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더링 하이츠 ㅣ 클래식 라이브러리 4
에밀리 브론테 지음, 윤교찬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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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짖는 모습에서 뿜어 나오는 비통함 때문인지 가엾은 생각이 들어 이런 행동이 정신 나간 사람의 짓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나는 괜스레 못 볼 것을 본 것 같아 기분이 안 좋은 채로 그곳을 빠져 나왔다. 게다가 내가 해 준 꿈 이야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아 더 씁쓸했다. - P46

지난 몇 주간 너 때문에 얼마나 애를 태웠는지 몰라. 오늘 아침에는 너를 너무 띄우기에 그 놈의 열정을 좀 가라앉히려고 네 결점을 다 말해 주었거든. 그랬더니 내게 온갖 욕을 해 대는 거야. 하지만 더 이상 신경 쓰지는 마. 그저 중뿔나게 나서는 걸 혼내 준 것뿐이니까. - P162

나는 마당을 돌아 쪽문을 통해 다른 문이 있는 데로 가 좀 더 예의 바른 하인이 나타나길 기대하면서 문을 두드렸어. 잠시 마음 조마조마했는데 큰 키에 호리호리한 사람이 문을 열어 주더군. 그는 목에 두르는 네커치프도 없이 지저분한 모습이었어. 얼굴 생김새는 어깨까지 내려온 수북한 머리털 때문에 보이지 않았어. 그 사람의 눈은 새언니의 눈을 빼닮았지만 아름다움이라곤 없고 흐릿해 보이더군. - P208

당신 주인은 인정과 의무감에 의지할 수밖에 없겠지. 하지만 당신은 나 역시 캐서린을 의무감이나 인정에 맡겨 둘 거라고 보는 거야 ? 그리고 캐서린에 대한 내 감정을 감히 당신 주인에거 견준단 말이야? 당신이 여길 떠나기 전에 캐서린을 만나게 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 내야겠어. 약속을 하든 안 하든 결국 난 그녀를 만날 거야! 그러니 어디한번
말해 보라고. - P223

히스클리프, 너랑 에드거 때문에 내 가슴이 찢어졌어! 그런데 두 사람 다 자기들이 불쌍한 사람인 척하면서 내게 와 통곡하는구나! 난 절대 너희를 불쌍하게 여기지 않을거야.너희는 날 죽이고 잘 살 거야. 잘 지내고 있잖아! 내가 죽은 다음 얼마나 더 오래 살려고? - P239

그렇지만 성품이 좋으신 분이라 불행한 채로 그렇게 오래 지내지만은 않았어요. 서방님은 아내인 캐서린의 영혼이 다시 나타나길 빌거나 하진 않았어요. 세월이 약이라고 점차 체념하기 시작했고 일상적인 즐거움을 대신해 뭔가 달콤해 보이는 우울함이 보였어요.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애정으로 아씨으 모습을 떠올렸고, 자기도 그녀가 갔다고 확신하는 좋은 세계로 가게 되길 바랐어요. - P276

이렇게 순진하게 믿는 아가씨에게 제가 화내고 반대한들 무슨 소용이 있었겠어요? 결국 그날 밤 우리는 다툰 채로 헤어졌지요. 하지만 다음 날 저는 고집스러운 아가씨를 태운 조랑말을 따라 워더링 하이츠로 가고 있었답니다. 창백하고 기가 죽은 얼굴에 퉁퉁 부은 눈을 한 애처로운 아가씨의 모습을 도저히 볼 수 없었거든요. - P350

캐서린, 더는 못 견디겠어. 난 널 속였어. 하지만 그 이유를 말할 순 없어! 네가 가 버리면 난 죽게 된다고! 내 사랑 캐서린, 내 목숨이 네 손에 달려 있다고. 날 사랑 한다고 했잖아. 너에게 해가 되진 않을 거아. 안 갈 거지? 나에게 친절하고 다정하게 대해 줬잖아! 그리고 아마 너도 받아들이게 될 거야. 그러면 아버지도 내가 너랑 같이 지내다 숨을 거두게 해 줄거야! - P396

고모부는 잔인하긴 해도 악마는 아니잖아요. 단지 나쁜 마음으로 제 모든 행복을 돌이킬 수 없게 송두리째 파괴하진 않겠지요. 아빠가 제가 고의로 아빠 곁을 떠났다고 생각하며 돌아가신다면, 저는 앞으로 살수 없을 거예요. 이제 울지도 않겠어요. 고모부 앞에 이렇게 무릎 꿇고 있을게요. 고모부가 저를 똑바로 바라볼 때까지 눈을 떼지 않겠어요! 그렇게 얼굴 돌리지 마세요! 절 봐야 해요! 고모부를 화나게 하지 않을 거고, 고모부를 싫어하지도 않을게요. 절 때렸다고 화내지도 않을 거고요. 고모부는 누굴 사랑해 본 적이 없으신가요? 한 번도요? 오! 한 번만이라도 봐주세요. 참담한 제 모습을 보시면 안쓰 럽고 불쌍하다고 여기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 P409

마음의 평화만 좀 얻었을 뿐이라고. 이제 난 마음이 휠씬 편해질 거야. 죽어도 편안하게 누워 있을 수 있으니까 말이야. 내가 캐서린을 건드렸다고? 천만에! 지난 18년간, 아니 바로 어젯밤까지도 밤낮으로 끊임없이 그리고 가차 없이 날 괴롭힌 건 바로 캐서린이라고. 어젯밤에 비로소 평안을 얻은 거야. 난 그녀 옆에서 심장이 멈춘 채 얼어붙은 내 뺨을 그녀의 뺨에 맞대고 마지막 잠을 자는 꿈을 꾸었어. - P428

어둡고 음울한 히스클리프, 벙어리처럼 말이 없는 혜어턴과 같이 별 맛도 없는 식사를 마치고 나서 나는 일찌감치 이들과 헤어졌다. 뒷문으로 나와 마지막으로 캐서린을 한 번 더 보고 조지프라는 영감탱이도 성가시게 한 다음 집으로 출발하려 했는데, 히스클리프가 헤어턴을 시켜 내 말을 끌어오게 하고 본인이 몸소 문 앞까지 배웅하는 바람에 결국 내가 원하는 대로 하지 못했다. - P451

그가 죽었다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하지만 얼굴과 목은 온통 비에 젖었고, 침대보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꼼짝하지 않고 누워만 있는 거예요. 창틀에 놓인 손은 앞뒤로 흔들리는 창문에 긁혔는지 피부가 벗겨져 있더군요. 그런데 벗겨진 피부에서 피가 한 방울도 안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만져 보았을 때는 더 이상 의심할 것이 없었어요. 죽어서 몸이 굳은 거예요.! - P496

나는 포근한 하늘 아래서 세 무덤 사이를 서성였다. 히스꽃과 초롱꽃 사이로 날아다니는 나방과 풀 사이로 들리는 숨 쉬는 듯 부드러운 바람 소리를 들으며, 나는 이렇게 고요한 대지에 묻힌 사람들이 제대로 안식을 취하지 못할 거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 겠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 P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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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의 생애
버지니아 울프 지음, 우르밀라 세샤기리 엮음, 이미애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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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바이올렛의 자유 선언!
📚웃음으로 풍자한 빅토리아 시대!
📚버지니아 울프 작가 ‘바이올렛의 생애 ‘

버지니아 울프 작가 쓴 최초의 문학적 실험작! <바이올렛의 생애>는 1907년, 25살의 버지니아 울프의 평생의 벗 메리 바이올렛 디킨슨을 위해 3편의 기묘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022년 울프 연구자 우르밀라 세샤기리가 롱리트 하우스 문서고에서 작가가 직접 손질한 개정 타자 원고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100여 년의 시간을 건너 마침내 최종본으로 나온 작품이다. 설탕을 입힌 아몬드 눈송이, 타조 알에 그림을 그려 만든 욕조, 바다 괴물과의 사투까지! 버지니아 울프 작가의 상상력이 발휘된 이 작품은 거인 여성 ‘바이올렛‘ 이 빅토리아 시대의 관습을 거부하고 자유와 우정을 찾아가는 판타지 우화 소설집이다. 오랫동안 가벼운 습작으로만 알려진 이 작품은 거인 바이올렛은 결혼과 사교계의 굴레를 유쾌하게 걷어차고, 자신만의 시골집을 지어 세상에 없던 우정과 웃음의 왕국을 세운 이야기로, 특히 ‘마술 정원‘ 이라는 이야기는 훗날 ‘자기만의 방‘ 으로 이어질 사유의 씨앗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위대한 작가의 원형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만날 수 있는 작품! 친절한 작품 해설과 작품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키워간 버지니아와 바이올렛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댈러웨이 부인‘ , ‘등대로‘ 를 탄생시킨 버지니아의 울프의 손끝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100년 넘게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던 이야기! 여성의 독립, 우정, 웃음을 찬미하는 페미니즘적 성격이 보이는 작품이다.


울프 문학의 출발점! 울프의 가장 젊고 자유로운 목소리를 담은 이 작품은 기존의 울프 작품이 우울하고 진지했다면, 이 작품은 풍자와 유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버지니아 울프 작가의 입문작으로도 좋은 작품이다. 판타지 , 동화, 풍자가 결합한 이 작품은 울프의 모더니즘적 기법의 초기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문학적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고, 여성의 자유와 독립을 상징하는 모티프가 아주 뚜렷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작가의 문학적 궤적을 이해하는 데에 아주 중요한 작품이 되기도 한다. 완성도 면에서는 약간 부족하겠지만, 유머의 여성주의적 문제의식을 담아내어 울프의 첫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희귀한 기회이자, 기록으로서 큰 가치를 지닌 작품이기도 하다. 바이올렛은 친구들과 함께 억압적인 사회를 벗어나 새로운 공동체를 꿈꾸는데, 여성 간의 우정과 연대가 삶의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빅토리아 시대의 관습과 억압을 환상적이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내어 버지니아 울프 작가의 작품 중 그나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여성의 자유, 우정, 풍자를 그린 이 작품은 억압적 사회를 비판하고 새로운 삶을 상상하는 작품으로, 웃음을 통해 비판적 성찰을 유도하는 작품이다. 거인 여성 바이올렛이 결혼과 사회적 기대를 거부하고 자기만의 공간을 꿈꾸는 이야기는 마치 현대하고도 닮아보인다. 오늘날에도 여성의 독립과 자유를 꿈꾸기 때문에... 울프의 가장 젊고 자유로운 목소리를 담은 작품! 여성의 독립을 찬미하고 사회적 억압을 풍자한 작품으로 문학사의 의미를 갖춘 작품으로, 울프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 기묘한 상상을 통해 사회적 규범을 비틀어 보여주었고, 웃음을 통해 비판적 성찰을 유도하는 작품으로, 학문적, 문학적 의미가 큰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울프의 가장 젊고 자유로운 목소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바이올렛의생애 #버지니아울프 #소설집 #책추천 #지식의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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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권력은 간신을 원한다 - 한명회부터 이완용까지 그들이 허락된 이유
이성주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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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왜 간신을 만든다!
📚역사 속 간신, 오늘의 권력!
📚이성주 작가 ‘모든 권력은 간신을 원한다 ‘

한명회부터 이완용까지 그들이 허락된 이유! <모든 권력은 간신을 원한다>는 한국사 속 대표 간신 9명을 통해 간신은 어떻게해서 만들어지는지를 조선 건국부터 근현대까지 오늘날 정치와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국사의 대표 간신 9인의 역사를 통해 권력과 조직의 속성을 파헤치는 이 작품은 군주의 눈을 흐르고 국정을 농단하는 간신을 통해 민주주의 체계에서도 권력은 내부의 적을 만들고, 간신을 만들어내는 구조가 반복되는 현대적을 시사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홍국영부터 이완용까지! 그들이 허락된 이유, 왜 간신이 되었을까? 이 작품은 간신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권력과 조직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건강한 권력에는 충신이 존재하고, 병든 권력에는 간신이 존재하듯. 총신과 간신의 구분은 상대적이고, 권력자가 이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권력과 조직이 왜 간신을 필요로 하는지, 현대 사회에도 적용 가능한 이야기라 읽는내내 공감하게 되는 작품이다.

한명회, 홍국영, 김자점, 이완용 등 권력 구조 속에서 간신이 어떻게 활용되고 제거가 되는지를 보여주고, 권력과 조직이 왜 간신을 필요로 하는지를 날카롭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간신을 단순히 악역으로 몰아세우지 말고, 그들이 조직과 권력에 기여한 측면까지 냉정히 평가해야 한다고 이 작품에서는 말한다. 권력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인문, 역사 교양서로 현대 사회를 바라보는 렌즈 같은 작품이다. 권력과 조직이 내부 긴장과 통제를 위해 간신을 필요로 했다는 점, 간신은 개인의 탐욕만이 아니라 권력의 속성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점이라는 것을 이 작품에서는 강조한다. 이 작품은 간신의 악행을 기록한 역사책이 아니라, 권력의 본질과 조직의 속성을 파헤치는 작품으로, 역사 속 간신을 통해 오늘날 정치와 사회의 권력 구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역사 속 사례와 현대 사회의 권력 구조를 연결하여 충신과 간신의 상대성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역사 속 사례를 보여주어 누구나 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한명회는 세조의 집권을 도운 뒤 건력 재편에 핵심적 역할을 했으나 후대에 간신으로 낙인이 된다. 홍국영은 정조 집권 초반 핵심 측근였지만 권력 확대 후 제거된다. 이완용은 대표적인 매국노로, 간신의 상징이다. 원균은 임진왜란 당시 무능과 책임 회피로 간신의 대명사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사례들은 간신이 단순히 개인의 탐욕 때문이 생긴게 아니라, 군주가 내부 긴장과 권력 강화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권력은 내부 긴장과 통제를 위해 항상 적을 필요로 한다. 그 역할을 하는게 바로 간신이다. 9명의 간신을 통해 오늘날 정치 스캔들까지 이어지는 구조적 반복을 보여주고, 충신과 간신이 구분은 절대적이지 않고, 권력의 건강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권력의 속성을 이해하고 현대 사회를 성찰하게 하는 작품! 단순히 과거의 간신을 욕하는 책이 아니니, 꼭 한번 읽어보길!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반복되는 권력의 그림자에 대해 이해하게 될 것이다.



#모든권력은간신을원한다 #이성주 #역사인문학 #책추천 #추수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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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와이프 - 어느 날 나는 사라졌다 한때 사랑했던 남자에게서
킴벌리 벨 지음, 최영열 옮김 / 위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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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진실, 드러나는 거짓!
📚믿음과 의심의 게임!
📚킴벌리 벨 작가 ‘디어 와이프‘

치밀한 서스펜스 스릴러 소설! <디어 와이프>는 가종 폭력, 실종, 그리고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결혼이라는 관계의 어두운 면을 그려낸 작품이다. 실종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복수 서스펜스까지!부부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한때 사랑했던 남녀가 서로를 증오하고, 삐걱거리는 결혼생활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베스가 폭력적인 남편을 피해 달아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작품으로, 도주의 서스펜스에서 실종 미스터리로 넘어가는 이야기로 달아나는 베스, 실종된 아내를 찾는 남편 제프리가 각각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 화자의 시점으로 바뀌어 가면서 전개가 된다. 그리고 여기 제 3의 인물 마커스 형사가 더해져 실종자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서스펜스로 시작하여 마지막에 통쾌한 복수극으로 막을 내리는 이 작품은 폭력적인 남편을 피해 1년간 치밀하게 계획 후 도주하는 베스와 아내 사빈이 실종된 것을 발견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몰리는 제프리, 실종 사건을 추적하는 베테랑 형사 마커스 형사의 중심으로 교차하면서 전개가 되어 긴장감 뿐만 아니라 혼란까지도 주는 작품이다.

결혼의 어두운 이면, 가정 폭력, 정체성, 복수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초반에 도주극으로 시작하여 중반은 실종을 추적하고, 후반에서는 반전과 복수로 마무리하듯이 서스펜스한 전개를 보여줌으로써 , 전개가 빠르고 충격적인 반전으로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마디로 손에서 절대로 놓을 수 없게 하는 작품이라는 것. 폭력적인 남편으로부터 달아나려는 여성의 절박한 도주를 그린 이 작품은 가정 내 숨겨진 폭력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잘 보여준다. 또한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가려는 주인공의 불안함과 두려움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단순히 도망치는 게 아니라 결국 가해자에게 맞서 정의를 실현하려는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신뢰할 수 없는 인물들의 모습은 끊임없이 의심하게 되고, 충격을 안겨주는 작품으로, 사랑과 결혼이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폭력과 거짓에 대한 실상을 잘 보여주었고, 피해자가 어떻게 자신의 삶을 되찾게 되는지, 그리고 복수를 통해 어떻게 정의를 실현하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사회적 메시지와 심리적 긴장감을 동시에 담아낸 작품! 예상하지 못한 인물들, 그리고 손에서 놓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작품으로, 가정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은 작품이지만, 단순한 스릴러 이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깊은 울림을 남기는 작품이다. 등장인물들의 불안, 두려움, 복수심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깊이 공감하게 하는 작품으로, 긴장감과 반전,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깊은 울림을 동시에 주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디어와이프 #킴벌리벨 #심리스릴러 #책추천 #위북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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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의 생애
버지니아 울프 지음, 우르밀라 세샤기리 엮음, 이미애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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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었고, 그럴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리스 신화의 인물들 대신 영국 귀족들이 등장하고 올림퍼스 산비탈과 바커스 사원 대신 영국 정원과 대저택이 나오는 긴 서사시를 상상했을 것이다. 상상력이 그곳에서 눈에 들어온 생물들에게 빛나는 비늘을 달고 그들의 팔다리를 통통하게 만들었더라도 고개를 돌릴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 P53

그녀는 짧은 메모를 작성했고, 누워서 몇 시간 동안 어디에서 구입할 것인지, 얼마를 지불할 것인지, 그리고 아름다움에서 관능적인 것을 어떻게든 씻어낼 현실적인 행동을 계획했다. 그녀는 잠이 들었다. 이불은 그 부드러운 촉감으로 그녀의 팔다리를 좀먹지 않았고, 하녀가 아침 식사를 가지고 조용히 들어왔을 때 그녀는 공기의 사슬에 묶인 사람처럼 느끼지도 않았다. - P59

때로 그녀는 나무를 톡톡 두드려 보았고 고개를 끄덕이며 평생에 걸친 인생행로가 메 모로 채워진 듯이 허리춤에 매달린 해묵은 공책에 적어 넣었다. 때로는 지팡이로 풀밭에 신비로운 선들을 그었다. 때로는 털썩 무릎을 끓고는 땅의 냄새를 맡았다. 건강한 인간은 더 고귀한 종류의 네발짐승과 어떻게 다를까? - P63

당신이 경치를 바라보며 어떤 인간들을 위한 멋지고 푸른 전경이라고 여길 곳이었다. 이제 운이 좋으면 대화가 자유롭게 흘러가면서 가장 홍미롭고 교훈적인 주제, 즉 영국의 현대 산문을 화제로 올리고, 여성 작가들은 어떻게 쓰는지, 그다음에 가령 어느 여성 작가는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이 쓴 글의 아름다움과 가능성, 목적을, 그리고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결함을 언급했다.
- P68

그녀의 핏줄에는 피가 아니라 푸른 공기 같은 액체가 흘렀는데 피를 수천 번 증류해서 나온 액체 였어. 그녀가 매일 죽고 아침에 다시 태어났는지 아니면 밤마다 어떤 꽃처럼 꽃잎을 접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 - P82

웃음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올수록 사람은 자신이 웃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거든. 그러니 자네들은 자지러지게 웃으면서도 시체처럼 엄숙한 기분이었을 거야. 그런데 말해주게. 어딘가에 올빼미가 있었나?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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