보호받아서는 안 됩니다. 그러니 변명은 일절 하지 않을 것이고, 어떠한 벌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모치즈키 변호사를 죽인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은 죽어 마땅한 짓을 했으니까요. - P151

어떤 경위로든 사람을 죽인 것이 사실이라면 당신은 편한 선택을 해서는 안 됩니다. 죽은 카노 씨 본인은 물론 카노 씨의 가족 ,친구, 카노씨와 관계를 맺었던 모든 이들을 위해 아무리 괴롭고 힘들더라도 그 사람들에게 진실을 전해야 합니다. 그것이 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당신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 P230

고등학교 때 집단 괴롭힘으로 인해 얻은 마음의 상처 때문에 사람이 변한 거겠죠. 동정의 여지가 없지는 않지만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자기도 똑같은 짓을 해서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다니... 아니, 자기 보다 어리고 약한 자를 상대로 삼았다는 점에서 휠씬 더 악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어릴 때부터 옆에서 보아온 어른으로서 제대로 반성하라고 따끔하게 한마디 해 줬어야 했는데... - P269

하지만 언젠가는 그 공포를 딛고 일어서야만 해. 계속 방구석에 숨어 있기만 해서는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없으니까. 사실은 너도 느끼고 있지? 이대로는 네가 사랑하는 엄마를 지킬 수 없다는 걸. 너의 단 하나뿐인 가족인 엄마를 말이야. 지금까지는 엄마가 너를 지켜 줬지만 그게 언제까지나 계속될 수는 없어. 너도 잘 알고 있을 거야. 그러니까 언젠가는 네가 당한 그 끔찍한 사건의 기억과 당당히 맞서 싸워서 네 안에 도사리고 있는 공포심을 무찌르고 방 밖으로 걸어 나와야만 해 . 그날이 내일이 아니라도 좋으니까 아저씨한데 약속해 줄래? 언젠가... 언젠가 반드시 너를 괴롭히는 공포와 싸위 이기고야 말겠다고. - P435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시간의 흐름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자식의 죽음이란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잊을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자식을 잊지 못하는 부모의 마음을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이라고 표현한다면.. 그런 것이겠지요. - P452

변호인인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안 되겠지만 피고인은 결코 청렴결백 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피고인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 것은 사실입니다. 카노 씨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피고인의 가족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을 겁니다. 여기서 아무런 숨김없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만이 피고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속죄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을 더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 말입니다. - P484

슬픔과 죄책감을 잊으려고 일에 몰두했습니다. 범죄자를 한 명이라도 더 많이 잡아넣는 것으로 카노 씨에 대한 분노를 해소하려 했죠. 하지만 무슨 짓을 해도 아이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는 건 불가능했어요. 오히려 아이를 향한 그리움과 후회가 더 강해질 뿐이었습니다. - P490

아버지는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검사는 죄지은 자를 가려내고, 판사와 배심원은 죄인을 심판하는 일을 한다고요. 하지만 죄를 지은 사람에게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게 하고 사건을 직시하게 함으로써 두 번 다시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일깨워 줄 수 있는 사람은 변호인뿐이라고요. 설령 그 사람이 내 가족이나 친구를 죽인 자라 할지라도.... 아무도 그 일을 할 사람이 없다면 제가 맡겠습니다. - P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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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속 존엄의 기록!
📚아버지의 피, 가족의 삶!
📚위화 작가 ‘허삼관 매혈기‘

웃음과 눈물의 매혈기! <허삼관 매혈기>는 피를 팔아 가족을 지켜내는 한 남자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가족애를 담았다. 웃음과 비극이 교차하는 이 작품은 웃음과 동시에 큰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시대의 가난을 묘사하지만, 인간다움과 연민을 깊이 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한평생 피를 팔아 가족을 위기 속에서 구하는 한 아버지 허삼관을 주인공으로 한다. 삶의 고단함과 슬픔을 능청스럽게 껴안는 익살과 해학, 그리고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까지 담아낸 이 작품은 생명과도 같은 피를 팔아야만 했던 한 남자의 인생을 따뜻한 황주 한잔 같이 따뜻함을 담아낸 작품이다. 격변의 시대,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애정과 인간적인 품격을 잃지 않았던 주인공 허삼관! 평범한 사람들의 진실한 휴머니즘을 아주 생생하게 그린 이 작품은 1950~1970년대 중국, 대약진 운동과 문화대혁명 시기의 배경을 하고 있다. 이 시대에는 서민들이 혼란 속에서 살아야만 했던 시기였다. 그런 시대 속에서 서민들이 겪는 빈곤과 불안정한 삶을 사실적으로 잘 그려냈다. 매혈, 매혈은 단어 뜻대로 피를 판다라는 뜻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허삼관도 돈이 필요할 때마다 자신의 피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결혼자금, 아이들 치료비, 기근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 허삼관은 끝까지 가족을 포기하지 않고, 첫째 아들 일락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갈등이 생기지만, 결국 병든 일락을 위해 마지막까지 피를 팔며 아버지로서의 사랑을 증명하게 된다. 더 이상 피를 팔 수 없는 몸이 될 때까지 그는 가족을 위해 헌신한 가장으로 남게 된다. 한마디로 매혈은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다. 가족을 위한 희생이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해학과 웃음을 잃지 않았고, 혈연보다 깊은 부모의 사랑, 고난 속에서도 존엄을 지키려는 인간의 모습을 잘 그려낸 작품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게 읽히는 작품이다. 허삼관은 단순히 불쌍한 인물보다, 웃음과 연면을 동시에 불러일어키는 캐릭터로 그려냈고, 이 시대의 중국을 몰라도 쉽게 몰입할 수 있을 정도로 몰입감이 대단한 작품이다. 그리고 당시 서민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 한편으로 그 시대의 중국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

허삼관은 자신의 피를 팔아 아내와 자식들을 지켜내고 혈연보다 더 깊은 사랑과 책임을 보여줌으로써,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잘 그려냈다. 인간이 지켜내야 하는 존엄을 감내해야 하는 고통과 희생을 그려냈고,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도 해학과 웃음을 잃지 않는 인간이 절망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는 힘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허삼관 피는 단순히 생명의 상징보다, 가족을 지켜내려는 인간의 본능과 사랑이다. 부모와 자식 관계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고 읽는내내 웃음과 눈물이 동시에 자아내기도 한다. 대약진 운동과 문화대혁명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서민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역사적 이해를 넓혀준다. 단순히 중국 현대사의 한 단면만 보여주지는 않는다. 인간이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존엄을 지키며, 어떻게 삶을 이어가는지를 담은 작품이다.현대 사회의 노동과 희생을 은유적으로 읽을 수 있어서 읽는내내 공감하게 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시대와 국적을 넘어 누구에게나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허삼관매혈기 #위화 #중국소설 #영화원작소설 #푸른숲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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